NOTE/I

첫만남

유슬비가 텅빈 연습실에서 노래 부르고 있음.

🐻: 와👏 엄청 노래 잘 부르신다!!
🐰: 네? (깜짝 놀란다)
🐻: 앗! 죄송해요. 복도에서 지나가다가, 너무 잘 부르셔서 홀린듯 들어왔네요.
🐰: 아… 감사합니다😌
🐻: 여기 최근에 오신 분 맞죠? 제가 왠만한 연습생들하고 아는 사이거든요😄
🐰: 맞아요. 한달 전에 들어왔어요.
🐻: 혹시? 공채 오디션 1등하신 분?
🐰: 헉!! 어떻게 아셨어요??
🐻: 연습생들 사이에서 노래 엄청 잘하시는 분이 들어왔다고 말이 많아서요~
🐰: 진짜요?
🐻: 네네. 보컬 쌤이 잘 한다고 엄청 칭찬하셔서… 어떤 사람인지 궁금했거든요.
🐰: 아? 그렇구나.
🐻: 우리 계속 볼 사이고, 통성명 할까요?
🐰: 네네. 좋아요.
🐻: 저는 16살 이세진입니다. 그 쪽은?
🐰: 전 17살 유슬비. 아! 편하게 불러요.
🐻: 그럼 누나라고 부를께요. 슬비누나.
🐰: 그래요.


일대일 과외

이세진 특기는 역시 춤이죠. 유슬비 MS 엔터 연습생 생활할때 이세진이 몇 번 도와줬어요. 유슬비는 MS 들어오기 전에 기본기만 익혀 노래로 1위찍고 붙었어요.애초에 유슬비 솔로 가수하고 싶지, 아이돌 가수되고 싶은 건 아니였죠.

유슬비는 선천적으로 춤 재능있지 않고, 굳이 따진다면 뚝딱이과. 크게 흥미없는 춤추고 있는 현실이 싫었지만, 트레이너 쌤한테 욕먹기 싫어서 억지로 늦게까지 했어요. 혼자 추고 있는데 이게 맞는지도 모르겠고, 일단 열심히 연습해보자 싶어 뚝딱뚝딱 춤추는 슬비. 그 모습 우연히 집가던 이세진 보면서 1대 1 과외가 시작되는 거죠.

처음부터 춤을 가르쳐줄 생각따위 없던 이세진. 본인 연습하고 데뷔조 맞춰보기도 바쁜 상황이라서, 유슬비까지 신경 쓸 생각 없었어요. 근데 이세진은 흥미 생긴거죠. 그 당시 기본기만 익힌 유슬비의 몸짓은 웃기고 위험했어요. 어디를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전혀 몰랐거든요.

문득 지나가다 연습실 문 보게 된 이세진. 문 벌컥 열고 들어가, 저기, 누나? 그렇게 움직이면 인대 늘어나요. 하고 오는 거죠. 갑자기 들어온 이세진 본 유슬비는 급창피해서 얼굴 붉어지고 그래요? 하고 멈췄죠. 지난달인가? 처음봤던 인싸 남자얘. 보통 유슬비라면 이세진을 기억 못하겠지만, 그때 인상 깊어서 기억하는거죠.

이세진 누나? 기본기는 배웠어요? 묻는데, 유슬비가 배우긴 했는데… 우물쭈물한 상태. 이세진이 그런 유슬비한테 웃으면서 벌써부터 요령 피우면 안되죠. 아까전부터 대충 날리며 추던데요~하자, 유슬비가 내가 그랬어요? 되묻는 거죠. 이세진이 아~ 모르구나. 그렇게 춤추다가 몸부터 다칠걸요~ 하자, 유슬비가 진지한 표정으로 그러면 어떡하죠? 물었어요.

그러자 이세진은 오늘은 집가고, 내일 쌤있을때 물어봐요 하고 연습실을 나오려고 했죠.그러자 유슬비가 이세진 옷자락 잡더니 내 동작이 뭐가 잘못됐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요? 선생님한테 다 물어보기에 시간 부족해서🥺 한번만 봐주시면 선생님께 물어서 바꿔볼게요!! 혹시 안될까요? 하고 고개 푹숙이며 얘기했어요.

그러자 이세진 잠시 고민하더니 뭐~ 그렇게 부탁하신다면~ 대신 한번만 알려드릴게요 하고 유슬비한테 춤추라고 했어요. 유슬비 엄청 긴장해서 잘 추진 못했는데, 이세진은 힘빼고 춤춰봐요~ 여기 평가하는 자리도 아닌데, 그렇게 추면 딱딱해보이잖아요~하며 유슬비 긴장 풀어줬어요. 하나하나 동작 잘못될때마다 이런 건 이렇게 말고 저렇게 해보죠 하며 친절하게 속성 강의하는 이세진. 20분 정도 지나고 이세진 저는 이만 가야해서~ 누나도 그만가요~ 하고 인사하는거죠.

이세진은 소속사 지하 주차장에서 본인을 기다리는 여사님 향해 걸어가며 오지랖을 떨었나? 생각했어요. 솔직히 한번 봤던 연습생 신경꺼도 상관없는데, 먼저 다가와서 춤 가르쳐준 본인 웃긴거죠. 데뷔조 들어가 준비하는 것도 벅찬데, 내가 무슨 신생 연습생까지 신경쓰고 있나? 싶었죠. 그러다 문득 연습하던 유슬비 생각하며 그런 모습이면 도와주고 싶더라~ 하고 생각 접어요.

운전석 앉아 있는 여사님한테 아들 왔어요~ 하며 조수석 앉는 이세진. 여사님이 오늘 늦었네? 묻는 말에 이세진은 그냥~ 연습 더했지. 늦게 와서 미안합니다~ 하자, 여사님한테 오늘 고생 많았어~ 얘기듣고 집가는 이세진.





썸타는 시절

청솔고 다닐 시절. 이세진이랑 유슬비 가볍게 영화 보러 갔다가, 유슬비가 대본받은 영화를 보면 좋겠음. 아역 배우를 그만두고 MS 엔터 들어온지 얼마 안됐을때 받은 대본. 상당히 흥미있는 소재였고, 감독이 유슬비양이 역활을 꼭 맡아주면 좋겠다고 전화 온 작품. 영화관에서 대문짝만하게 붙어있는포스터 보고, 이세진이랑 같이 영화 본 유슬비.

영화 시놉시스 봐서 어떤 내용일지 아는 상태에서 보는데, 원래 자기한테 왔던 배역 나올때마다 나였으면 이렇게 했을텐데 생각이 들어 급 복잡해진 유슬비. 약간 침울해진 상태로 영화를 보고 있자, 이세진이 나갈래요? 하고 귓속말하는데 절래절래했음. 영화 끝나고 이세진이 영화 보는 내내 표정 안 좋던데. 무슨 일 있었어요? 하며 걱정하는 말투 묻는데, 유슬비가 점심 소화 안 됐나? 조금 더부룩해서 그래하고 둘러냄.

유슬비 손 잡고 약국가서 소화제 사주는 이세진. 많이 불편하면 말하지 왜 숨겨요. 영화는 다음에 봐도 되는데 하고 걱정해줄 것 같음. 유슬비는 속이 살짝 불편할 뿐인데 (거짓말 아님) 본인 신경써주는 이세진 보자 내가 쓰레기 된 느낌이 든 유슬비. 이전부터 내가 잘할 수 있는 길 두고, 내 마음대로 가수 되고 싶다고 땡깡 부린 건 아닐까? 불안한 마음 있음.

나한테 온 시놉. 1주차부터 대박 친 영화 보자, 내가 괜한 짓 했나? 싶은 유슬비. 그 날은 복잡한 마음 감추고, 유슬비가 N년간 해온 일상 연기를 이세진 앞에서 펼쳤음. 평소처럼 아이돌 연습생 고등학생 연기하는 거라고 생각하니, 한결 이세진 대하기 편해진 유슬비. 그렇게 하루가 끝나고 이세진이 유슬비를 데려다 주면서, 나한테 안 말해줄거예요?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깊게 생각하지마요 라고 말함. 누나가 마음 괜찮아지면 말해주면 좋겠어요~ 라고 유슬비 손 꼭 잡는 이세진.

유슬비 연기는 괜찮았는데, 이세진 화장실 갔다 올때 연기 풀려서 표정 구린거 들켜버림. 그걸 본 이세진은 숨기는 이유가 있겠지 싶어서 데이트 중에 모르는 척 해줌. 이 얘기들은 유슬비 내가 표정 많이 안 좋았구나. 신경쓰이게 만들었다면… 하자, 이세진 에이~ 전 괜찮죠. 모든 날이 기쁠 순 없는 거잖아요. 설마 나랑 만난 거 싫은 건 아니었죠? 묻자, 유슬비가 그럴리가 없잖아!! 하고 대뜸 외침. 그걸 들은 이세진 푸하하 웃으면서 고마워. 슬비누나~ 하며 유슬비 볼 쓰담함.


유슬비 자각

평소에 별 다른 거 없던 7월의 하루. 처음으로 세진이가 회사에 연습하러 오지 않았다. 하루종일 이상한 마음 들었다. 연습실 계속 오고 가면서 봤던 익숙한 뒷모습을 볼 수 없어 공허했다. 여기서 뒤를 돌면 날 향해 슬비 누나~ 하고 방긋 웃으면서 반겨줄 것 같은 이세진은 여기 없다.

너와 친했던 다른 친구들에게 물어봤지만 잠잠 무소식. 전화를 할까? 했지만 선 넘는 것 같아 접었다. 그 날 계속 너가 생각났다. 이상하게 생각 떨칠 수가 없었다. 내일이면 회사에 나올텐데 이상하게 친한 동생인 너가 왜 생각날까? 이상하다. 너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다음날, 누나~ 어제 저 찾았다면서요~ 하고 갑자기 다가온 너를 보자, 심장 강하게 요동쳤다. 이 감정은 도대체… 어제 가족 모임 갔다고 말하고 떠나는 세진이의 뒷통수를 보면서 문득 내가 너를 좋아하나? 생각이 들었다. 그날, 난 자각했다.



사랑받는 순간

유슬비가 부를때 바로 달려 나온 이세진 보고 느꼈을 것 같아요. 해피프랜즈 앞에서 갑자기 보고 싶다고 나 너희 회사 앞이라고 한 적 있는데, 이세진 뭐?? 하더니 헐래벌떡 계단 내려와서 유슬비 손 꽉 잡았을때 얘 나를 많이 좋아하구나 느낀 슬비. 처음엔 애매하게 내가 오버하는 거 아니야? 했는데, 세진이랑 같이 연습하는 동기가 말하는 소리 듣고 그때 감정 내 착각 아니네 느꼈어요. 가끔 이세진 휴대폰 보고 개인 연습하다 말고 뛰어간 적 많다고 그 형 연애해? 라고 다른 연습생한테 묻는 말. 이때 해피프랜즈 소속사있던 유슬비는 나도 너한테 사랑받고 있구나 싶고, 내 짝사랑이 쌍방이란 소리에 이상한 기분 느끼지 않았을까요? 이건 처음 느낄때고요. 그 이후 이세진 바쁜 스케줄인데 오거나, 사생활 계속 공유할때 느낄 것 같네요.



동아리

청솔고 다닐때 슬비는 조용하게 다녔습니다. 어릴때부터 다른 사람들한테 주목받다보니,학교에서까지 시선을 받고 싶지는 않았어요. 고1, 2때는 학교 정상적으로 다녔고, 고3때는 데뷔 준비한다고 학교 자주 빠지고 그랬어요. 당시 세진이가 회장 선거한다고 했을 때, 슬비는 조용하게 남친 응원했죠. 얘들 동아리는 세진이는 학교 댄스부에 들어갔고, 슬비는 문예창작 동아리에 들어갔어요. 문학에 그리 관심있기 보다는, 적당히 책 읽을만한 동아리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독서부는 만석이고, 나머지 딱히 안 끌려서 문창부 들어갔어요. 여기서 슬비의 글쓰기가 시작됩니다.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 슬비. 글쓰기가 좋아서 쓰는 문학소녀 보단, 학교 축제에 전시하기 위한 글을 썼습니다. 무조건 한개이상의 작품을 써야 해서 썼는데, 이게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가 나와서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때부터 글쓰기 시작한 슬비. 데뷔 후 이 경험을 한껏 살려서 작사를 하게 됩니다.



유슬비 트라우마

INFP-T 유슬비. 지금은 충분히 갓생살고 행복하게 있지만, 가끔씩 정병 쌔게 올때 있음. 과거엔 우울감에 빠져서 팔목 긋다가, 금방 정신차리고 치료한 뒤에 그대로 잠자는 슬비. 워낙 콩가루 가정에 아역 배우때 겪은 따돌림 등 안 그래도 물렁한 성격이 각종 트라우마 때문에 맨탈이 나락가고 있음. 그나마 이세진 만나고 나서 그나마 괜찮아진 상태. 둘 사귀었을 무렵. 자주 웃으면서 지내고 그랬는데, 콩가루 집안은 한번씩 엎어짐. 혼자서 울면서 혼자서 긋다가, 다음날 이세진 만남. 아역 배우 짬밥 있다고 멀쩡한 척 연기는 기깔나게 했는데, 이세진이 유슬비 손목을 잡자 표정 관리하지 못했음.

바로 유슬비 손목 걷고 확인하는 이세진. 팔목에 커다란 밴드 붙여져 있는데, 누가봐도 이상하지. 슬비 누나, 이게 뭐죠? 하는데, 아… 아무것도 아니야 하고 유슬비 팔 치움. 그러자 바로 유슬비 팔잡고 밴드를 휙 뜯는 이세진. 너 스스로 한거야? 하며 충격받은 표정으로 보자, 미안해 말하는 유슬비. 이세진이 무슨 일인데? 왜 죽으려고 해요... 묻는데, 유슬비 바닥 보면서 죽으려고 한 건 아니야. 그냥 힘들어서 그랬어 하고 고개 돌림. 유슬비는 우리 엄마처럼 나에 대해 실망하고 화내지 않을까? 하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막상 이세진은 유슬비를 안아주면서 왜 안 말했어요. 내가 그렇게 못 미덥나? 라고 말해서 떨떠름한 유슬비. 내가 생각했던 반응은 이게 아닌데, 다정하게 안아주는 사람 처음이라서 유슬비 울 것 같음.

본인한테 냉담한 사람들만 있었는데, 내가 이래서 얘를 좋아한거지 싶은 유슬비. 유슬비가 추한 모습 보여서 미안하다고 하니, 이세진은 사과 필요 없다고. 언제든지 말하라고 했어. 유슬비는 고개 끄덕거리고 알겠다고 웃을 것 같음. 이세진 입장에서 해결하기 곤란한 유형. 다른 사람이면 솔직히 알빠 아닌데,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라 복잡함. 유슬비를 엄청 신경 쓰고, 얼굴에 살짝의 그늘만 생기면 손목 확인 버릇 생긴 세진. 이세진 권유로 인해 상담도 다닌 유슬비.

그러고 나서 7년 뒤 지금. 물론 아직도 쿠쿠다스 멘탈이지만, 본인을 쉽게 버리는행동하지 않음. 콩가루 집안과 악플 그대로라도, 조금 단호해지고 확실히 거절하고 미친 말에 상처 대신 무시하는 사람 됐음. 요즘은 반대로 이세진이 힘들때 유슬비가 곁에서 있어주고 위로해주잖아. 많이 단단해졌다.



이세진이 생각하는 유슬비

예전에 이세진은 유슬비를 자신이 지켜줘야 하는 존재로 생각했음. 육체적으로 약한 것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슬비가 위태롭게 느껴질때 많았음. 당연히 유슬비는 티를 안 내고 웃고 있는데, 눈치 빠른 이세진 모를리가 없잖아.

최대한 숨기려했지만, 망가진 정신을 24시간 멀쩡한 척 연기할 수 없음. 유슬비가 숨기려고 하니, 억지로 들쳐내서 묻지 않음. 너가 말할때까지 기다릴게 마인드로 있으며, 유슬비가 지쳐보일때 웃음나게 실없는 농담 던짐. 대부분 효과 좋았고, 유슬비가 자기랑 있으면 유난히 풀어지는 모습을 보고 이세진은 만족함. 밖에 있으면 유난히 긴장한 유슬비 모습을 많이 봤거든.

그러다 한 두번 유슬비가 이세진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음. 심적으로 힘들어서 울고 있는 유슬비 안아주던 기억 생생한 이세진. 그 당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최대한 바꿨지만, 대부분은 고질적인 문제라 어쩔 수 없었음.

이런 모습으로 인해 이세진한테 유슬비는 지켜줘야 하는 존재로 생각했음. 최근 들어 반대 상황 자주 벌어졌음. 이세진이 유슬비한테 기대는 경우가 많아짐. 자신이 생각한 결과 다를때, 노력한 일 물거품으로 돌아갈때,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질때 이세진은 좌절을 느꼈음. 감정을 잘 조절한다 생각했는데, 쉽게 무너졌고 멀쩡하지 못했음.

그때마다 유슬비가 절묘하게 찾아옴. 유슬비가 직접적 해결할 수 있는 사건은 아니었음. 아무것도 못하지만, 지친 이세진을 위해서 따스한 품과 시간, 작은 위로줄 수 있음. 이때 유슬비는 위태롭고 약한모습 아니라 단단한 어른으로 보였음. 그때와 지금은 시간 차이와 독립 유무가 있지만, 문득 유슬비는 예전에도 그랬구나 싶은 이세진. 본인이 일탈 했을때, 유슬비가 누구보다 대담한 행동한 걸 선명히 떠올림. 지금과 다를 것 없는 예전 모습에 유슬비는 원래 이런 사람이다 싶은 이세진. 순간 꺼질 것처럼 흔들려 보여도, 다시 돌아서면 제자리에 단단히 서있는 사람. 유슬비는 항상 그런 사람이기에, 이세진을 지켜줄 수 있게 된거지.



유슬비한테 이세진은?

유슬비 인생에서 이세진이 빠지면 칙칙하고 어둡고 우울할 수 밖에 없음. 아역 배우때 좋은 경험들 쌓았지만, 흐지부지 우울하게 끝났음. 그렇게 모든 것에 회의감을 느낄 무렵. 유슬비는 처음으로 반항하면서 음악 선택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이세진을 만나게 됨.

이세진과 만남은 모노톤이던 삶을 컬러풀하게 만들었다고 할까? 그 당시에 힘듦과 어려움이 이세진 만남으로 해결된 건 아니지만, 그와 만나면서 진심으로 행복한 유슬비. 지금 돌아봐도 그때 추억은 유슬비한테 행복감, 현재를 버틸 수 있는 버팀목으로 남음. 그런 존재인 이세진 없다면 우울하고 차가운 반쪽짜리 인생을 살지 않을까?



앨범 구경

처음으로 유슬비 집 갔을때, 이세진 책상 위 먼지 쌓인 앨범 발견. 슬비가 저거 어릴적 사진인데 볼래? 하자 아~ 좋죠ㅋㅋㅋㅋ 하면서 알아서 앨범 꺼내올 것 같음. 저 모습보며 크다 생각하는 슬비. 매번 의자 올라가 끙끙거리며 들고 오는데, 역시 남친있으니 좋네 생각함. 먼지 가볍게 털어내고 본 첫번째 사진은 유치원 학예회 사진. 우리 슬비 누나는 어릴때도 예뻤네요~ 하자, 이거 7살때 사진이야 하고 흘리기.

이때까지만 칭찬받으면 부끄러운 슬비. 사진 랜덤으로 있었는데, 역시 아버지 촬영 현장에서 찍힌 사진이 많았음. 이건 이 영화할때 찍은거고 하나씩 설명하는 슬비. 슬비가 아역 배우 썰 풀며 웃고 있자, 큰세가 점점 말 없어짐. 슬비가 살짝 눈치보며 너가 듣기엔 재미없겠다 하며 페이지 뒤로 넘김. 그때 큰세가 누나는 연기 좋아했죠? 말하자, 응. 예전엔 그랬어. 지금은 너랑 같이 이렇게 있는 게 더 좋아 말하며 웃자, 큰세가 나도 그래 하며 슬비 어깨에 기댐. 역시 어색해서 뚝딱거리는 슬비와 그 모습 보면서 웃음 참는 세진.

큰세가 많이 긴장했어요? 하며 웃자, 아 진짜 창피해… 라고 고개 숙임. 내가 공주님 긴장 풀어줘야겠네~ 하며 슬비 어깨 주물러주면 좋겠다. 그러면서 이거는 언제 찍은 사진이에요? 묻는 큰세. 하필 고구마 밭에서 인상쓰는 웃긴 사진임.

아? 이거 6살인가? 유치원에서 고구마밭 갔을때 찍은 사진이야~ 간단히 설명하고 창피해서 넘기려는 데, 옆에 이세진 보니 웃음 참고 있음. 슬비가 아 진짜!! 하니 누나 고구마 밭에서 무슨 일 있었길래~ 저런 표정을 짓고 있는 거야ㅋㅋㅋ하며 엄청 웃음. 나도 모르겠어 하고 휘리릭 앨범을 넘긴 슬비.

그러자 큰세가 슬비 쪽으로 팔 감으면서 에이~ 화난건 아니죠? 슬비 누나가 귀여워서 그랬어요~ 하고 넘김. 사르르 녹은 슬비는 계속 같이 앨범 보겠지. 유치원 같은 반 남자 얘랑 안고 있는 사진 보고, 어? 슬비누나 실망이야~ 어떻게 세진이 두고 다른 남자랑 안을 수 있어요! 그러면 슬비가 웃으면서 그러게 일찍 찾아오지 그랬어~ 이건 이세진 잘못이네!! 하자, 에이~ 이건 누나가 나쁘네!! 본인 잘못 애꿎은 사람한테 뒤집어 씌우고~ 말하고 웃는 큰세.

슬비 살짝 토라진 표정으로 계속 공격할거야? 나도 들은 거 있는데?? 하고 말함. 이세진 잠깐 멈칫하더니 세진이는 누나 밖에 없어요 하고 애교 부림. 그러자 장난기 발동해서 다른 연습생 친구들한테 들었는데… 말하려고 하는 슬비 입 틀어막고, 세진이가 잘못했어요 꼬리내리는 곰돌🧸 슬비 전에 썸타던 여자얘 있었음. 당연히 사귀기 전에 깨졌고 암튼 그렇게 달콤 살벌한 앨범 보기 마무리.



체육대회

쪽지에 적힌 사람 데려오기 달리기 있잖아 거기에 <좋아하는 사람> 적혀있으면? 유슬비는 겁나 당황함. 좋아하는 사람??

바로 이세진을 떠올랐지만, 이건 학교 체육대회인 걸. 현재 비밀 연애 중. 모두가 보는 체육대회날에 이세진 손잡고 들어간다? 이건 공개 연애로 전환인거임. 저기 쪽지 확인하고 있고, 무슨 내용인지 마이크로 부르는 걸보고 절망한 슬비🐰

사회자한테 몰래가서 다른 걸로 바꾸면 안될까요? 하는데, 안 됩니다!! 듣고 옴. 혼자 슬비 우물쭈물 있자, 큰세가 발견하고 다가오면 좋겠다. 그걸 발견한 유슬비 손으로 엑스하고 오지 말라고 함. 이세진 가려다가 멈칫하고 무슨 일인데? 눈빛으로 물어보는데 당연히 통할리 없음. 좋아하는 사람? 누구를 대려가야하지? 하자, 반대 편에서 유슬비 친구가 와서 뭐하고 있냐? 그게 쪽지 보여주자 멍청아! 듣고 친구랑 같이 가는 슬비.

체육대회 다 끝나고 큰세와서 슬비 누나~ 아까전에 왜 멈췄어요? 물으면 그게 쪽지에 좋아하는 사람 적혀있어서 라고 대답함. 그때 부르지 그랬어요~ 세진이랑 같이 뛰면 되는데~ 말함. 슬비가 우리 비밀연애잖아!! 하니, 에이~ 그래도. 누나가 덩그러니 혼자 있는 건 보기 싫어요~ 하고 웃는 이세진.

큰세가 다음에 그런 일 있으면 저 불러요~ 하고 슬비 손 꼭 잡으면 좋겠다. 유슬비 알겠어 말하고, 같은 일 일어난다고 해도 이세진 안 부르겠지. 나를 향해 달려오는 남자친구는 물론 사랑스럽고 좋지만, 내 남자친구가 꼭 본인의 꿈을 이루기 바라거든. 그 진로에 방해하지 말아야지 다짐하는 유슬비🐰



졸업식

서로 다른 소속사로 가고 슬비가 데뷔해도 학교에서 잠깐 볼 시간은 있었는데, 학교 졸업하면 진짜 멀어지는 기분 아닐까? 슬비 데뷔했지만 초창기라 카메라 없고 혼자 조용히 학교 왔음. 학교측에서 준비한 학사복 입고 친구들이랑 사진찍고 있는데 세진 오면 좋겠다.

둘이 비밀연애라 대놓고 부르기도 그렇고 세진이 슬비한테 카톡 보냄. 조금 있다가 나오라고. 교실 앞에서 이세진 다른 선배랑 졸업축하해요 하며 허허실실 웃으면서 유슬비 보고 있음. 맨날 둘이서 만나는 계단에서 준비한 꽃다발을 주는 세진. 슬비랑 어울리는 파란색 포장지고, 꽃은 팬치면 좋겠다.

팬치의 꽃말 “나를 기억해주세요” 지금 졸업까지 하면 완전히 멀어지지 않을까 조바심 나는 세진이 슬비에게 준 꽃다발. 슬비는 꽃말 몰라서 우와 예쁘다 하고 활짝 웃음. 여기서 슬비 손 꼭잡고 누나, 졸업해도 세진이 보러 올거죠? 하고 웃으면 좋겠다. 살짝 눈물 고이기 전에 바로 웃어버리는 세진.



이별

아주사를 나간다는 이세진한테 이별하자고 한 유슬비. 당황한 세진에게 우리 몇 달만에 만난지 알아? 그래. 바빠서 못 만난 거 알아. 내가 무리한거야. 너가 헤어지자고 한 날에 우리 헤어져야 했다고 하는 슬비. 이제 너도 데뷔해야지라는 말에 너는 괜찮겠어? 라고 되묻는 세진. 나는 괜찮다고 대답함.

그렇게 겨울밤 둘은 헤어짐. 조심해서 가라는 세진을 뒤로 한 체, 터덜터덜 걸어가는 슬비. 이세진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걸 느끼자, 눈물이 뚝뚝. 매니저가 데리러 온다고 했는데, 그 말 무시하고 무작정 길거리에서 걸으며 울고 있음. 누가 찍을지모르는 데, 모자쓰고 땅만 보며 걷다가 숙소 들어감.

숙소 들어가자, 곧 바로 방으로 들어간 유슬비. 치킨 먹자는 말에도 꼼짝없이 이불에 얼굴 묻고 있음. 수아가 걱정되서 가는 데, 제발 나가주면 안될까?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슬비. 수아가 문닫고 나가자, 이불에 얼굴 묻고 울고 있음. 애써 울음소리 꾹 참는 데, 밖에 있던 맴버들은 다 알고 있음.


팬싸

아주사에 이세진 오빠 나온다고? 한번 보자고 했다가, 박문대한테 빠져서 바로 주주가 된 유슬아(동생) 자기 용돈+ 알바비 탈탈 털어서 팬싸 응모하고 바로 성공. 당연히 슬비가 두둑하게 용돈줘서 가능한 얘기. 유슬아 문댕댕한테 머리띠 투척. 슬아는 긴장해서 혼자서 속으로 주접 떠는 데, 문대가 묻는 질문에 슬아가 아 그래요 하는 중. 이때 마지막 순서가 이세진이라 가볍게 인사하고 가자 했는데, 슬아보고 놀란 세진.

누구보러 왔냐는 말에 문대 오빠요 대답하는 슬아. 아? 그런 타입 좋아하시구나 웃는 세진. 이미 중학교 때부터 친해서 잘 아는 사이. 서로 잘 아는 데, 모르는 척 오지게 잘 함. 슬아가 비눗방울 언니 줄 거라고 말하자,언니분이 저를 좋아하나봐요 하는 말에 네.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말하는 슬아. 비눗방울에 네임펜으로 귀엽게 하트 그려서 언니분한테 잘 전해줘요 하고 건네주는 세진.

테스타 팬싸 끝나고 슬비한테 받아왔다고 문자 보내는 슬아. 세진 오빠가 준 거라고 언니 이거 가지고 싶었지? 방에 둘테니깐가지고 가라고 문자 보내니, 바로 유슬아 통장으로 50만원 입금. 그렇게 오빠가 좋나? 둘이 헤어진지 6개월이 넘었는데 의아하게 생각하고 문대 사진보는 슬아. 다음날, 남은 시간에 집에 들려서 세진이 준 비눗방울 보는 슬비. 하트 그려진 걸 보고 행복해하지 않을까? 서로가 미련이가득하다는 증거. 그 비눗방울 주머니에 조심스럽게 넣고 리베라 숙소로 간 슬비. 이 날 유슬비 계속 비눗방울 보고 웃고 있지 않을까? 좋아하는 사람이 주는 사랑의 증표니깐.



재회

테스타 2년차, 처음으로 음방에서 슬비를 만난 세진. 이때 리베라는 마지막 주 활동, 테스타는 자정 그리고 다음으로 컴백한 시점. 뮤직밤 대기실 복도 슬비

🐰: 이번주가 마지막이지? 너무 지쳐😞
💖: 조금만 고생하고 맛있는거나 먹자.
🐰: 요즘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다구🥺
💖: 조금만 참아!!

잠시 화장실 간다고 나온 슬비와 수아는 사전 녹화 하러 가는 테스타랑 만나게 됨.

🐻: 문대문대~ 이거 봤어? 완전 웃김.
🐶: 아? 그거 이미 봤어. 어? 리베라 선배님.
🐻: (고개를 들며) 뭐?

쥬수한테 안녕하세요. 선배님들이라고 인사하는 테스타.

💖: 어? 테스타분들 반갑습니다😊
🐰: 안녕하세요☺️
🐺: 지난번 시상식때 뵙고, 그 이후에 인사를 못 드렸네요. 이번에 나온 정규앨범 잘 듣고 있습니다. 너무 좋더라고요.
💖: 아닙니다~ 한창 잘나가는 후배님들 만나기 쉬운 일인가요? 이렇게 보게 되서 반가웠어요.
🐰: 저희도 후배님들 이번 노래 잘 듣고 있습니다.
🐶: 감사합니다. 선배님. (꾸벅)

이렇게 인사하고 지나가는데, 세진이 힐끔힐끔 뒤를 처다봄. 잠시 생각해보니 평소라면 자기가 먼저 선배한테 인사를 할 타입인 데, 청우가 하도록 냅둔 것도 이상하고 자기 뒤에서 있던 세진이 이상한 문대. 조용히 세진이 보는 방향으로 시선을 따라가는 데, 서수아 인가? 인기 많은 맴버이긴 했지. 데이터 팔이하던 류건우 시절 막 데뷔한 리베라를 찍은 적 있음. 다른 인기그룹을 찍으려고 했는데, 시간 남아서 옆에 있던 리베라를 찍음. 서수아는 신인치고 수요가 있었지? 생각하며 지난번에 나한테 여돌 좋아하냐고 놀리더니, 자기가 그러고 있네 하고 넘긴 박문대. 이때 오해는 나중에 풀리게 됨.



의견차이

큰슬 작은 의견차이 종종 생길 것 같음. 감정적인 슬비가 직진하고 있으면, 한번 교통 정리하는 세진. 슬비가 고집 강한 편은 아니라서, 세진이 말 맞다 판단되면 순응하고 접음. 이게 아닐 경우에 슬비는 분명히 자기 의사를 제대로 밝히고 물어볼 것 같음. 이렇게 하고 싶다고 그럼 세진이는 설득할 듯.



산책

혼자 밤에 나가는 걸 좋아해서 노래 들으면서 산책 갔다가, 갑자기 세진이 목소리가 엄청 듣고 싶어서 전화하기. 충동적으로 전화해서 지금 바쁘지 않을까? 끊어야하나? 엄청 고민했는데, 세진이가 여보세요? 하자 기분 좋아진 슬비. 누나? 무슨 일이야? 하면 너 목소리 듣고 싶었다고 솔직히 말하기.

조잘조잘 일상 얘기하다가 슬비가 저기 너가 사는 숙소 보인다고 말하면, 지금 밖이야? 묻는 세진. 응. 지금 산책 나왔다고 하자, 거기에 있어보라고 하더니 대충 옷 걸치고 밖에 나가기. 전화로 주변에 사람있냐고 묻고, 마스크 끼고 나와서 슬비 얼굴보면 좋겠다. 얼굴보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하기.

사람 안 보이는 곳에 잠깐 만나 얘기하고 오늘 많이 춥죠! 하며 커다란 손을 슬비얼굴에 갖다대기. 따뜻한 세진의 손에서 열기가 차가운 슬비 볼로 옮겨가고, 슬비는 따뜻해서 일까? 얼굴이 붉어지기. 지금 추우니 얼른 숙소로 돌아가라고 말하는 세진이. 제가 택시 잡아줄께요~ 하고 돌려보내면 좋겠다.



셀카

자기 셀카 배경하는 말랑 하리보가 귀여워서 쓰는 썰. 큰슬 카톡 채팅방 보면 세진이가 셀카 엄청 많이 보냄. 자연스럽게 저장하는 슬비는 큰세 폴더 따로 있음. 셀카만 300장 넘음. 유슬비 폰꾸 진심인 사람인데, 혼자 3시간 폰꾸하고 세진이 만났음. 화장실 갔다 왔는데, 배경화면 이세진 셀카ㅋㅋㅋ

잠금화면은 그대로라 자연스럽게 폰 확인했더니 예쁘게 웃는 하리보 사진🐻 그 짧은 시간에 위셋도 건들어서 셀카가 10분마다 바뀌고 있음. 이게 뭐야ㅋㅋㅋ 라고 웃자, 폰 볼때마다 세지니 생각해주세요 하며 애교하는 아기곰. 근데 언제 내 비번 안 거야? 묻는 슬비. 누나 비번 고딩때부터 똑같잖아~

매번 다르게 외우기 귀찮아 통일하고 있는데, 바로 이세진한테 털려버리기ㅋㅋ 근데 고딩때면 한참 전 기억인 데 아직도기억해? 라고 묻는 슬비. 누나에 대한거는 내가 다 기억하죠~ 라고 대답하면 좋겠다. 진짜? 하고 슬비 동그란 토끼눈 되고, 폭스 웃음 지으며 당연하죠~ 하는 이세진 떠올라😊



정글의 법칙

이세진 정글의 법칙 간다고 할때 유슬비 엄청 걱정한다. 세진이가 누나, 나 예능 나가기로 했어. 하면 슬비가 진짜? 완전 축하해. 근데 무슨 예능? 할때 정법 간다고 말해서 너 괜찮겠어=͟͟͞͞(๑º ロ º๑) 하면 에이 누나 걱정말라고. 여기 이 주에는 정글 촬영가서 연락 안 될 수 있다 말하는 세진이.

슬비가 이 물건은 꼭 챙기라고 인터넷에서 알아온 생존용품 챙겨주면, 세진이는 자기가 알아서 다 챙겼다고 누나는 걱정말고 있으라고 함. 지난번 섬에서도 멀쩡했다고 말하는데, 그때 보고 놀랐다고 말하는 슬비. 당연히 잘지내고 있을줄 알았는데, 연락 안되고 조난 당했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이때부터 걱정 인간 유슬비. 이세진 걱정하기 시작함. 아무 일 없을 거다. 카메라 돌아가는 곳이라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한 세진. 슬비 안심시키고 비행기 타고 정법 찍으러 감. 당연히 슬비가 사준 각종 생존 도구 요긴하게 쓰고 옴. 한국 돌아와서 테스타 단체방에 사진 올리고, 슬비한테도 보냄.



저 집 손자

이번 테스타 예능, 숙소에서 맴버들이랑 같이 본 슬비. 큰세가 예능 찍으러 갔을때 유슬비한테 매일 사진 찍어 보내주고 얘기해서 대충 알고 있음. 첫날에는 슬비누나. 세진이 예능 촬영했어요~ 본인 셀카와 제 2의 문댕댕~ 하며 찍은 문대 뭉게 사진. 슬비 누나 강아지 좋아하죠? 하며 뭉게사진 잔뜩 찍어보내는 큰세. 그 다음에는 계속 소소한 셀카 찍어 보내서 힐링하고 있구나 한 슬비. 당근 코인 털린 다음날에는 당근하고 찍은 셀카 슬비한테 누나 코인 털려서 일하러 가는 중😣 메세지랑 같이 보내고 이후로 셀카 찍으면서 오늘 무슨일 있었다 카톡하는 세진슬비.

중간에 문대의 당근 코인 복제 얘기듣고 놀란 슬비. 이번 예능 역시 재미있겠네~하며 봤는데, 이세진 끝까지 슬비한테 자기가 범인이다 얘기 안했음. 당근 코인 털린 회차 이후로 슬비 맴버들이랑 내기했음. 누가 범인인걸까? 확실히 문대 코인 복제로 다시 힐링으로 돌아왔지만, 떡밥 놓칠 제작진이 아니라 판단.

다들 짬있는 7년차 아이돌답게 맴버들 중 하나다 판단했음. 여기서 유슬비의 선택? 당연히 전남친. 슬비 막화 보기 전 세진한테 당근코인 범인 누군지 알아? 묻자, 아무리 슬비 누나라도 그건 못 알려주죠~ 라고 답장와서 세진으로 확정한 슬비. 맴버들 다양하게 갈라짐. 그중에 막내 초혜가 혹시 래빈씨 아니야? 하자, 다들 에이~ 래빈씨는 아니지 답함. 본인 예능보다 비활동기 점심값 내기에 진심인 리베라. 당연히 스케줄 있는 맴버 빠졌고 나머지 거실 모여서 테스타 예능 마지막회 보고 있음.

Pd가 래빈씨가 범인이라고 하자, 초혜가 언니 제 말이 맞았죠? 하자, 수아가 에이~ 우리가 졌어~ 저기 제작진 사람 잘 이용해~ 라며 점심값은 초혜빼고 N빵?하는데 근데 꼭 한 사람일 필요는 없지 않나? Pd의 말에 집중한 리베라. 슬비가 앗! 내기 없던 걸로? 하는데 당신이 당근코인 훔쳤다는 소리 없었다는 자막보고 빵터진 맴버들. 그렇게 내기는 막내의 승리로 돌아갔지만, 슬비는 전혀 슬프지 않았음.

바로 다음 이세진 카메라 앞에서 찡긋하는 모습봐서. 우리 당근코인 도둑으로 점심값 내기로 했다고 말할때, 큰세 목소리가 유난히 밝았음. 본인이 범인이라고 생각했네~하며 연기하는 이세진 보니 웃음 참을 수 없음. 이 와중에 혼자 시민인 문대 보고 맴버들 웃고 난리. 중간에 차유진 알아챈거 보고 진짜 눈치 빠르시다 하면서 시청자 모드 전환한 슬비. 문대가 큰세 고를때 역시 문대씨 나랑 비슷한 생각했네 안도와 함께 저 집 손자 제작진들 대한 배신감을 느낀 슬비. 그렇게 프로그램 끝나고 슬비 카톡 보냄. 진짜 웃기더라ㅋㅋ 라고 보내자, 바로 세진이 창피해요~ 답장. 결론 문대 빡치고 큰세랑 말할때까지 나흘 걸렸고, 그동안 슬비랑 많이 얘기함.



이세진 실망

호텔 방에서 처박힌 세진한테 아무것도 모르고 연락한 슬비. 아침 연락왔을때 누나!! 지금 작곡하는 중~ 사진 첨부해서 카톡 왔길래 열심히 해!라고 답장한 슬비. 저녁때가 되서 잘 끝났어? 라고 가볍게 물어보는데, 읽지도 않고 답장 없음. 뭐지? 이상한데? 평소 유슬비 톡이라면 칼답하고 바쁘면 지금 스케줄 중ʕ´•㉨•`ʔ 하면서 꼬박꼬박 얘기해서 이상한 슬비.

오늘 분명 스케줄 없는데? 아직 안 끝났나? 기다렸는데, 하루종일 답장 없었음. 아침에 일어나 스케줄 가다가, 세진이한테 온 톡 확인. 미안해요. 누나~ 어제 피곤해서 일찍 잤어요 하는데 넘 이상함. 무슨 일이 생겼나? 물어볼까 하다가, 이렇게 말하는데 이유가 있겠지 하고 넘김.

다음 날, 호텔 방에서 영상 통화를 하는데 묘하게 텐션 낮은 세진. 이거 무슨 일이 터졌다. 조심스럽게 무슨 일 있었어? 묻는데, 콘서트에서 힘 많이 썼나봐 하고 말돌리는 세진. 사건 해결될 때까지 입 다물 생각인가? 내가 지금 여자친구도 아니고 말하기를 요구할 수 없지. 본인 일이라고 생각해서 숨기는 것 같은 데, 계속 이렇게 괜찮을까? 아마 문대씨 관련 일인 것 같아하고 바로 눈치채는 슬비. 지금 많이 피곤하면 끊을까?라고 말하자, 평소 괜찮다던 세진이 오늘따라 그럴까? 누나 잘자 라는 말에 심각성 느낌.

슬비가 눈치 있어서 문대 관련 일인 건 알았지만, 당장 해결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답답한 마음. 분명 세진에게 문대는 소중한 존재라, 얼른 풀리기를 바라는 슬비. 세진이도 슬비가 눈치 깐 거 알고 있음. 지금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고, 나 혼자 속상해서 화낸 걸로 슬비 걱정시키기 싫어서 이러는 거임.

이렇게 불편한 상황 지속되다가, 문대랑 모든 대화가 끝나던 날. 세진이가 슬비한테 말해주지 않을까? 소중한 사람한테 조심스러운 세진이라, 문대든 슬비든 혼자서 삭히다가 말할 것 같음. 이세진한테 둘 다 너무 소중한 존재라서 그래~



약한 불만

슬비는 얼굴부터 티나는 타입. 바로 뚱한 표정 짓고, 평소보다 딱딱하게 반응해요. 이러면 바로 세진이가 어? 누나 삐졌어요? 하면 슬비는 응? 내가? 모르는 척. 엄청 티났는데~ 뭐가 불편하실까? 그러자 슬비가 이런 면 살짝 그랬어… 하며 조심스럽게 말하자, 미안미안. 속상해 할 줄 몰랐어요. 다음부터 안 그럴테니 마음 풀어요. 누나~ 하는 큰세. 그러자 슬비가 불편했지 미안해!! 하고, 아니 아니. 나는 말해줘서 좋았는걸~ 하고 웃음. 아 다행이다 한숨쉬자, 누나, 삐질때 얼굴에 다 티나는거 알아요? 그냥 말해요~ 라고 하는 이세진.



위로

누나? 괜찮아요? 하고 유슬비한테 다가가는 이세진. 무슨 일인데 울어요? 누가 우리 슬비 괴롭힌거야. 말해봐요. 하고 울고 있는 슬비 눈물 닦아주고 있음. 울음 그칠때까지 옆에서 등 두드리고 걱정하는 눈빛. 보통 누가 위로해주면 더 꺼이꺼이 울게 되잖아. 급 서러움 밀려오고 뚝뚝 떨어지던 눈물 줄줄 흐르자, 이세진 당황해서 본인 가슴 팍 슬비 얼굴 갖다댄다. 탄탄한 가슴에 얼굴 부비게 된 유슬비. 조금 진정하면 누나, 무슨 일인지 말해줄래요? 라고 물음. 문제 해결해주고 싶은 이세진.

유슬비 얘기하기가 몹시 창피할 것 같음. 누군가 괴롭혀서 힘든 게 아니라 그동한 힘든게 쌓인 건데 어디서부터 말해야할지. 내가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로 시작하는 한풀이하는데, 이세진 듣더니 바로 번아웃이네 싶음. 요즘 리베라 쉼없이 활동했고, 작사한다고 머리 쥐어짜는 걸 알고 있던 이세진. 그리고 일적으로 만나는 인간관계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했음. 유슬비랑 전화하다 끊긴 적 많아, 서수아한테 물어봐서 알게 된 이세진. 불리한 상황에서도 웃으며 의견 제시하는 본인과 다르게 유슬비는 강한 상대에게 반대의견 표출하기 어려워 했음. 그러니 불만 안으로 쌓이고 곪을 수 밖에 없음. 유슬비 힘들게 한 프로듀서 조지는 방법 문대랑 논의해야 하나 싶고ㅋㅋㅋ 일단 유슬비 달램. 대충 이런 식으로 말하지 않을까? 슬비누나, 힘들때 혼자 꾹 참지말고 저한테 언제든지 말하기. 그리고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깐 괜한 걱정하지 말고… 하며 붉어진 유슬비 눈가를 만지는 이세진.



시스탬과 유슬비

유슬비가 시스템의 직접적 연관 없지만, 영향권 안에 있습니다. 이전 회차 떠올린 슬비의 상태이상 보면 되는데, 신재현이 재시작할때마다 운 나쁘게도 유슬비는 근처 있었습니다. 그 당신 위태로운 성향인 슬비는 죽음 꿈꿨고, 이로 인해 영향 받게 되었죠. 다행히 슬비가 직접적인 시스템 플레이어는되지 않습니다. 이제 죽고 싶은 마음따위 없어졌기 때문이죠. 박문대 나타났을때 유슬비 멀쩡한 정신 상태에 인접한 지리도 아니기 때문에 시스템 선택 받지 못했죠. 시스템 완전히 사라지면, 유슬비의 플래시백 역시 없어집니다. 신재현 이전 회차에서 본인을 지독한 악몽으로 보지 않아도 되는 거죠.



리얼리티 기억 잃은 이세진1

자이롭 이세진 넷플릭스 볼때 유슬비가 했던 작품 무심결 보면 좋겠다. 딱히 본인 취향이 아닌 장르인데, 하다보니 보고 있는 이세진. 유슬비 연기를 보고 잘하시네 하면서 보다가, 갑자기 다른 배우랑 유슬비가 키스하는 장면 보자 뭔가 찝찝해서 끄면 좋겠다. 옆에 슬적 이세진 보던 자이롭 맴버가 거기서 끄게? 한창 재미있는 장면 아니야? 하고 큭큭 거리는데, 이제 나갈 준비해야죠~ 조금 있으면 방송국 도착인데~하고 가식 웃음 짓는 세진. 그리곤 팔짱 끼고 이상하다 생각하겠지. 저 배우한테 관심 생겼나? 싶다가, 연애? 내가? 됐다. 옆에 있는 자이롭 보자 한숨 깊게 쉬고 고개 흔드는 세진.



리얼리티 기억 찾은 이세진2

이번화 보니깐 이세진 생각 돌아오고 유슬비랑 따로 연락 안 했을 것 같음. 자이롭 엿준다고 일단 거기부터 신경쓰지 않을까 싶음. 회사에 휴대폰 감찰하는데 꼬투리 남길 타입 아님. 우연히 유슬비랑 만나면 인사하고 전번 정도 교환할 것 같은데 선 안 넘을 것 같다. 유슬비는 본인을 기억 못하니깐. 회사에서 휴대폰 확인해도 유슬비 선배님 드라마 잘 봤습니다.

지난번 방송국에서 봐서 반가웠습니다. 이 정도로 보냈을 것 같음. 누가봐도 인맥 관리용. 심지어 유슬비한테만 보낸것도 아니고, 여러명 판깔아놔서 입닥치게 가능하겠지. 어차피 나는 돌아갈거니깐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그러다 레몬 뮤직어워드에 MC로 유슬비 마주하면 좋겠어. 아나운서랑 필모의 최고찍는 배우 유슬비와 자이롭 이세진. 이렇게 3명에서 한다고 했을때 유슬비 오랜만에 보는 거니깐 동공 살짝 떨리면 좋겠다. 대본 보고 알고 있었지만, 실재로 보는 건 다르지. 오늘 잘해야겠네 생각하는 이세진 생각나.

유슬비 꼬시는 이세진 보고 싶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걸 느꼈다. 대신 방송국에서 우연히 만나면 친절하게 인사하고 음료주고 그 정도. 같은 예능 출연하는데 선배님, 이거 드세요 하고 유슬비 좋아하는 녹차라떼 줄듯. 제가 이거 좋아하는거 어떻게 알았어요? 하면 아? 좋아하세요? 하나 남아서 가져온건데~ 하면서 웃고 있을 것 같음. 당연히 노리고 사온 거 맞고, 다른 출연진 것도 사와서 나눠주겠지. 유슬비만 녹차라떼고 나머지 아아통일. 유슬비가 고마워요 하고 해맑게 웃으면 이세진 심장이 순간 멈칫하겠지. 아… 안 되는데 하면서 유슬비 볼 만지고 싶은 욕구 꾹꾹참는 이세진 떠올라.



현실세계

현실 세계로 돌아오고 이세진이 유슬비한테 보고 싶다고 카톡 날리면 좋겠다. 리얼리티 세계에서 만난 유슬비는 같은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달랐음. 본인한테 보여주던 말랑했던 모습, 다정한 목소리도 없고, 차분하고 딱딱한 표정만 보였지. 가끔 놀랠때나 웃을땐 그때의 유슬비를 보는 것 같지만 자신한테 철벽치던 모습 내심 충격으로 다가온 이세진. 이건 시스탬 만든 거짓된 세계. 이제 진짜 현실 세계로 돌아갈거니 괜찮다고 생각했어.

본인 집에서 깨어난 이세진. 잠시 얼빠진 상태에서 본인 뺨을두번 내려치더니 웃을 것 같아. 휴대폰을 확인하고 테스타 단톡방을 본 뒤에 현실로 돌아왔다고 생각했지. 그러곤 테스타 숙소로 돌아가야지 짐 싸고 밖으로 나가겠지. 여사님이 벌써 가려고? 묻는 말에 능글맞게 웃으며 사실 맴버들이랑 했던 약속 있다고. 조만간 휴가 있으니 그때 들린다며 운동화 신고 모자쓰고 나가는 이세진.

그러다 숙소 냉장고 먹을게 없겠다 싶어서, 혼자서 장보고 있음. 그러다 갑자기 유슬비 생각나면 좋겠다. 현실 세계로 돌아와 바로 짐싸고 나온 거라, 테스타 말고 생각 못함. 블루베리 보다가, 유슬비 생각나 누나~ 보고 싶다 ʕ´•ᴥ•`ʔσ 라고 카톡 날린 이세진. 이때 유슬비는 촬영 쉬는 시간인데, 바로 왜? 심심해? 나도 보고싶당 ₍⑅ᐢ. ̬.ᐢ₎ 라고 답장옴. 이거 보고 이세진 바로 웃음. 본인 알던 유슬비가 여기 존재한다. 확실히 현실로 돌아왔구나 체감하는거지.

기분 좋은 발걸음으로 숙소로 들어오니, 유진이가 ooh!! 세진형 왔어요? 하면서 반겨줌. 그렇게 거실 앉아 다른 맴버 기다리겠지. 단톡방 시끄럽게 활성화되고, 박문대가 숙소로 돌아올때까지.



힐링 테스타

테스타가 투어돌때 유슬비는 컴백해서 한창 바쁠 시기. 리베라 여름 상큼발랄 노래 컴백해서 한창 방송하고 있음. 직업 특성상 한번 나가면 오랫동안 못보니깐 아쉽다 하고 있는데, 이번 힐링예능 촬영한다 해서 그래? 재미있겠다. 근데 진짜 힐링 맞아? 되묻는 유슬비. 저 집 손자 볼때 충격먹고 봤던 기억 있어서 물었더니, 이세진이 이번에 맴버들이 일정 정해서 괜찮을거야~ 하는데, 나중에 핵마라맛 일정보고 놀라버림.

너 왜 등산 선택한거야 부터 시작해 공포체험 무서운 거 못보는 얘가 상어밥 주기 오마이갓!! 하며 놀람. 유슬비 해외투어 몇번 돌았지만 쉬는 날은 항상 노곤노곤 릴렉스 했는데, 아니. 예능이지만 많이 빡센거 아니야? 싶은 유슬비. 당시에 이세진은 어디 갔는지 구체적으로 안 말해줬음. 유슬비한테 말하면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이번에도 또 고생하는거야? 할 것이 뻔해서 맴버들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카톡 날린 이세진. 예고편 뜨고 왜 킬링이야? 하고 놀라버렸음.

킬링 아니 힐링 테스타 보고 유슬비 웃는 모습 선하다. 초반 활화산 등반 보고 이거 했다고 안 말했잖아!!하고 아니. 배세진씨랑 아무리 성향 달라도 그렇지 이걸 골라? 하고 놀람. 근데 시청자 모드로 감상하다보니 피식피식 웃는 유슬비.

세진이가 고생한 것은 마음 아프지만, 웃긴 건 어쩔 수 없다. 마지막날. 작가님 말하는 장면보고 유슬비 빵 터짐. 바로 문자로 고생 사서 하면 어떡해? 바보~ 이세진~보냄. 한편 그때 다같이 유튜브보고 있는 테스타. 저 장면 보고 작가님!! 하는 세진이즈. 이세진 휴대폰 확인하니 유슬비 문자보고 누나~ 세지니 고생하고 왔는데 계속 놀릴래요? 하는 장면 생각나.



리베라 브이틱 첫만남

나연: 안녕하세요. 브이틱 선배님들. 이번에 데뷔한 리베라라고 합니다. 여기 데뷔 앨범입니다.
청려: 고맙습니다. 이번에 spec 엔터에서 데뷔하신 분들이시죠? 데뷔 무대 잘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수아: 감사합니다. 선배님!!
청려: 네. 들어가세요.

슬비는 청려의 한순간 바뀐 표정을 봤다.

슬비: (멈칫) ‘귀찮단 표정 맞지?’
수아: 뭐해? 슬비야. 어서 가자.

브이틱 대기실

메니저: 이번 신인 여돌 너무 귀엽네요🤗
청려: 그 얘들도 우리랑 경쟁자야.
비한: 하… 우리가 갓 데뷔한 신인하고 상대가 돼요?
청려: 그러네. (웃음)
쳥려: 매니저. 이 앨범 알아서…
메니저: 네~ 제가 잘 가지고 있겠습니다.

다음주 뮤뱅

체율: 어? 리베라분들~ 이번 신곡 잘 들었습니다!!
수아: 헉!! 브이틱 선배님!! 저희도 선배님 컴백곡 잘 듣고 있습니다. 정말 최고세요.
청려: 노래 좋았습니다 (웃음) 저희는 이만.
수아: 청려 선배님이 우리를 기억해줬어.
나연: 진짜 좋으신 분인가 봐.
슬비: ‘다 거짓말인 것 같은데...’
수아: 슬비야? 너 표정?
슬비: 응??


대학 AU

정치외교 이세진이랑 심리 유슬비가 과팅에서 만나면 좋겠다. 학기 초에 과팅할 사람 구할 때, 슬비 친구가 같이 하자고 함. 어차피 과팅에서 사귈 확률이 얼마나 되겠어? 타학과 친구 만들자 싶어 승락함. 이번에 정치외교랑 한다고 하자 같은 단대면 자주 보려나? 싶은 슬비.

금요일 수업 끝나고 학교 주변 술집에서 모였음.서로 초면에 어색하고 바로 술 마실 수 없으니 보통 남자쪽에서 주도해서 말하잖아. 그걸 이세진이 했음.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 메이커. 각자 소개하고 얘기하다가 바로 술게임 하겠지. 유슬비는 거기서 적당히 맞장구 치다가, 술게임에 걸리고 말았음. 처음에 슬비가 과팅 고민한 게 술게임을 더럽게 못한다는 이유인데, 한번은 경험삼아 타학과 친구들 만나자고 나간거임.

근데 역시나 걸렸고, 주량 간당간당할때 많이 취한 것 같아서 내가 흑기사 하겠다고 하는 이세진. 그러자 같이 나온 친구들이 소원권 뭐 할거냐고 물으면 손잡자고 하면 좋겠다. 혹시 소원권 뽀뽀가 나올까봐 긴장한 슬비는 한시름 놓고 손을 가볍게 잡음. 근데 손 놓지 않고 계속 게임 진행. 이제 됐다 싶으면 다시 잡고. 다른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계속 잡고 있음.

그러다가 술게임에 또 걸린 슬비. 첫 흑기사 이후, 술깨서 더 마신 상태. 이제 여기는 그만주고 제가 마신다고하는 세진. 이 반응에 주변에서 이세진 관심있냐? 이러고 있음. 이번에도 흑기사 했으니 약한 소원하지 말라는 데, 그러면 자기는 팁 해두겠다고 웃으며 거절하는 세진. 이렇게 술자리 보내다보니 대부분 취해서 꽐라가 됨. 만취한 슬비가 바람 쌔러 나간다고 하자, 아이스크림 사러가자고 말한 세진.

그렇게 같이 나란히 나가서 편의점 가서 아이스크림 사면 좋겠다. 유슬비가 휘청거리면, 옆에서 이세진이 잡아줌. 슬비가 이제 괜찮다고 잠시 있다가 온다고 하자, 아직 소원권 남았다고 하는 세진. 이때 슬비가 너 이상한 거 할 건 아니지? 물으면, 폰 내밀면서 번호 주는 게 소원이라고 하면 좋겠다.


우결썰1

테스타가 독립 레이블로 떠나기 전, T1 스타즈에서 우결 들고 옴. 우결 다시 한다고 했는데, 설마 1군 아이돌까지 손 뻗을줄 몰랐음. 회사측에서 마음대로 잡았다고 하는데, 문대 개빡치지 않을까? 본부장한테 따지기 전, 누가 나가는데요? 묻는데 이세진이래. 네? 하고 당황한 세진.

한편 소속사에서 우결 나가기로 했다고 해서 놀란 슬비. 이게 무슨 날벼락‼️평소 예능 멤버인 서수아, 나연 언니도 아니고, 갑자기 자기보고 나가라해서 반발하는 슬비. 이런 일로 팬분들 껄끄럽게 하고 싶지 않다. 음악을 통해 제 진가 보여주고 싶다고 설득하는데, 사장이 분명 슬비 넌 마음에 들어할거니 걱정하지 말고 스케줄가면 된다는 개소리 함.

테스타로 돌아와서 본부장하고 얘기하는 세진. 지금 한창 인기 정점 찍는데 우결은 위험하다 설득. 본부장 듣고 이거 4개월 땜빵이고 위에서 시킨거라 어쩔 수 없다. 과도한 스킨십 없을거라 말함. 그럼. 누구랑 하는지 알 수 있을까요? 묻는데 다음주에 알게 된다고 미안한데 나가라고 함.

그렇게 강제 우결하게 된 세진은 문대랑 얘기함. 문대문대. 이거 막아야 되겠지? 하면 당연하지. 우리 결혼했어요 해서 그룹에 좋을 거 하나도 없다고 진지하게 얘기하는데, 뒤에 있던 유진이가 형? 결혼해요? 축하해요. 메리!! 이러면 웃기겠다🤣 아니. 진짜 결혼 아닌 예능이라고 설명하는데 진땀 뺀 세진문대. 작곡하고 있다가 물 마시러 나온 래빈이가 차유진! 하고이름 부르고, 형님들 말하시는데 방해된다고 끌고 감.

이렇게 얘기했는데, 딱히 효과가 없음. 본부장한테 한번 더 갔다가 퇴짜 맞고 나왔거든. 어느 윗대가리 생각인지 모르지만 적당히 구색 맞추기 해야 하나? 생각하는 세진. 이 정도로 요구했는데, 단호하게 하는 걸 보면 본부장도 건들 수 없는 사람인가? 생각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매니저가 편지 봉투 주더니 확인하라고 떠남.카메라랑 함께. 세진은 카메라 앞에서 휙➰하고 열어서 확인함. 여기 적힌 이름은 리베라 주디.

그걸 보자마자 세진은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음. 카메라가 앞에 있으니 표정 관리는 해야겠고 제 신부는 주디씨네요 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이어지지? 생각함. 한편 유슬비는 모르고 있었지. 아직 기사 나가기 전, 제작진이 이세진에게 준 편지로 알게 된 거임. 심지어 첫 촬영은 심지어 신랑 찾기. 아침부터 유슬비는 빡침. 무슨 거대한 놀이공원에서 얼굴도 모르는 신랑 찾으래. 미션 클리어 하면 힌트 하나씩 주는 데, 앞에 카메라가 돌아가 있으니 표정 관리해야 하지.

우결 나가기 싫었는데, 무슨 이 고생까지 해야 해 생각하면서 마지막으로 도착한 꽃밭🌼 예쁜 꽃 사이로 닉 와일드 머리띠를 쓴 남자가 있는데 정말 익숙한 거야. 뭐지? 하고 혹시 남편 분?하고 묻는데, 솜사탕 들고 흰티에 청바지를 입은 이세진이 돌아보면서 웃는데 유슬비 심장 터질뻔. 솔직히 전남친 (그것도 미련 풀풀 남았고 아직도 좋아하는)을 만날줄 누가 알았겠어? 이게 촬영인지 잠시 만각하고 세진아 부를 뻔하다가정신줄 꽉 잡은 유슬비.

이세진 후배님? 이라 부르니 상대도 주디 선배님, 기다렸어요 하면서 손 잡음. 일단 에X랜드까지 왔으니 예쁜 꽃밭🌼에서 닉 머리띠 주디머리띠 쓰고 사진 찍고 어디 들어가서 얘기함. 일단 슬비 입장에서 얘가 내 남편인 것부터 당황스러운데, 상대는 너무 멀쩡해서 놀라움.

역시 물어보니 알고 있었음. 제작진의 농락에 당한 걸 안 슬비. 어색한 존대 호칭 빠르게 반말로 바꿨음. 제작진이 남편. 부인. 이렇게 하라는 것 같은데, 일단 유슬비는 너무 어색해서 남편 대신 세진아 라고 부른데 이세진은 팍스라서 처음부터 여보? 이랬다가 누나라고 할께요 하며 웃으면 좋겠다.

여기서 바로 첫번째 카드 전달함.적힌 내용은 서로 친해지세요 이런 거라 같이 놀이기구 몇 개 타지 않을까? 이렇게 첫화랑 두번째화 녹화 빠르게 마무리한 세진슬비. 세진이 스케줄 있어서 얘기 재대로 하지도 못하고 다음 스케줄 때 보자 인사하고 돌아간 슬비. 둘 다 이렇게 뽑힌거 엄청 궁금해 함.

다음 촬영때 뽑힌 이유 알게 됐음. 같은 고등학교라서 뽑았다고ㅋㅋㅋㅋ 겁나 어이없는 세진슬비. 공통적인 경험 살려서 같이 청솔고 가고 이런 촬영하면 좋겠다. 과거 사귄 사실 알아서 뽑힌 건 아니라 다행. 당연히 팬덤은 난리났음. 누가 우결 시키라고했냐? 하고 커뮤니티 뜨겁고. 난리 부르스.


우결썰2

세진슬비 첫만남이 놀이공원에 머리띠 쓰고 만났으니, 마지막은 웨딩촬영💍 4개월 촬영하며 욕이란 욕은 다 먹었는데, 이제 끝난다니 좋으면서도 이세진하고 그동안 촬영 즐거웠던 슬비. 물론 대본 짜여있고 카메라 돌아가 반쯤 연기했지만, 이세진 때문에 설렜던 감정 거짓 아니었음. 카메라 안 돌아갈때 세진이가 태도가 크게 바뀐 것도 아니었거든.

그렇게 이상한 기분으로 촬영할 것 같음. 이미 웨딩드레스랑 턱시도는 제작진 측에서 골랐고, 수수하고 깔끔한 A라인 웨딩드레스 입은 유슬비. 요즘 트렌드 맞게 서울 근교 교회앞에서 결혼식 올렸음. 이때 유슬비 웨딩드레스 이세진 반응 촬영본 따로 찍었음.

처음 입고 나올때 유슬비가 어색하게 걸어나와 괜찮아? 묻자, 이세진이 살짝 얼빠진 상태 보다가 여보~ (제작진 요구임) 너무 예쁘다 하고 유슬비 손 잡음. 이때 유슬비 진짜 부끄러워하고 있음. 전부 연기라는 것을알지만, 이세진 자기보고 웃는데 어떻게 안 기쁠 수 있어? 최대한 평정심 유지하고, 배시시 웃으며 고마워☺️ 라고 말한 유슬비. 야외에서 촬영 시작하는데, 두 사람 같이 손잡고 입장이라, 나란히 서있음.

카메라 돌아가기 전에 이세진이 유슬비한테 귓속말로 아까 전에 했던 말. 진심인거 알죠? 말하는 팍스🦊 웃음 짓는 이세진. 유슬비 얼굴 빨갛게 달아오른 상태로, 결혼식 촬영분 찍은 유슬비. 이걸 시청하는 사람들 전부 연기 잘한다 식으로 보고 있는데, 두사람 은근 슬쩍 찐임. 처음으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내 옆에 이세진 신랑으로 있는 걸 경험한 유슬비.

몹시 어색하고 욕먹을까봐 걱정되지만, 내심 마음 한구석 기쁨. 모든 식 순서는 약식으로 진행되고, 반지교환이 끝나고유슬비 웨딩베일 열어저친 이세진. 원래 대본은 이마 뽀뽀로 가기로 했는데, 막상 하얀 베일 쓴 유슬비 보고 있는 이세진은 그렇게 하기 싫은 거지. 설마 입술 뽀뽀? 했는데 유슬비

점에 뽀뽀하면 좋겠다. 이때 유슬비는 당연히 이마 뽀뽀 하겠지? 하고 가볍게 있다가, 이세진 입술이 자기 입가로 오는 걸 보고 동공지진. 약간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음. 입가에 뽀뽀하고 나서 장난끼 있는 표정 아닌 진지한 표정으로 유슬비 보는 이세진. 금방 싱글벙글 돌아와서 우리 잘살겠습니다~ 라며 방송용 리액션 했지만.

모든 촬영이 끝나고 다음주 신혼여행, 다다음주 막방 남긴 상태. 이세진한테 피디와서 대본과 다르게 했냐고 묻자, 입술에 안 했으니 됐죠~ 제작진 분들은 이걸 바라는 게 아니었나요? 선배님과 로맨틱한 씬을 바라시는 것 같아서 하고 웃으며 제작진 알아서 구슬리고 있음.

이러고 유슬비한테 와서 누나 결혼식때 많이 놀랐죠? 하고 묻는 이세진. 유슬비가 괜찮아. 예쁜 씬 나오면 됐지 하고 웃는데, 그러자 이세진 그래요? 하며 귓속말로 이상하게 나와도 상관없는데~ 말함. 유슬비가 뭐? 하고 놀래자, 이세진 웃으면서 다음주에 봅시다. 유슬비 선배님. 하고 꾸벅 인사함.

유슬비가 뒤돌아보니, 테스타 메니저랑제작진들이 다가오고 있음. 이때 유슬비 메니저도 다음 스케줄 가야 한다고 전화와서 그대로 끝날 것 같음. 방송국 앞에서 인사하고 각자 스케줄 간 큰슬. 이때 차에 탄 유슬비 마음은 두근두근 난리났음. 이세진 팍스짓🦊 때문에, 심장 남아나지 못하는 유슬비🐰


좀비 아포칼립스 AU

이세진은 근거리 공격 딜러. 야구배트 같은 둔기로 좀비 머리 하나씩 날리는 게 생각난다. 유슬비는 약하다고 치료(힐러)로 갔다가, 여러 사건을 겪으면서 식칼로 좀비를 찌르고 있음. 대표적인 사건 말하면, 같은 그룹 서수아가 유슬비 지키다 좀비가 되어버림. 1차적으로 맨붕 온 슬비는 멘탈 나간체 있을 것 같음. 최대한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본인이 할 일 하는 슬비. 아무것도 나서지 않는다는 죄책감 쌔게 가지고 있을 것 같음. 그러다가 모두 죽을 뻔한 일 생기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문대가 좀비에 물려버림. 다행이 면역자가 되었지만, 문대가 하는 행동을 보고 정말 나는 쓰레기다 싶은 유슬비. 주변을 보면 무언가를 하고 있음. 죽을 위헙을 무릅쓰고 싸우는 테스타 맴버들 보자, 바들거린 손으로 싸우려고 함. 이때 이세진이 막고 그러지 말라고 하겠지. 누나는 가만히 있으라고 함. 근데 아이러니한 건 유슬비를 최종 딜러로 만든 건 이세진임.

좀비한테 물릴 뻔한 이세진 보자, 자연스럽게 달려가서 좀비 목에 칼로 여러번 쑤신 슬비. 이럴때 무슨 계획 있는 거 아니고, 일단 눈 앞에 있는 좀비를 찌르는거지. 근데 아놔 다른 좀비 이쪽으로 오고 있음. 죽겠네. 약하면서 혼자나서 가지고. 그래도 세진이 살아서 다행이다 생각하고 죽으려고 한 유슬비. 다행히 다른 맴버들이 도와줘서 살았음. 겨우 한숨을 돌릴 유슬비는 이세진 앞에서 엉엉 울 것 같음. 너가 죽을까봐 무서웠다고. 수아가 그렇게 가고 문대씨가 물렸는데 너까지 죽을까봐 하면서 우는 슬비.

그 이후로는 이세진이 나가지 말라고 하면 너가 죽으면 재대로 못 살것 같아하고 같이 싸우러 나가는 슬삐. 유슬비 당연히 좀비 겁나 무서워함. 근데 아무것도 안하고 내 주변사람들이 마구죽는 거 볼 자신 없음. 뭐라도 해야지 싶은 마음으로 할 것 같다. 은근 칼로 찌르는 걸 잘해서 많이 좀비 처치했음. 물론 그만큼 위험에 빠지기도 했지만, 큰세랑 문대가 많이 도와줬음. 끝까지 살아남아 셀터로 간 슬비.

이세진은 끝까지 살아남을지 모르겠다. 앞장서서 나서다가 마지막 좀비 물리지 않을까? 싶음. 가장 극적인 장면에 그러면 나 울어. 유슬비 멘탈 어쩌지? 그러면 근데 원래 커플은 이별해야지. 리베라는 절반 죽고, 테스타는 생각하기 싫은데... 모두가 셀터로 간 좀아포 없기 때문에 몇명은 죽어야 함🥺


어린 유슬비와 이세진

시스템 휘말린 이세진. 일단 정신차리고 보니 영화 촬영장이라 잠시만요~ 하고 지나가는데, 우연히 아역 배우인 유슬비 봤음. 여기서 일하는 스탭들처럼 행동하다가, 쉬는시간에 어린 유슬비한테 안녕~ 인사하는데, 엄청 낯가리고 있음.

이세진 주머니에서 박문대한테 얻은 사탕같은 거 주지 않을까? 사람 좋은 미소로 맛있는 거 주는 스태프 오빠 좋은 사람이다 하고 마음 연 유슬비. 나쁜 사람 같진 않아서, 촬영하면서 쉬는 시간 얘기하지 않을까? 이때 이세진이 슬비는 이상형이 누구야? 물음. 어린 유슬비가 주변을 두리번 살피더니 오빠, 잠시만 앉아봐요~ 말함. 이세진이 어린 유슬비 눈높이 맞춰 쪼그려 앉으니, 작은 목소리로 나 예쁘다고 하는 사람이요. XXX 오빠처럼 대답함. 이세진 아? 그래? 하고 있음. 이때 유슬비 끼던 헤어밴드 떨어지려 하자, 바로 올려주며 슬비 예쁘다~ 하고 웃음. 꼬마 유슬비 그날이후 이상형 바뀜.


벚꽃

선선히 바람 부는 봄날. 방송국 뒷편 벚꽃나무 아래 만난 큰슬. 유슬비는 컴백주간이고 이세진은 예능 때문에 방송국 왔음. 서로 연락한 상태. 이세진이 슬비 누나~ 지금 SBC죠? 우리 잠깐 볼래요? 하고 카톡 보냄. 유슬비 대기실에 있다가 내려오니 이세진 편한 사복 입고 벚꽃 나무 아래에서 서있는 모습을 봤음. 유슬비가 오래 기다렸지? 하니 이세진이 슬비누나 기다리다가 죽는줄 알았네~ 하며 자연스럽게 슬비 어깨 기대기. 유슬비 뭐야 하고 웃음.

다행히 사람들 안 지나다니는 외진 곳이라서 그런지 가벼운 스킨십 받아주는 유슬비. 위에서 살랑살랑 벚꽃잎 떨어지고, 문득 인터넷에서 본 글 떠오름. 벚꽃잎 3장을 잡으면 소원 이뤄진다는 낭설. 사실 이런 걸 믿는 유슬비가 아니지만, 한번 도전할 것 같음. 손으로 벚꽃잎 잡으려고 하자, 이세진이 무슨 소원 빌려고 그렇게 열심히 잡요? 물음.

유슬비가 깜짝 놀라서 알고 있어? 하니 이세진이 누나도 참! 세진이가 모를리가 없잖아요~ 그래서 무슨 소원 빌 생각? 하니 유슬비가 그건 비밀!! 하고 열심히 잡으려 함. 물론 유슬비가 3장 연달아 잡을리가 없음. 한 두장 잡고 놓치고 힝구 표정하는 유슬비. 한번 재미로 해보려고 했는데 난 못 잡나봐 하면서 시무룩.

그 모습 본 이세진이 누나~ 나무 흔들테니 잘봐요~ 하면서 착착착 3번 연달아 벚꽃 잎 잡음. 우와~ 너 잘 잡는다 하면서 박수치고 있는 유슬비. 그러자 이세진 방금 잡은 벚꽃잎 유슬비 손 쥐어줌. 나 이거 줘도 되는 거야? 묻자 누나도 알잖아요. 나 이런거 안 믿는 거~ 누나 소원 이뤄지면 좋겠다 하며 줄 것 같음. 유슬비가 나도 믿는 건 아닌데. 너가 줬으니 한번 해야지 하면서 벚꽃잎 손 올려둔 체, 눈감고 있는 유슬비.

무언가를 깊게 생각하고 바닥에 벚꽃잎 떨어트림. 이세진이 무슨 소원 빌었어요? 하자, 유슬비가 비밀이야~ 이럼. 이세진이 슬비누나~ 제가 잡아줬는데 진짜 안 알려줄거에요? 하면 유슬비가 이세진 입에 손가락 올려두며 소원 말하면 안 이뤄진다는 말도 몰라? 하며 예쁘게 웃겠지.

그렇게 노닥거리다가, 서로 스케줄 하러 가지 않을까? 이때 유슬비가 빈 소원은 이세진과 함께 있게 해주세요. 이세진도같은 마음일거야.


키스해야 나갈 수 있는 방

이세진과 갇혀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잠시 유슬비는 이 상황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생각함. 옆에 이세진 상황 파악한다고 주변 살펴보다가, 카드 하나 발견하는데… 거기에 키스해야 나가는 방 이라고 적혀있음. 그거 보고 서로의 얼굴 잠시 보더니, 이세진이 누나도 빨리 나가고 싶죠? 하고 얼굴 다가옴.

유슬비 혼자서 섹못방 아닌게 다행이야 하고, 이세진 어깨 손 올리고 눈감고 입술 다물고 있음. 근데 입술 할거라고 생각한 것과 다르게 이마에서 쪽! 하니 열려 버린 문. 유슬비 창피함.

혼자 무슨 기대 한거야? 하고 얼빠진체로 있는데, 이세진이 유슬비 손잡고 끌고 나오겠지. 얼굴 화끈해지고 있는데, 이세진이 바로 눈치까고 슬비누나~ 제가 뽀뽀만 해서 서운해요? 하고 물음. 그러자 유슬비 아니!! 하고 당황한 체로 말하는데, 이세진이 그 방에 CCTV 있던데? 누나는 못 봤죠? 우리 가뒀던 사람이 CCTV 기록 남겨두면 서로 곤란해질 수있잖아요~ 하고 말하자 끄덕한 유슬비. 바로 납득.

거기에 CCTV 있는지도 몰랐던 유슬비는 역시 세진이는 깔끔하게 마무리 했구나 생각함. 그것도 모르고 바보!! 혼자서 괜한 기대했네 하고 손부채로 화끈거리는 얼굴 식히고 있는데… 이때 이세진 다가와 귓속말로 슬비가 싫어서 입술에 안 한거 아니야~ 하고 웃음. 사람 홀리는 여우 눈웃음 하며 그대로 입술 짧게 쪽하고 뽀뽀함. 갑자기 뽀뽀 당한 유슬비는 멍하게 입술 만지작거리다가, 너! 지금 뭐한거야? 말하니 이 주변은 아무것도 없어서~ 혹시 싫은 건 아니죠? 하고 넘어감.


야한 영화

이세진 유슬비한테 수작 부리고 싶어서 공포영화 다운 받았음. 조금 무섭다고 해서 쫄렸지만, 유슬비가 자기한테 기대는 생각하자, 입꼬리가 올라감. 자연스럽게 슬비 집에 가서 영화 같이 보자고 했음. 유슬비는 당연히 좋아하고, 이세진 옆에 자연스럽게 착석해서 보겠지. 나초랑 맥주 한캔씩 하면서 영화보는 세진슬비.

자연스럽게 이세진 어깨 기대서 있는데, 이거 무서운 영화지? 묻는 슬비. 이세진 웃으며 누나~ 다른거 볼까요? 이거 같이 보고 싶었는데~ 하자 유슬비가 한번 볼게. 괜찮아 말하겠지.

그러자 많이 무서우면 제 손 잡아도 괜찮아요 말하며 유슬비 머리 쓰담쓰담 해줌. 유슬비는 공포영화 잘 못보지만 알겠어 하며 이세진 옷자락 꼭 잡고 있음. 초반에 무서운 장면 나오자, 이세진 움찔거렸음ㅋㅋㅋ 하하하~ 놀랬네~하며 바들거리는 손 숨긴 이세진.

근데 점점 이상하게 흘러간 전개. 갑자기 남녀주인공 키스하더니, 옷을 벗고 있음. 당황한 이세진과 동공지진인 유슬비. 단둘이서 야한 영화 한번도 본 적 없음. 바로 정사씬 시작됨.

얼굴 붉어진 유슬비와 멀리 있던 리모콘 들고 온 이세진. 리모콘 들면서 유슬비한테 이런 영화인줄 몰랐네;; 누나 그만볼까요? 하고 조심스럽게 말함. 서로 손 포개지고 한 뼘 정도 얼굴 거리. 티비에서는 뜨거운 정사 소리 들려오고, 유슬비는 과부하 왔음.

갑자기 슬비가 고개 푹 숙이자, 누나 끌까요? 하고 고개 천천히 들어올린 이세진. 유슬비가 이거 일부러 고른 거야? 묻자, 이세진이 누나 저도 당황했는데… 슬비 뺨 만지는데 이세진 뒷목부터 귀까지 새빨게 짐. 그걸 본 슬비 얼떨떨하게 있음.

이세진이 공포영화인 줄 알았어요~ 누나가 싫어하니 끌게요 하는데, 유슬비가 아니야 보자 하고 얼굴 새빨갛게 달아오른 상태로 보고 있음. 그걸 보고 귀여워서 웃음 터진 이세진.

웃음을 참으면서 시시때때로 변하는 유슬비 표정 관찰하는 세진. 정사씬 길었고 그 뒤에 누가 공포영화라고 했나? 싶을 정도로 장면이 계속 이어지자 미치겠는 유슬비. 스크린은 못보겠고, 옆에 있던 이세진 보자 자연스럽게 갈색 눈동자 홀린 유슬비는 정신차리고 나니 키스하고 있음.

두 사람이 딥키스하다보니 까딱하니 위험하게 변할 수 있는 상황인데,. 다행히 이세진이 유슬비 배에 손 올릴때 정신차림. 이세진이 이제 그만 볼까요? 하고 영화끄고, 유슬비는 그래하고 올라간 윗옷 주섬주섬 내려 입음.

서로 약간 뻘쭘하게 있다가, 유슬비가 이세진 어깨 기대면서 나는 좋았어… 하고 말함. 그 말에 이세진이 웃으며 저도요… 근데 우리 조심할까요? 하고 말함. 유슬비가 응하고 고개 끄덕하자, 이세진 다시 본래 텐션으로 돌아옴. 슬비누나~ 그러면 우리 뭐할까요? 하는 이세진한테 고기 구워서 먹이는 유슬비. 약간 뻘쭘하지만, 4시간 정도 있다가 누나 갈게요~ 하고 테스타 숙소로 돌아간 이세진. 그러자 긴장 풀려서, 으아아아~ 미쳤어~ 하는 유슬비 떠오른다.


10년뒤 자신과 체인지

34살 유슬비🌧 이때쯤 둘이 결혼하거나 최소 동거하지 않을까? 24살 슬비는 당연히 이 사실을 모를거고, 눈뜨고 일어나보니 이게 뭐람? 엄청 당황한 슬비. 옆에 세진이가 누워있음. 우리 어제 안 만났는데? 여기 어디야? 오늘 스케줄 어떡해? 지금 몇 시? 황급히 침대 벗어나려고 했다가, 분명 자던 이세진한테 붙잡힌 유슬비🐰

자기😊 벌써 일어나려고? 말하는데, 많이 이상한 슬비. 일단 나를 자기라고 불렀어? 고딩때 헤어지고 한번도 자기라고 부른 적 없음. 무슨 5년만에 이세진 입에서 자기 소리 들음.

나한테 하는 말이지? 묻는데, 당연하죠~ 누구 보고 해? 하며 자연스럽게 백허그하는 세진. 그제서야 자기 꼬라지 확인한 슬비. 무슨 야한 네글리제 입고 온몸에 붉은 키스마크 찍혀있는 거 보고 동공지진. 세진이 이때 눈치 챘음. 어제 같이 밤을 보냈는데, 이렇게 심하게 동요한다고? 이상함.

의아한 세진이 슬비 손 꼬옥 잡으며 자기 무슨 일이야? 물음. 백허그해서 얼굴 안 보이지만, 여기서 말 돌리면 안 된다고 느낀 슬비. 이렇게 비현실적인 일을 세진이가 과연 믿을까? 싶다가, 거짓말 치면 바로 들킬테니, 솔직하게 말할 것 같음.

리베라 숙소에 자고 있다가, 지금 여기서 깨어났다고. 그 말에 숙소? 우리 동거한지 1년이 넘었는데… 라고 대답한 세진. 잠시 얼빠진 표정으로 있던 슬비가 설마? 지금 몇 년도야? 라는 말에 203X년. 누나는 과거에서 온 거 맞아요? 묻는 세진. 아마 그런거겠지? 나도 모르겠어🥺라는 말에 세진이 어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 봄. 모든 일과를 얘기하는 슬비🐰

평범한 날이고 아무 일도 없음. 그러다가 문득 슬비가 세진한테 이런 비현실적인 일을 믿어?라고 물음. 누나가 나한테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니고. 이 정도는 믿죠~ 라고 대답하는데, 언제부터 순순히 믿었지? 하는 신기한 슬비. 판타지 좋아하는 자기도 놀라운데, 현실적인 세진이가 이거를 믿는다고?

세진 입장에서 절친의 회귀 빙의도 들었는데, 과거에서 온 여친 말을 안 믿을 이유가 없지. 이런 비현실적인 일이 자기 주변. 믿을만한 사람들한테 일어났는데, 당연히 믿는 세진과 떨떠름한 슬비. 그렇게 계속 안겨서 있는데, 지금 해결할 가능한 게 아무것도 없음. 당사자 슬비도 아무것도 모르고.

일단 세진은 슬비한테 지금 피곤할텐데, 한숨 자라고 할거 같다. 누나 지금 3시간 잤다면서 오늘 스케줄 없으니 자라고 백허그 하던 손으로 자연스럽게 슬비 눕히고 이불 덮어주는 세진. 불편하죠? 나가있을게요. 하고 잠옷 윗도리 대충 걸치고 나가는 세진. 슬비 자는 동안 문대한테 바로 전화하는 세진 떠올라😊

+)이때 34살 유슬비🌧는? 어제 3시간 자고 완전 체력 방전. 서수아가 유슬비 일어나!! 라는 소리에 정신없이 샵으로 끌려간 슬비🐰잠 덜깬체로 메이크업 받다가, 거울속 모습에 놀란 슬비. 당연히 34살과 24살의 헤어스타일은 다름. 동공지진하며 옆에 수아를 보는데, 무대 준비하자는 소리 들음.

당연히 10년전 타이틀곡 기억날리가 없음. 시발 망했음🤯 가사 가물가물.이게 꿈이면 다행인데, 현실이면 좆망. 급한 마음에 서수아한테 안무 체크하자고 하는데, 건우에서 문대로 돌아올때 상황이랑 같음. 단지 더 망했다는 거? 급하게 안무 외우고 가사 보고 있는 슬비. 다행히 무대 올라가기 전에 돌아옴.

아 시발 이게 망했다 외치고 일어난 34살 슬비. 갑자기 방에서 들린 육두문자에 급하게 세진이 방으로 들어옴. 문대랑 전화하다가 끊고 달려간 거 세진이 붙잡고 울먹거리는슬비🌧 내가 10년전으로 돌아가는 꿈꿨어. 근데 아무것도 기억 안 나서 무대 망칠 뻔했다고 하는 말듣고 문대한테 안 와도 된다고 문자 남긴 세진이


번아웃

좋아하는 음악 듣기 혹은 잠자기. 일종의 도피랄까? 유슬비는 직면하기 어려워하는 성격이라서, 이게 효율적이지 못한 걸 아는데 빙빙 도는 성향이 있어. 그러다 꼭 해야 하는 순간에 억지로 시작하는 거지. 이런 특성 때문에 세진이가 뭐라고 할때 있음. 🐻: 오늘 곡 작업한다면서 일찍 끝났네요?
🐰: (약간 당황) 어… 응!!
🐻: 누나~ 지금 거짓말 하는 거 맞죠?
🐰: (뒤로 슬금슬금 도망가는 슬비)
🐻: (도망가는 슬비 붙잡고) 누나~ 계속 그렇게 할래요?
🐰: 지금 힘들어서 못해. 너무 지쳐. 그냥 넘어가주면 안될까? 너 보고 싶었단 말이야🥺

🐻: 누나가 저보고 싶어하는 마음은 고마운데~ 이번에 정규 앨범 준비한다면서요. 리베라 주디 선배님. 후배가 떡하니 보고 있는데, 혹시 대충 하실 생각?
🐰: (한숨 푹쉬며) 으아 알겠어. 알겠어.
그럼 조금만!! 같이 있다가 들어갈게~
🐻: 알겠어요. 누나ㅋㅋㅋ 이러한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 편.


이세진이 왜 좋아?

같은 그룹 맴버 서수아가 슬비야, 그 후배님이 왜 좋아? 내가 너라면 다른 사람 만날텐데. 대쉬 많이 받았잖아 라고 묻자, 유슬비는 웃으며 그러게. 잠시 다른 사람 좋아한 적도 있는데, 다시 세진이가 눈길 가더라고. 나도 이유를 모르겠어.

그냥 나한테 세진이는 빛나는 사람이라서 자연스럽게 눈이 갈 수 밖에 없나봐. 라고 말하는 슬비. 서수아가 중증이야. 중증. 근데 너 언제 다른 사람 좋아했어? 묻자, 유슬비가 잠깐. 그 분이 세진이를 닮아서 잠깐 호감 갔나봐 하고 웃음. 서수아가 그 분이랑 왜 안 만났어? 하자, 그게 마음대로 되는 것도 아니고. 지금은 세진이가 좋아 하고 웃는 슬비.

서수아 한숨 푹 쉬며 그래서 언제 연애하게? 불쌍한 유슬비. 그 후배님 알아? 너가 이렇게 좋아하는거? 하자 유슬비 웃으면서 몰라도 괜찮아. 내가 좋아하면 되는거니깐. 말함. 서수진짜 지독하다 지독해 하고 두손 두발 들고 유슬비 응원해줌.

DAL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