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I

행차 AU 1 (슬비의 마음)

愛은 무엇일까? 무엇이길래 죽음의 순간에도 미소를 지을 수 있을까. 누구보다 행복해야 할 순간에 일어난 참극. 내 눈 앞에는 연모하는 신랑이 있다. 한껏 찡그리며 부인 괜찮을겁니다 말하는 이. 평생 가약을 맺기로 약조하였는데, 이 나약한 몸뚱아리로 함께하길 바라다니 헛된 희망이구나.

운명을 직감했다. 서방님의 바람과 달리 차갑게 식어가고 있다. 금방 낫게 할테니 조금만 버텨주시오 애원하는 그의 목소리가 얼마나 서글픈지. 서방님은 여우 구슬을 꺼냈다. 목숨보다 소중한 것으로 소첩을 구하려했지만, 정해진 운명을 거스리지 못한체 속절없이 시간은 흐른다.점점 눈이 감겨온다.

서방님이 소첩을 거두지 않았다면 집안을 위해 죽어야 할 운명. 그래서 원망하지 않았다. 모든 원흉이 여우신의 업보인 걸 알면서 연모한다며 끌어안는 서방님을 어찌 원망할까. 이번 생은 맺어지지 못했지만 서방님 우리 약조했지요. 평생을 함께하자고. 다음생에는 함께할 수 있길. 많이 연모합니다.


행차 AU 2 (슬비의 마음)

서방님은 언제나 내게 농던지곤 했다. 그거 아십니까? 소저. 달에서 달토끼가 쫓겨났다고 하오 같은 얼토당토 안되는 농이나 이 세계의 끝에서 무엇을 봤다는 믿을법한 이야기를 했다. 실컷 궁금증을 유발하고서 마지막은 하하하 웃으며 농이요 이렇게 순진해서야 어떻게 살려고 합니까? 소저.

내 어깨를 툭툭치며 말거는 이상한 사내. 그게 서방님의 첫인상이였다. 내게 농을 던지는 연유는 한가지겠지. 여우신의 신부로 팔려온 나한테 자신을 경계하지 말라는 배려. 그러한 배려있기에 서방님을 마음에 품게 되었다. 조선의 아녀자로서 숨죽여서 살았던 내게 감정을 일께어준 자는 그가 처음.

죽기 싫은 발버둥으로 시작된 만남이 내 인생 전반을 바꾸었다. 닷세가 지나면 혼례식. 내게 부인이라 속삭이는 서방님과 평생을 약조하겠지. 유한한 인간의 삶이 우리를 갈라서게 해도 서방님과 다시 만날수있도록 삼신에게 빌었다. 그와 내 생에 붉은 실로 맺어돌라고 덧없는 바람을 하늘에 빌었다.


행차 AU 3 (세진의 마음)

부인 내게 벌을 주려고 나타난거요? 묻고 싶었지만 여우신은 입을 때지 못했다. 꿈결에나 볼 수 있던 사랑하는 이의 모습. 긴 세월동안 여우신의 시간은 지독히도 가지 않았다. 착호갑사를 골려주려 한 것도 단지… 스스로 알길 바랐다. 아무것도 모르는 평온한 얼굴이 일그러는게 보고 싶어서.

반려가 누구한테 당했는지 여우신은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혼례식이 시작되기 전 갑자기 변을 당했다. 이런 식의 공격이라면 예측가는 인물이 있기만, 확실하지 않은터. 흉터의 방향과 코를 찌르는 냄새는달랐기에 이는 조작된 증거. 여우신은 착호갑사가 이용 당했다는 걸 안다. 하지만 짙은 냄새가 그의 심장을 저릿하게 만든다.

그에게 진실을 알려주게 뭐가 나쁘다고. 속은 것 그쪽이 아니겠냐. 그걸 속냐~ 여우신은 왕좌에 누워서 웃었다. 그를 살짝 골려줄 뿐이다. 원래 여우는 놀리는 걸 즐기지 않나. 그거일 뿐이다. 사사로운 복수가 아닌 장난인데, 정녕 내가 미친걸까? 선명히 보이는 반려.

모든 것을 깨뚫어보는 듯 초연한 눈빛에 여우신은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당신을 위해서 그랬어. 살짝 골려준 것 뿐인데… 부인은 내게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는지. 여우신은 이 모든 일이 반려를 위한 것이 아님을 알고 있다. 사사로운 감정에 휘말려서 일을 버린 건 자신.

고개를 푹숙이며  침묵할때 그의 반려는 이미 충분하다고 여우신을 위로했다. 무슨 마음인지 안다고 당신의 인생을 살아라고 내뱉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이는 지독한 운명. 자신을 그리는 그에게 다시 이어질거라 말하고 떠난 반려. 여우신은 그 말이 지독한 벌이란 걸 알았다. 자신은 그녀를 기다릴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슬비의 불안

모든 것이 완벽한 조건인데, 선택되지 않을리가 없지. 어릴때부터 쌓아온 커리어와 인지도. 내가 특별한 기회를 받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누군가 그토록 바란 기회를 나는 손쉽게 얻을 수 있었지. 분명 맨땅에 해딩했다면 나가떨어졌을거다. 그렇기에 불안했다. 내가 이 기회를 가져도 되는지.

수아가 들었으면 아이돌하기 싫냐고 물었겠지만, 데뷔를 앞두고 불안한 건 어쩔 수 없잖아. 어떻게 불확실성에 전부를 배팅할 수 있을까? 나의 선택이 올바른 것에 대해 확답내릴 수 없었다. 1년전에 그 영화처럼 내가 없어서 성공한다면 걱정이 앞섰다. 이 기회가 아니면 원하지 않는 연기해야 하는데, 뭐가 불만인건지 나도 모르겠다.

내딴에 했던 노력이 상대에게 와닿지 않는다면 어쩌지라는 걱정. 이런 생각들이 아무것도 도움되지 않는 걸 알지만. 다시 대중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까?의 근본적인 불안이 나를 잠식했다. 민폐끼치기 싫은데, 죽어라 연습해도 만족되지 않는 실력. 정말 울고 싶었다.


유슬비의 고백⭐

이세진은 특별한 사람이였다. 찬란하게 빛나는 재능과 더불어 과거의 잣대로 바라보는 사람들과 달리 지금의 나를 긍정해줬다. 부모조차 내게 따스함을 주지 못했는데, 타인이 줄 수 있는 게 신기했다. 어떠한 소문이 들려도 피하지 않고 먼저다가와주는 그. 신경쓰지 않는다며 웃어주는 그에게 어떻게

호감을 안보일 수 있을까? 가끔 장난섞인 핀잔을 줘도 다정함이 녹아있기에, 내가 그를 좋아하는 건 정해진 절차였다. 그는 내게 물었지. 어떻게 남을 위해 그런 행동까지 하냐고. 딱히 손익을 따질 생각은 없었다. 아이돌에 진심인 너가 절망하는 모습을 보기 싫었다.

내게 빛을 보여준 당신이 어둠에 깊게 잠식되는 것을 원하지 않을 뿐. 무언가를 바라고 한 행동은 아닌데 내 마음을 뱉어버렸구나. 크게 후회했다. 알량한 마음으로 인해 그와의 관계가 깨질까 무서웠다. 아이돌을 선택하며 불안했던 내게 유일하게 긍정할 수 있던 사람. 이세진. 급하게 말을 덧붙였지만 피하면 어쩌지 걱정만 앞섰다.


우선순위

이세진, 유슬비 각자에게 우선순위 묻는다면 서로가 아닌 것은 명확하겠지. 각자의 1위는 이세진은 아이돌 (일)이겠고 유슬비는 자기 존재 자체였음. 2위로 가면 이세진은 테스타(박문대)겠고, 유슬비는 변동이 크겠지. 리베라일 수도 이세진일수도 있을거라 생각함. 3위로 가야 온전히 상대방이겠지.

매번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위는 부동일 것 같아. 서로를 사랑한다고 하지만, 매번 1위는 고정된체 후순위가 바뀌겠지. 두사람 결혼한다고 해도 이건 바뀌지 않겠지만, 그래도 관계가 깊어지면 동등한 우선순위로 두지 않을까? 1위는 변하지 않더라도 2위가 서로가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어.


성숙함과 거리 먼⭐️

유슬비는 자기딴에는 연상이라고 어른스러운 모습 보이려고 하겠지만, 이세진이 보기에는 성숙함과 거리가 있는 타입이겠지. 허당끼 다분하고 엉뚱하고 덤벙거리는 타입인 걸. 일적으로 만났을때는 차분하고 프로패셔널해 보이지만, 사적으로 볼때는 전혀 믿음직스럽지 못하는 사람이겠지.

유슬비가 가끔 나만 믿어!! 의기양양했다가, 망한 적이 몇번 있을거야. 그때 이세진이 열심히 놀리겠지. 아~ 누나만 믿고 왔는데~ 진짜 믿어도 되는거 맞죠? 하면 의기소침해지는 슬비. 에이~ 그럴수도 있죠 하며 잘 풀어서 넘어갈거야.

연상이지만 어른스러움과 거리가 있는 만큼 유슬비는 이세진이 보이기에 귀여워보이겠지. 유슬비가 나는 어른이다 표정일때 모습이 자신감에 찬 아기토끼라서 사랑스러운 이세진. 가끔 모르는 척하는 경우도 있을거야. 슬비가뿌듯토끼 모드로 나만 믿으면 된다구 했찌!! 한 모습보면 괜히 기분 좋아지겠지. 일적으로 사적으로 갭이 커서 이세진 보기엔 재미있겠지.

일적으로도 사소한 거 실수한다던가 보면 손 많이 가는 아기토끼였다가 음악적으로 전문적으로 턱턱하는 모습을 보면 역시 선배구나 싶은 세진. 슬비가 연기할때는 잠시 벙질 정도로 멋진 사람이구나 느낄거야. 그러던 슬비가 사석에서 칠칠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니 더 사랑스럽게 보이지 않을까 싶어.

유슬비는 항상 의지가 되는 사람이고 싶지만, 현실에서 그렇지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겠지. 하지만 그 모습 또한 이세진은 좋게 바라보고 있어. 이세진한테 유슬비는 내가 지켜야하는 연약한 사람이자,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거든. 한없이 가냘프지만 내면의 단단함이 존재하기에 좋아하는거지.


타임워프 영화

유슬비 타임워프 영화나 드라마 같은 거보고 질질짜고 있으면 솔직히 그렇게까지 이입은 안되지만 옆에서 착실히 눈물 닦아주고 얘기들어줄 것 같은 이세진. 내가 이렇다면 어떨것 같아? 물으면 착실하게 누나 찾으러 간다고 말해주면서도 참 현실성 없다고 생각하겠지. 그래놓고 진짜 생기면 누구보다 열심히 할 사람이 이세진 아니겠어.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분명 그럴 사람이니깐. 아무튼 이세진 입장에서 미디어 메체에 과몰입하는게 신기해서 물어보면 현실에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잖아 말하는 유슬비. 어릴때 이래서 연기하는 게 좋았는데… 지금은 보는게 좋아 하고 방긋 웃을 것 같아.


반말 호칭

이세진이 우리 슬비~ 하고 갑자기 볼 만지고 있으면 뭐? 표정이 살짝 찡그린체로 등짝 퍽때릴 것 같음. 유슬비 28살. 자기한테 반말해도 괜찮은데 호칭 안쓰면 뭐라함. 어디서 누나한테 이름 부르래 뿌~ 하면서 말하면 왜요? 왜 안되는데? 얼굴 들이밀고 묻는데, 그… 이상하잖아 말하고 튀는 유슬비.

이세진이 쫓아오면서 뭐가 이상한데? 슬비를 슬비라고 부른다는데? 말하자 뿌~한 상태로 싫어… 호칭 똑바로 하세요 말하는 슬비. 그 모습보고 큭큭 웃더니 아 알겠어요~ 꼬박꼬박 누님이라고 불러드리겠습니다~슬비 누님하니 유슬비 빡쳐서 퍽퍽치고 아니 원래대로 불러라고~ 하고 한바탕 난리났겠지.

그 이후로 가끔 장난으로 슬비누님~ 하는데 유슬비 개빡쳐서 팔 퍽퍽 때리면 아아~ 슬비누나 그만~ 하고 말한다고. 유슬비 빡쳐서 진짜 사람 가지고 노는 거 좋냐고 퉁명스럽게 물으면 누나가 귀여워서 그렇다고 말하겠지. 뭐야~ 하고 됐어 하고 돌아서면, 아 누나 진짜 화난건 아니지? 하고 백허그함.


호프게임⭐️

호프게임 출연하는 이세진. 정종연 피디한테 선택받았다고 생각하니 좋아. 호프게임 모티브가 더지니어스라 하고, 두뇌게임 하는 이세진? 너무 좋은 걸. 6회차까지 살았다고 하는데, 한회씩 보면서 가슴 조릴것 같아. 유슬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생방송 보지 않을까 싶어. 이세진은 스포 안해주거든.

이세진이 6회차까지 살아있다고 했던데, 머리 꽤 잘 썼나봐 싶어. 이세진 성격상 비굴하게 매달리진 않을테고 연합을 만들어서 판짜지 않았을까? 가끔 뒷통수 쳐도 살려달라고 빌진 않았을거야. 달게 받고 데스메치에 가서 이겨오지 않을까 싶고. 결국 떨어지긴 할거지만, 호락호락하게 지지 않았겠지.

유슬비 생방송 보고 나면 카톡으로 냅다 이번화 좋았다고 오늘 문제 어렵지 않았냐 쫑알쫑알 얘기하겠지. 이런 류의 프로그램 좋아하니 잘 얘기할 것 같아. 한번은 같이 보면서 이세진이 누나라면 어떻게 할건데요? 물으면 글쎄 난 떨어질 것 같은데  해놓고 마피아류 게임은 기가막히게 잘할것 같아.


우리 친구 아니잖아⭐️

유슬비가 우리 예전처럼… 친구처럼 지내자고 거리 두기하면 이세진이 난 누나랑 친구 안하는데 하면 좋겠다. 우리 한번도 친구인 적이 없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친구처럼 지내요 하고 되묻는 이세진. 박문대한테 우리 친구 아니야?하고 울었던 와기 곰돌이 어디갔고 유슬비한테는 친구 아니다 시전함.

유슬비는 종나 당황하는데… 누나는 이제 제가 싫은거에요? 그래서 모질게 얘기하는 건가? 말하는 이세진한테 그런거 아니야. 지금 우리 관계를 뭐라고 해야 해. 친구? 지인? 연인? 애매하잖아. 그래서 정하고 싶었어 말하는 유슬비. 그 말에 어이없다는 식으로 아 그래서… 근데 누나. 관계에 호칭이 왜 필요해요. 그냥 누나랑 저 이대로 지내면 되는데…하고 손잡겠지.

잠시 머뭇거리더니 슬비가 그래도 아닌 것 같아 하고 뜸드리겠지. 지금 누나가 어떤 마음인지 잘 알겠는데 하지만 지난번에도 말했잖아요. 또 헤어지고 싶은건 아니죠? 하고 바르르 떨면서 손에 꽉 힘주는 이세진. 유슬비가 그런 건 아니야 말하자 방긋 웃으면서 다행이다. 평소처럼 지냅시다. 누나도 그걸 원하는 거 아니였어요? 그렇게 보이는데? 하고 웃겠지.

유슬비는 미묘한 표정으로 으응 하자 이세진이 가볍게 허리 끌어당기며  아 좋다~ 하고 붙어있겠지. 유슬비가 떨떠름한 건 이세진도 알거야. 누나가 한 말 생각해봤는데 우리가 친구는 아니잖아요. 음…서로 좋아하는 관계. 이 정도로 정의해요 하고 말하겠지. 유슬비가 그래도 될까? 물으면 이세진이 뭐 어때요? 당사자끼리 합의되면 된거지 하겠지. 그리고 이세진은 유슬비의 어깨에 기대더니 슬비 누나랑 더 이상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 하고 말을 더 잊지 못할거야.


할로윈 AU (악마 이세진X 수녀 유슬비)

가난한 집안 사정으로 인해 수녀원으로 들어간 된 유슬비. 어릴때부터 성당을 자주 오갔고, 주님의 신실한 신부가 되리라 마음 먹었어. 경건하게 하느님을 믿고 섬기던 유슬비의 곁으로 새로운 사제님이 들어오는데 누가봐도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 다정하기까지 하셔서 인기 많은 사람이겠지. 이런 사람이 신부님이 되시다니 참 하느님의 은혜겠지만, 이따금 의문이 들기도 했지. 한번 여쭈어 볼까 싶다가도 실례가 될까 웃음으로 덮었지. 옆에서 보필하며 같이 지낸 유슬비 수녀. 딱히 의심하지 않았다.

이따금 둘이 있을때 리브가 자매님이라 불러주는 그의 말에 괜히 기쁘기도 했다. 단순히 동경의 의미라고 생각하던 유슬비에게 요한 사제 아니 이세진은 다가왔겠지. 가볍게 어깨를 토닥이며 자매님이라고 말해주는 이세진. 그날은 기도가 되지 않았던 날이었어. 괜히 사제님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해진 슬비는 단순히 그의 대한 마음은 동경인가? 물음에 확답하지 못했어.

이건 죄라는 생각에 복잡해질때 나타난 이세진. 신부님 고해성사를 하고 싶습니다 라는 유슬비의 말에 자매님이면 언제든지요 하고 고해소에 들어갔겠지. 무슨 일이죠? 하는 물음에 유슬비가 몹쓸 생각을 했습니다 하겠지. 이세진이 무슨? 물으니 힘겹게 요한 신부님을 마음에 품었습니다는 말에 이세진은 웃으며 글쎄 사람이 사람을 품을 수도 있죠 말하겠지. 유슬비가 네? 하고 놀래자 이세진은 주님은 주님의 자녀들이 더불어 살길 바란다며 나쁜 감정이 아니라고 말하겠지만.

유슬비는 수도자로서 이런 마음을 품은 건 잘못된 것 같다고 말하겠지. 이세진이 그 말을 듣더니 자매님이 생각이 그런거라면 이도 주님의 뜻이겠지요 말하고선 자매님이 잘 생각해봐라는 식으로 하겠지. 그 이후로 마음이 쫌홀가분해진 유슬비. 일상을 살다가 둘이 같이 창고 정리하다가 넘어지는데, 우연히 입을 맞춰버린 두사람.

요한 신부는 사고라고 하지만, 유슬비는 혼란스럽겠지. 다시 둘이 남아있을때 저기 사제님 불렀던 리브가 수녀. 요한은 무슨 일이냐고 묻겠고 텅빈 예배실에서 지난번 고해성사와 같은 죄를 지었습니다 말하겠지. 그 말에 아. 그래요. 주님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이해해주실겁니다 말하는 사제. 유슬비는 울먹거리며 그러시겠죠? 요한 신부님의 말을 믿어요 하니 요한 사제 아니 이세진은 씩 웃으며 가볍게 유슬비 어깨를 토닥거려주겠지.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시련일겁니다. 리브가 자매는 이겨낼겁니다 위로하며 스킨십을 시도하겠지.

대악마 이세진. 고작 하나의 수녀를 타락시키기 위해서 이러고 있다는 게 믿을 수 없겠지만. 주님의 어린양을 망가트리는 것이 그의 재미. 하늘에 있는 그분이 직접 관여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그러지 않는 걸 보아 진짜 그녀에게 내린 시련이겠지. 신부로 위장하고 싶지 않았는데… 빡빡한 일정과 순간 순간 도사리는 위험들. 누가 악마로서 성수를 만지길 원할까.

매번 울리는 찬송가는 그의 귀를 거슬리게 했고, 기도소리는 심경을 날카롭게 했지. 직접 설교 하는 과정까지 모든 게 짜증났지만, 꾹 참으며 지냈다. 성수에 자신의 손이 마비되어도 웃으며 성도의 머리에 물을 뿌렸고. 처음에는 모든 것이 역겨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주님의 어린양이 나에게 관심을 내비쳤고 성공적으로 끝나겠다고 생각이 든 찰나 대주교를 만나는 일이 생기겠지. 귀찮게 된 이세진은 적당히 맞췄지만, 대주교는 무언가를 눈치챈 느낌일거야. 예전에 사제 서품식때 만났지만 기분 좋진 않았지. 그때 성수가 얼마나 아프던지 힘들었던 이세진.

모두가 떠난 곳에 유슬비가 혼자 기도하고 있을때 다가온 대주교. 수녀님 부르는 대주교의 말에 눈 뜬 유슬비는 대주교를 보고 안드레아 추기경님! 하고 인사드리겠지. 허허 아닙니다 하던 그는 검은 뿔의 악마를 조심하세요 란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겠지. 유슬비가 네? 하고 묻자 대주교는 저도 자세한 뜻은 모릅니다.

단지 유 리브가 자매에게 준 메세지는 확실하지요 말하는대주교. 네… 알겠습니다 한 유슬비한테 악은 언제나 가까이 있지요. 조심하십쇼. 자매님 하고 물러가는 대주교. 유슬비는 무슨 뜻이지 고민하고 있을때 찾았습니다 하고 다가오는 이세진. 요한 신부님? 하고 묻자 와락 안으며 괜찮습니까? 묻자 저기 저기 하고 바둥거리는 유슬비. 갑자기 안보여서 걱정했습니다 하자 유슬비는 발버둥치는 걸 멈추겠지. 죄송합니다 생각이 많아져서요 말하는 슬비한테 리브가 자매님을 언제나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알아주세요 하고 웃는 이세진. 유슬비가 네… 하자 제 세례명이 이사악이면 좋을텐데 하고 말하는 이세진.

유슬비가 눈을 동그랗게 뜨자, 이세진은 저도 자매님과 같은 죄를 지었습니다. 참… 사제로서 명목이 없네요 하고 말하겠지. 유슬비는 그의 품을 벗어나면 됐지만, 한발자국도 땔 수 없었어. 내가 사랑하던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는데 어떻게 해. 유슬비가 멈칫거리자 이세진은 씩 웃으면서 괜찮을겁니다. 수녀님 하면서 말하겠지. 그 말에 심장이 찔리면서도 유 리브가는 아무말도 하지 못했어. 죄책감을 느끼는 유슬비한테 아무런 생각하지 말라는 듯, 이세진은 입을 맞춰왔지. 감질하고 애달프게 버드키스를 하던 이세진이 답답한 유슬비는 볼에 손을 얹고 깊게 입을 맞춰올거야. 그 행동에 이세진은 씩 웃으며 진하게 몰아 붙이겠지.

혀가 서로 얽히고 설키는 소리가 공허한 예배당에 울리겠고,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슬비의 입술은 퉁퉁 붓겠지. 이세진은 씩 웃으며 주님의 신실한 어린양을 빼기 성공했고, 유슬비는 다음날에 수녀직을 그만뒀어. 차마 타락 수녀는 못하겠단 마지막 양심이 발동한거지.

이세진도 신부직을 그만두고 두사람은 꽤 행복했어. 다시 마계로 돌아갈 순간이 빨리 찾아와서 그렇지. 악마는 불행을 먹는다고 그러지. 유슬비가 평신도로 돌아가고 이세진은 잠깐 거짓말을 했어. 자신이 신부가 아니라고 하면서 그녀와 잠자리를 가졌지. 사실은 그녀가 수녀일때 완벽하게 타락시키고 싶지만, 주님의 어린양은 여리고 약해서 이것만으로 부서지기 충분했지.

그 이후 슬비는 성당에 나가지 않았어. 이세진은 잠깐의 거짓말을 즐기다가, 신부직을 그만뒀어. 유 리브가가 아닌 유슬비한테 남은 것은 이세진 밖에 없었어. 작은 집에서 신혼 생활을 하는 걸 꿈꿨지. 수녀가 되고 한번도 상상 하지 못한 일인데… 수녀로 지낸 세월을 버린 그녀한테 마지막까지 악마는 잔인했어.

갑자기 사라진 이세진. 세진씨? 어느새 요한 사제에서 호칭이 바뀐 이세진은 원래 있지도 않은 사람처럼 사라졌지. 그 순간 그녀의 모든 삶은 실패로 낙인 찍혔지. 주님의 어린 양이 어찌… 희망으로 기다린 순간이 절망으로 바뀌기 얼마가 걸리지 않았어. 움직이기 힘든 상태에서 유슬비는 깊은 절망을 느꼈어. 그제야 대주교의 말이 생각났지. 검은 뿔의 악마가 누군지.바로 자기 자신이였어.

처음에는 자신을 떠난 요한 사제 아니 이세진인 줄 알았지만, 지금 자신의 모습은 악마와 다를게 없었지. 생계가 힘들고 내 한몸 뉘일때가 없는 상태에서 작은 생명은… 주님의 신실한 어린양 유 리브가는 자신과 그이를 닮은 작은 아이를 하늘로 올려보냈어. 이게 최선이라는 변명하며 주께 울면서 고했어. 절대 들리지 않는 응답에 주님의 충실한 신부 리브가는 좌절했지.

완벽하게 버림받은 그녀에게 남은 것은 단 하나. 작은 밧줄에 목을 거는 유슬비를 찾아온 건 익숙한 목소리. 내가 사랑했던 사람의 향기. 익숙한 품. 그리고… 그토록 보고 싶었던 얼굴. 유슬비는 펑펑 울었어. 이세진의 품의 안겨서. 절망의 한가운데 나타난 주님의 적대자. 나의 구원자. 이제 나타났냐는 원망도 하지 못했어. 그가 다시 사라질까봐. 이세진은 우는 유슬비를 토닥이며 이제 괜찮을겁니다. 리브가라고 안아주겠지. 대악마 이세진이 주님의 어린양 유슬비를 살린 것은 단 하나. 새빨갛게 얼룩진 유슬비를 보고 싶었다는 것. 사과가 완벽히 붉게 익은 순간 따먹겠다고. 이세진은 얉은 위로를 건내며, 슬비의 깊은 절망을 곱씹으며 웃었어.


피크닉

큰슬이 사귀었던 시절. 중간고사 겸 월말 평가  끝나고 하늘 공원에 피크닉 가면 좋겠다. 아침부터 엄마 불러서 요리한다고 난리난리. 이걸 왜 하겠다 했는지 모르겠는데, 한번 하고 싶었던 유슬비. 아침부터 유슬비의 엄마~ 소리에 박선애씨 싫은 소리하면서 도와줌. 요리는 나쁘지 않은데 덤벙거려서 꽤 고생했을 것 같다. 중간에 선애씨가 걍 내가 음식할테니 너는 도시락에 음식 넣으라고 할 것 같음. 열심히 만들어서 엄마 고마워하고 나갈듯.

너 연애하냐는 말에 아니거든!! 친구들이랑 놀기로 했어 거짓말치고 이세진이랑 데이트 했을 것 같음. 이거 누나가 만든거에요? 완전 맛있다!!하고 잘먹음. 같이 누워서 도란도란 얘기하고 빙수 시켜먹고 그러지 않을까? 누나 그거 알아요? 하고, 주변 얘기 들려주면 흥미진진하게 듣고 있음. 누나랑 한번 피크닉하고 싶었다는 말에 나도!! 너랑 하고 싶었어. 내 버킷리스트야 하고 웃는 유슬비. 그 모습보자마자 넘 예뻐서 가볍게 입술에 뽀뽀하고 그러겠지.


정아씨와 선애씨⭐️

정아씨(여사님)이랑 선애씨(슬비엄마) 성격 완전 다를 것 같은데, 엄마가 살짝 부담스러워할 것 같음. 여사님의 리드로 꽤 잘 지낼 것 같고. 어머~ 사부인~!! 다가와서 반찬 있으면 보내줄 것 같음. 엄마도 교회봉사 오래하니깐 서로 좋은 일 한다고 하려나? 정아씨 사람이 좋은데, 엄마가 교회 얘기 시작하면 웃으면서 개소리하면 잘 끊어낼 것 같아서 웃김. 사람 참 좋은데 리더쉽 있고 다정하고. 물론 아닌건 아니다 명확하게 말하시는 게 큰세진 엄마다우니깐. 그래서 엄마는 말 밀릴 것 같은데 꿋꿋히 기승전교회로 가려고 할거고. 막무가내인 엄마도 말돌리기의 달인 정아씨 만나면 질 것 같음.

정아씨가 슬비를 감쌀수도 있겠다 싶고. 슬비의 부모님 만나면 딱 보이니깐.원래도 세진이가 아끼는 사람이니 좋게 생각하면서 아껴줬는데, 후에 관계가 깊어진다면 더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싶어. 지금도 생일때 챙겨주시고 아플때 보내주시고 그러시니깐. 여장부 타입이니 연약한 슬비가 걱정되겠지.


로맨스 기류

큰슬이 로맨스 기류가 흘러가면 가장 윽하는 사람이 배세진일 것 같아서 웃김. 박문대는 뭐 그려려니 하는데, 배세진 입장에서는 친한 동생이 동료랑 사귀는거니깐 기분이 묘함. 둘이 사귄 거 듣고 놀랐지만 시간이 지나고 납득했음. 하지만 눈 앞에서 염장질하고 있는 거보면 머리로만 이해한거 보임.

둘이서 뽀뽀하고 있으면 으악 내 눈하는 배세진과 티벳 표정으로 여기에 왜 있지 생각하는 박문대. 뵤는 니니들!! 말하려다가도 둘이좋다는데 뭐라 하는 것도 웃김. 두사람 관계가 오픈되고 나서 슬쩍 이세진이 가벼운 스킨십하는 거 테스타 맴버들이 보고 있음. 원래는 스쳐가는 게 전부인 슬비인걸.

유슬비는 사람들 앞에서 하는 스킨십이 어색한데도 테스타 앞에하는 걸 보면 얘 마음도 나랑 다를 게 없네 싶어서 안심하게 됨. 이세진이 과한 걸 할리가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음. 뽀뽀같은 경우는 둘이 하는데 두사람이 우연히 본거고, 대외적으로는 손잡고 기대는 정도. 물론 이것도 뵤는 흠짓함.


벗어!!

갑자기 벗어!! 하는 유슬비랑 당황하는 이세진 보고 싶다. 보통 어디 다친거 확인한다고 벗으라고 하는 오해 에피소드가 많긴 한데, 슬비는 ㄹㅇ 감상이 목적이라서 웃길듯. 올 운동 많이 했나봐? 하고 빤히 처다보면 세지니 부끄러운데 하고 가리는 시늉하는 이세진. 시늉인 이유는 잔뜩 힘주고 있음.

유슬비 빤히 보더니 만져도 돼? 묻고서 당당하게 만질듯. 큰문 에피라면 이세진이 만지라고 하겠지만, 유슬비랑 붙여두면 은근 적극적인게 웃김. 근데 부끄러움은 아니깐 가슴쪽은 손도 안되고 배만 더듬더듬하고 끝날 것 같음. 그 상태에서 세진이가 웃으며 슬비 손 잡아서 자기 가슴에 올리면 놀람.

앗! 하고 화들짝 놀라는데, 누나가 먼저 만지고 싶다면서~ 왜 이렇게 소심하게 굴어요 하고 그럴듯. 너무 노골적이잖아 하고 얼굴 푸시시한 슬비한테 무슨 생각했길래? 하고 짓굿게 말하겠지. 유슬비 창피해서 아니. 몰라하고 회피하는 거 잡아서 에이 장난이에요 장난 하고 세진이가 안아줄 것 같아.


두뇌 서바이벌⭐️

요즘 유슬비가 두뇌 서바이벌 나간다면 IF의 상상하고 있는데, 꽤 강한 이미지 남기고 죽을 것 같음. 그녀의 능력치가 월등하다보다는 장점이 작용하기 때문이겠지. 서바이벌에서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요소인 극의 몰입도 면에서 말이야. 원래 유슬비는 예능에서 사리는 모습이 있는데, 데뷔 초부터 부여한 자신의 이미지와 판 짜여진 예능을 어려워한다는 경향이 있음.

연기와 리얼리티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게 슬비한테 힘들었는데, 두뇌 서바이벌을 할때는 하나를 포기한거지. 영리한 세진이 같은 경우엔 둘 다 잡겠지만, 슬비같은 경우에 가장 쉬운 길은 자컨처럼 이미지를 버리고 행동하자였음.

유슬비 입장에서 프로그램에서 사리지 않는다는 게 큰 도박이겠지만, 성격상 둘 다 잡지 못한다는 건 알거든. 두뇌 서바이벌 참여자로서 병풍으로 이미지 챙기기보단 뭐라도 해보자 마음가짐으로 행동할 것 같아. 굳이 따지자면 슬비는 피지컬보단 두뇌. 두뇌보단 정치쪽에 가까운 사람이겠지.

연기로 판을 흔드는 사람에 가까울거야. 배신도 기회되면 하는거고, 각자의 라운드에서 최선의 선택하려고 노력했겠지. 유슬비 자체가 승부욕 강한 기사타입도 현명한 책사 타입도 아니라서 남는 건 독기였을 것 같아. 이래저래 방송을 위해 노력했던사람이 아닐까 싶네.

그러다가 한번 삐끗해서 데스메치가고 떨어질때 웃으며 나오지 않을까. 드디어 자유라고 말하면서 말이야. 한번 참여의 기회 주어진다면 하고 싶었고, 힘들지만 값진 순간이라고 말했겠지. 추가로 서바이벌 나올때 이세진한테 도움 받았을거야. 호프게임에서 게임 중후반부까지 살아남았던 사람이 이세진이니깐.

평소에 같이 보드게임 하고 시간 많이 보낸 사람이기도 하고. 그래서 한번은 1등하지 않았을까 싶음. 단체 합숙 가기 전에 세진이가 적절한 조언을 줬을 것 같고. 누나가 여린 사람이라 걱정된다고 말했는데, 정작 방송에서 나온 건 독기 MAX 유슬비라서 이세진 놀랐을듯. 누나의 이런 모습이? 잘못 건들면 안되겠다 느낄듯ㅋㅋㅋ

몇달 지나고 방송 나오자 슬비의 의외의 모습에 대중들은 신선하다고 느꼈겠지. 무조건 긍정적인 반응은 아니고 깔 사람은 깠지만, 여기 나올때 그 정도의 견딜 깡없으면 안 나오는 게 맞으니 슬비는 은근 괜찮았음. 예전에 범인롤이던 자컨영상 위튜브 갑자기 떡상하고, 경토 독기 쩐다 소리 듣겠지.

전체적으로 봤을때 병풍인 화도 있고 리스팩한 화도 있고 배신도 한번 했을거고 이세진보다는 낮은 생존률이겠지. 정치에 두뇌가 되는 이세진보단 연기파 유슬비가 승률이 낮은게 맞지. 둘이 보드게임할때 세진이가 더 잘하긴 한데, 꽤 비등비등할 것 같음. 이 게임을 못하면 노력하는 깡다구도 있고.

유슬비는 기본적으로 재능빨이 있는 사람이지만, 좋아하고 필수적인 것은 못해도 열심히 하려는 사람이니깐. 보드게임은 좋아하는 거니 잘하고 싶어 세진이랑 자기 집에서 아득바득 했을 것 같아. 원래 관심 없던 게임에 이세진과 시간 보내기 위해 시작한 보드게임이 이렇게 흥미가 생길줄 몰랐겠지.

이세진도 좋아하는 분야니깐. 이런 면은 잘 맞지 않을까 싶음. 둘이 같이 방송보던 날도 있겠지. 유슬비가 정치질하는 장면보며 세진이가 누나 잘한다고 나중에 같이 참여하면 재미겠다고 하겠지. 그 말에 나 1화에서 떨어질 줄 알았으면서 퉁명스럽게 답하면 아니~누나 하고 달라 붙는 이세진 생각남.


선천적 재능⭐️

이세진이 완벽한 노력형 아이돌이면 유슬비는 선천적인 재능이 크게 작용하는 아이돌 중 하나 그녀가 음악적으로 천재는 아니라도 수재라는 건 모두가 동의할거야. 예체능 특화라고 할 수 있는 게 노래 잘하지 프로듀싱 능하지 악기도 잘 다루고 연기도 잘하는 거 보면 신이 주신 재능이라고 할거야.

유슬비가 노력한 부분은 재능에 비해서 적은 수치인거지. 예체능할때 유슬비는 자기의 생각보다 쉽게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것 같아. 그렇기에 불안함과 걱정도 생긴거고. 자기 잘란맛에 사는 사람이면 떵떵거리며 살것 같은데, 유슬비는 알다시피 그런 사람이 아니였지.

노력을 얼마 안해도 된다는 건 그만큼 게을러진다는 뜻인데, 아무리 재능이 있어도 노력한 사람의 열정은 무시못하거든. 유슬비는 자신의 잠재력보다 훨씬 노력이 부족했기에, 그만큼 앞서나가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그래도 좋아하는 분야다보니 열심히 하려고 하니, 지금 자리를 겨우 유지한거지.

진짜 천재였던 김래빈보다 못하고 열정 노력형 이세진보다 성장이 느린 사람이 유슬비일거야. 그녀의 성향 자체가 안주하는 타입이니 느려질 수 밖에 없지. 20대 후반으로 갈수록 정체됨에 대해서 큰 고민이 생길거고, 주변에 조언을 구하겠지. 결국 멀리 돌아오긴 하겠지만, 모든 이들이 그렇듯 성장을 이뤄질거야. 그녀의 피날래가.

+) 육각형의 밸런스 이세진과 달리 한 부분이 월등히 뛰어난 유슬비. 남들보다 노래를 잘 부른 유슬비는 이세진의 다제다능함이 부러웠고, 두루두루 잘하는 이세진은 확실한 포지션이 있는 유슬비를 부러워했지. 그래서 서로를 자기보다 낫다고 생각했을 것 같아. 전체적으로 벨런스는 비슷한데 말이야.


결혼 IF 기타연주

둘이 결혼하게 되면 유슬비의 기타연주에 같이 노래 부르는 영상이 인스타에 올라오지 않을까? 이세진은 춤으로 주목 받던 맴버라서 이 영상 이후에 큰세진 음색 개좋은데? 소리 듣지 않을까? 러뷰어들은 음색 좋은거 이미 알고 있음. 깔끔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인데, 유슬비랑 만나면서 가다듬어져서 더 듣기 좋을듯.

물론 테스타 앨범 나오면 박문대가 8할 이상하니 묻히지만, 슬비와 같이 듀엣하면 진가가 들어나지 않을까 싶음. 유슬비 반응은 원래 음색 좋았다고 이세진 노래 많관부고, 이세진은 창피한 척하며 즐기고 있음. 스토리에 종종 같이 노래 부른거 올라올듯.

사귈때 못한 거를 결혼해서 다하는 유슬비. 평소에 발라드 별로 안 좋아하는 이세진이지만, 아내의 부탁에는 들어주는 거지. 이걸로 자신의 이미지도 좋아지니깐. 근데 피드에 같이 찍은 사진 별로 없는게 함정. 각자의 팬들이 있으니 각자 사진 찍어서 올리는게 많겠지. 가끔 같이 있는 사진 있고 방송에서도 그렇게 많진 않음.


아티스트와 아이돌⭐️

최종적으로 유슬비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고 이세진은 완벽한 아이돌이 되고 싶다는 점에서 두사람은 완벽히 다른 노선을 선택한 것 같아.

누구의 방향이 옳다 틀리다가 아니라 지향한 점이 다른거지. 이세진은 완벽한 모습을 위해 수없이 노력하고 갈고 깎아서 자신을 이상향 안으로 집어 넣은거라면, 유슬비는 어떤 틀에 자신을 집어넣는 걸 버리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조명하고 싶어해. 유슬비한테 아이돌은 자신을 틀에 넣는 시간이겠지.

이게 나쁘다는 건 아니야. 타인의 틀에 맞추며 얻게 되는 경험들이 유슬비를 성장하게 했거든. 유슬비는 완벽한 우상이 아닌 인간으로 있길 선택한거야. 그래서 2차 계약 이후 아이돌이 아닌 가수 유슬비로 활동한거지. 반대로 이세진은 인간 이세진이 죽더라도 완벽한 아이돌로서 존재하고 싶은거고.

자신을 최상의 상품으로 만들어 대중에게 선보이는 것. 아이돌로서 최고의 행동을 이세진이 한거고. 그 덕분에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지. 한쪽은 자유로운 인간으로 다른쪽은 완벽한 상품으로 있길 원하는데, 두 사람의 미래가 같은 게 웃긴거지. 완벽히 다른 타인이 각자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어.

음악 성향부터 방향까지 다른 두 사람이지만, 음악의 대한 진심은 같았어. 그들이 나아가야 할 목표가 다를 뿐. 음악을 사랑했던 젊은 남녀임은 변함없어. 각자의 음악을 이해하진 못해도 옆에 있어줄 순 있는거잖아. 파트너가 아닌 배우자로서 외롭지 않게 지지해주는 역활을 서로가 할거라고 생각해.


뮤즈

유슬비의 뮤즈는 이세진인데, 반대의 경우는 아닐 것 같아. 왜냐하면 이세진에게 뮤즈는 테스타거든. 이렇게 본다면 이세진의 사랑이 희석되어 보이지만, 유슬비는 그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 아닐 뿐이지 이세진한테 꽤 중요한 존재야. 테스타가 자신의 원동력을 담당하면 유슬비는 쉼표를 찍는 인물.

무한히 동력하는 존재는 없어. 성공이란 목표를 위해서 달려가는 이세진도 결국 쉬어야 하는 사람이거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자신을 갈던 행동을 고친거지. 그래서 이세진한테 유슬비는 안식처. 주저하던 유슬비는 이세진으로 움직이고, 바쁘게 달리던 이세진은 유슬비로 주변을 살펴볼 수 있게 됐어.


수건

이세진이 씻고나오는데 밖에는 유슬비가 있는 상황에서 가진게 수건한장 밖에 없다면? 머리 대충 닦고 아래엔 수건으로 묶어서 나올 것 같은데… 그거 보는 유슬비 쓰고 있던 안경 떨어트릴 뻔함. 이세진 머리카락에서 물 떨어지고 있고 선명한 복근에 허벅지가…

아래로 향하는 시선을 느낀 이세진은 씩 웃더니 응큼해. 후배 몸을 너무 노골적으로 보시는거 아닌가? 말하자, 유슬비가 입술 쭈뼛거리며 보여주려고 그렇게 나온거 아니야? 대꾸하겠지. 그 말에 이세진이    그렇다면 나랑 놀아줄거죠? 하며 다가오자 슬비 그때부터 당황함. 눈 앞으로 오는 복근보고 어쩌지 싶음.

잠시 잠시만 하고 움직이려는데 막은 이세진. 누나 말처럼 보라고 입었는데 안 볼거에요? 묻는데, 우어어 상태인 유슬비. 이세진은 조금 장난치고 빠질려는데, 유슬비가 복근을 만진 상태에서 분위기가 야리꾸리하게 바뀜. 당황타다가 만진건데 얼굴 상기된 슬비가 도망가는걸루 마무리.


⭐️서수아⭐️

서수아의 대하여. 그녀는 유명한 현대무용수의 딸이였어. 발레를 했다가 그만두고 현대무용을 한 서수아 어머니. 탑의 위치를 찍고 내려와 심사위원과 지도교수가 되었어. 서수아는 그런 어머니를 따라 외국에서 지냈지. 현대무용으로 유명한 독일과 벨기에 오래 거주했어. 한국보다 유럽이 익숙하지.

그녀가 한국으로 돌아간 이유는 16살에 찾아온 사춘기 때문일까? 아니면 부진한 성적 때문일까. 발레하고 싶었지만 현대무용을 해야 했고, 예쁘지도 않는 의상과 비교되는 전성기 시절 어머니. 엄격한 어머니와 1년에 한번 볼까? 하는 아버지. 열심히 했지만 매번 부족한 표현력이 그녀를 힘들게 했어.

이제 무용도 무대도 엄마도 모든 게 싫어진 그녀는 아버지가 보고 싶었어. 충동적일까? 아니면 오랜 고민이였을까? 아버지가 있는 한국으로 가기로 했어. 당연히 서수아의 어머니는 몰랐지. 새벽에 급하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탔어. 한국어도 어눌하게 하면서 여기보단 낫다며 아버지 보러 돌아갔지.

새로운 풍경. 급하게 연락 받아서 달려온 서수아 아버지. 양복 차림으로 달려와 그녀를 맞이했지. “아빠, 나 무용 그만둘래요”하고 덜썩 안긴 그녀. 지친 표정으로 있는 그녀를 데리고 집으로 향한 수아 아버지. 그날부터 그녀의 두번째 인생이 시작됐어. 며칠뒤에 서수아 어머니가 찾아왔지만 무덤덤.

화내는 어머니의 말을 무시한체 바로 가출하기도 했지. 서울이란 낯선 환경에서 눈물이 났지만 그녀는 참았어. 재능없는 자신이 이렇게까지 한거면 된거지. 그녀는 7살 이후로 한번도 주연의 자리에 서지 못했어. 계속 잘하길 바란 어머니의 목소리는 차가워지고 한숨 소리만 커져갔지. 그게 싫었어.

어머니는 일정 때문에 한국을 떠나야했어. 그녀를 설득시키기 포기한 어머니는 매정하게 돌아섰지. 네가 무용말고 뭐를 할 수 있는데라는 물음에 대답하지 못한 서수아는 분했어. 이게 맞다는 사실이 짜증났지. 혼자 앞으로 뭘해야 할지 고민했고. 아버지는 바쁜 일정 속에 서수아를 챙겨주지 못했어.

한학기.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로 한 그녀는 한국어 공부하며 고민했지. 아버지도 너가 뭘할지 고민해란 말에 아무리 생각해도 잘하는 게 춤말고 잘 모르겠는 서수아. 평소 공부도 잘하지 않았고, 그나마 어릴때는 춤이 좋았지. 그랬는데… 미래를 미지수로 남긴체 가원예고로 입학하게 된 그녀.

기존의 무용 경력이 있기에 예고 입학은 쉬웠지. 학교에서도 무용의 연속. 독일 학교와 다를게 없던 와중 연예과 얘들을 보게 됐어. 처음으로 아이돌 연습생들을 본 서수아의 생각은 나도 저 정도 할 수 있겠는 걸이란 자만. 무용이 죽도로 싫은 그녀는 연예과로 가고 싶다고 말했지.

아이돌 되면 쉬운 수준의 춤으로도 사랑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 아이돌춤과 현대무용이 다른 영역인 걸 몰랐기에 가능했지. 입학한지 2달만에 반을 바꾼 서수아. 그때부터 아이돌의 대한 준비했지. 호기롭게 시작했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어. 연습한지 한 6개월. 소속사에 붙지 못했고 학교와 연습실을 다닐 무렵.

그때서야 장기 연습생으로 지내던 연예과 동기들의 말이 생각났어. 내가 직업을 쉽게 봤다는 것을 깨닳은거야. 이거 말고 목표를 모르겠는데 처음으로 미래가 막막한거지. 대형 기획사만 노리던 서수아는 그때부터 어디든지 오디션이라면 닥치는대로 가기 시작했어. 그렇게 붙은 곳이 지금의 소속사. 처음 붙은 소속사는 크지 않고 사람도 많이 있지 않았지. 꿈꿨던 연습생은 이게 아닌데 싶은 서수아. 유명한 가수를 배출했지만 아이돌은 이게 처음인데다가, 한국은 아직도 그녀에게 익숙한 환경이 아니였어.

어느날 소속사에 새로운 연습생이 들어왔어. 차가운 얼굴에 말수가 없었지. 뭐야? 친해지기 싫은건가? 싶었지만. 그게 낯가림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됐어. 서수아와 유슬비는 꽤나 비슷한 환경을 공유했지.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진로와 뒤쳐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과 결국 다른 것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이 꽤 닮아있었어. 서로의 과거 얘기를 하던 날에 두사람은 펑펑 울었어. 그때부터였을까?

두사람이 베프하기로 한 게 말이야. 그녀가 힘들어 할땐 항상 유슬비가 있었어. 어머니와의 전화를 받고 울때도 조바심 나서 화낼때도 밑바닥까지 자존심이 바닥날때도 언제나 유슬비는 그녀를 위로했지. 한국에 와서 만난 사람 중 가장 특별한 사람. 그런 친구가 전남친 때문에 울면 어떻게 해야 해?

서수아는 짜증났어. 그리고 유슬비의 불안들에 화가 났지. 나랑 같이 데뷔하면 좋은거 아니야? 근데 너는!! 왜 그래? 처음이였어. 어머니 말고 좋아하는 사람 때문에 화나는 상황이. 최대한 감정을 억누르고 말하려고 했지. 유슬비는 진정했지만 이 감정이 쉽게 잊혀지지 않았어.

유슬비는 정말 소중한 친구인데 말이야. 지금도 그래. 9년을 함께 리베라로 활동하지만, 훗날 그룹을 해체해도 계속 친구로 지낼 사람은 유슬비 뿐이야. 오랜시간 봤지만, 옆에 없는 게 상상이 가지 않는 친구. 손발이 잘 맞고 같이 있고 싶은 친구. 서수아한테 유슬비는 중요한 사람이야. 그러니 이세진 너 그만 힘들게 해.


연은여중⭐️

연은여중에서 슬비의 생활은 딱히 좋지 못했어. 중학교 1학년때 얼마있지 않는 스케줄하고 오면 냉냉한 분위기. 스케줄 없는 날에 잘 끼워주지도 않았지. 옆 남중에서 고백하러 오고. 진짜 예쁘면 고백 공격 이렇게까지 많이 받진 않겠지. 미안해서 거절 빨리 못했다가 남자 가지고 논 년으로 찍혔지.

혼자서 힘든 걸 삭히며, 일기장에 우울했던 얘기를 적은 유슬비. 그녀의 인생에서 가장 외로웠던 시기일거야. 친구 한명 없고 음악만이 친구가 되줬지. 이때 주동하던 친구가 있는데, 슬비가 데뷔하고 뻔뻔하게 연락이 왔다는 게 놀랍지. 가끔 그 당시의 꿈꾸면 아직도 힘들어 하는데 말이야.

청솔고는 졸업하고 종종 갔지만, 연은여중은 한번도 가지 않은 이유가 여기있어. 딱히 언급하고 싶지도 않고. 아역배우들이 으레 괴롭힘을 당했다 하지만, 유슬비가 안 힘들었던게 아니니깐. 예쁜 교복, 성적 좋은 학교 뒤엔 무관심과 짓궂음만이 남았네. 그래서 청솔고에서 만난 이세진이 특별하게 느껴질지도.


가원예고

유슬비가 가원예고 갔으면 서수아랑 맨날 같이 붙어다녔겠지. 회사에서도 학교를 옮길 생각이 없냐고 묻긴 했는데, 이세진 때문에 청솔고에 있기로 함. 표면적 이유는 부모님이 원해서였지만. 고등학교 진학은 일반고 가기로 한 게 부모님이 선택한 것. 일반고 치고 예술 특기생 배려해줘서 좋았긴 함.

소속사 있으면 정규수업 받고 돌려보내고 오디션이나 방송 생기면 현장체험학습 같은걸로 빼게 해주고 데뷔하면 수업일수 최소 맞춰서 해주곤 했음. 예고보다 빡세서 학교 자주 가야 하긴 했지만, 유슬비는 일반고 나온 걸 후회하진 않음. 몹시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함. 아이돌은 불확실한 직업이니깐.

모든 걸 떠나서 청솔고에 있으면 세진이와 추억을 쌓을 수 있잖아. 아직도 청솔고 가면 웃으며 장학금이랑 선물 뿌리고 가는 사람이 슬비인 걸. 그녀에게 행복한 추억은 고등학교 생활이였어. 그때가 즐거웠고 청춘을 만긱하던 순간이지. 가원예고가 나쁜 건 아니지만 유슬비는 청솔고에 있어야 했어.


이세진이 유슬비를 사랑하는 이유

큰슬이 커플은 아니지만 서로를 사랑하고 있긴 하니 한번 생각해보자면… 처음에는 이 정도로 유슬비를 좋아할 생각이 없었음. 단순히 그녀는 좋은 사람이고 자신을 좋아해주고 자신 역시 호감가니 사귄거였지. 언제든 끊을 수 있는 관계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찾아온 이별이 꽤 아팠고 자신이 힘든 순간에 찾아온 유슬비의 품이 따스했고 언제나 자기 앞에서 진실했던 눈빛이 좋았어.

이세진은 유슬비와 같이 있는 순간이 편안했고, 굳이 방송처럼 노력하지 않아도 가만히 있어도 즐거웠어. 유슬비가 재미있는 사람도 아니고 재미있는 행동을 하는 게 아닌데, 같이 있으면 아무것도 안해도 이게 행복인가? 생각할만큼 평온했어. 유슬비가 힘들면 신경쓰이고 없으면 보고 싶었지. 왜 사랑하는지 물으면 누나는 저에게 좋은 사람이고 필요한 사람이라서요. 그래서 곁에 있으면 웃게되고 사랑하게 되는 것 같아요 라고 말하겠지. 거창한 건 없어.


교회언니 유슬비

교회 웅니 유슬비. 일요일 오전에 스케줄 없으면 무조건 사라져 있음. 새벽 내내 뮤직비디오 촬영하고 아침에 돌아온 리베라. 유슬비는 잠 3시간 자고 교회가서 예배드리는 미친 광기를 보여줌. 서수아가 보고 기겁함. 너 교회 갔다옴? 응. 가서 졸았지. 뭐. 하고 돌아와서 스케줄 갈 준비하고 있음.

당연히 컴백하거나 피로가 중첩될때 못가곤 하는데, 그럴땐 벤에서 성경말씀을 읽을때도 있음. 유슬비가 힘들때 이세진한테 기댈때도 있지만, 보통 혼자 기도할때가 더 많음. 열성신도는 아니지만, 그녀에게 종교는 익숙하니깐. 인간에게 말했다가 소문 퍼지는 것보단 신에게 말하는 걸 선택하는거지.

어릴때부터 바쁜 아역 배우 활동하면서도 일요일 오전은 꼭빼서 교회 갔거든. 유슬비 어머니의 방침이기도 했음. 그때는 이해가 안 됐는데, 인생 살다보니 힘든 일을 인간의 힘으로 견디기가 빡빡하다는 걸 알고 나서 조금은 이해하게 됐음. 인간 믿었다가 망한 경험도 꽤 많아서 더 그럴 수도 있고.

유슬비가 교회에서 좋아하던 시간은 찬양 시간이였음. 아이때부터 지금까지 성경이 안 읽혀지고 설교가 지루하고 기도가 버거울때 있어도 찬양은 언제나 좋았지. 한참 힘들때 CCM 자판기라고 할만큼 툭치면 나왔을때도 있었음. 원래 음악 성향이 인디쪽이기도 했고, 언제나 CCM를 부르는 건 좋았거든.

위튜브에 리베라 주디 찬양 모음집이 있을 것 같음. 인스타 라이브에서 종종 부를때 있고, 한번 CCM 체널에 출연한 적 있어서 종교가 없는데도 좋네요 이런 댓글 달릴듯. 한번은 다니는 교회에서 특별 찬송하기도 했을듯. 그때 영상이 위튜브에 올라오고 그럴 것 같음. 교회웅니 슬비 모먼트도 있을듯.


유슬비 눈동자

유슬비 눈동자는 실제로 보면 옅은 갈색이겠지. 평소 색조 옅은 걸 인식하지 않다가, 사진 잘못찍으면 밝네 싶겠지. 우리 집안 사람들은 다 이러니 생각없다가 이세진를 눈동자보며 진하구나 하고 빤히 보고 있을거야. 누나 왜요? 뭐 묻었나? 혹시 뽀뽀?하고 입술 쭉 내밀어도 눈동자 빤히 보는 슬비.

이세진이 천천히 다가와서 눈 감는데 슬비는 아아!! 하고 놀라겠지. 세진이 당황해서 음? 누나 내가 뭐 잘못했어요? 물어도 아니 그냥 눈동자 보고 있었는데 다가와서… 하자, 응? 그게 눈동자 보고 있는거였어? 아… 누나. 저는 당연히 뽀뽀하자는 줄 알고 말하자 급하게 입술에 쪽쪽해주고 있겠지.

그렇게 급 뽀뽀 타임 지나고, 세진이가 눈동자는 왜요? 묻자 그냥 예뻐서 말하는 슬비.  그 말에 이세진은 아ㅋㅋㅋ 누나가 더 예쁘면서~ 연예계에서 알아주는 쌩눈 미녀면서하자 유슬비는 그 정도는 아니야 내빼겠지. 맞는데? 우리 처음봤을때 누나 눈에 별 박은 줄 알았잖아요 하고 칭찬해주는 큰세.


폰압수

밖에서는 아! 주디 선배님 안녕하십니까? 깍듯하게 극존칭 쓰는 이세진이지만, 안에서는 으흥? 슬비누나~ 혼자서 뭐해요? 하고 달라 붙어 있는 게 참 귀여워. 나 연락와서 하고 폰만 보고 있으면 세진이가 계속 폰 보지말고. 세진이도 봐줘요 하는데 나 잠시만~ 하고 계속 꿋꿋하게 폰질하는 유슬비.

아~ 문대문대도 폰만 보던데 슬비누나도 그럴거에요? 말하는데, 우웅 나 바뻐 하고 무시하는 슬비. 유슬비 어깨축에 얼굴 팍 묻고 있는데, 딱히 신경쓰지 않고 웃으며 폰보는 유슬비. 그대로 얼굴 들더니 뭐가 재미있어요? 하고 자연스럽게 슬비 폰 보겠지. 아~ 이건데 하고 보여주며 설명하는 유슬비.

그렇게 보다가 이세진이 누나. 계속 폰만 볼 건 아니죠? 세진이랑 놀아준다고 했으면서 말하자 유슬비가 언제? 나 그런적 없는데 고개 획 돌리겠지. 누나랑 놀려고 집 찾아온건데 설마 손님 외롭게 둘거예요? 묻자, 에이~ 너가 무슨 손님이야 하는 슬비. 내가 손님 아니면? 묻자 우리 사이에 왜 그래 말하는 슬비.

그러자 우리 사이니깐 잘해야죠. 누나 계속 저한테 소홀하면 저 속상해요 말하자 유슬비가 알았어. 알았어 하고 폰을 주섬주섬 집어넣고 뭐하고 놀까? 하자 일단 하고 손을 내미는 이세진. 뭐? 하고 말하자 오늘 저랑 데이트할때는 폰 압수입니다~한 이세진. 유슬비가 바로 반발하지만.

아 형님이 문대문대 폰 뺏은 이유를 알겠네. 누나도 이 정도면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이예요~하고 바로 압수. 실망한 표정으로 세진이를 바라보지만, 그런 눈빛으로 봐도 안되요. 데이트할때 데이트의 집중!하고 웃겠지. 결국 스마트폰 중독 유슬비 폰없이 이세진과 끝장나는 데이트 즐겼음. 힘들었데.


집사와 아가씨


원래 로판 세계관이랑 다르게 철부지 아갓씨인 유슬비와 능수능란한 집사 이세진. 어릴때부터 곱게 커서 철이 덜 든 공작영애 유슬비. 밖에서 요조숙녀와 다를게 없는데, 집에서는 아 귀찮아 하고 옷 던저주고 누워서 소설책 읽는 걸 좋아한 영애겠지. 연애소설 보면서 아 나한테 잘생긴 공작이 청혼서 안주나? 싶다가도 막상 찾아온 청혼서 보면 전부 쌓아두는 집순이. 아가씨 이번에는 꼭 보자고 하시는데요? 물으면 누워서 아… 적당히 알아서 거절해줘 하고 있겠지. 혼자서 연애소설 읽다가 문득 생각하는 거지 내가 현명한 안주인이 될 수 있을까? 자신이 없거든.

집사~ 나 시집갈 수 있을까? 지난 데뷔탕트도 망했는데? 물어보자 이세진은아가씨가 다 거절하지만 않는다면? 하겠지. 유슬비는 뿌~ 표정하며 다 별로였단 말이야. 잘생겼고 돈 잘 벌고 다정해서 날 위해 다 해줄 수 있는 남자를 바라는데 없는 걸… 말하자, 이세진은 이 아가씨가 과한걸 기대하시네~ 그런 사람은 없는텐데 말하겠지. 아 그러면 나 결혼 안해 하고 말하자 아가씨 외로움도 많이 타시는데 괜찮으시겠어요? 하자 치… 집사는 나랑 같이 있어줄거잖아!말하는 슬비.

그러자 약간 곤란한듯 음… 아가씨한테 미리 말하지 못해서 죄송한데… 말하자 인상 한껏 지푸리며 어디가? 집사? 하자 아… 내년에 저택에 나오게 됐습니다 말하자 울먹거린 슬비. 그때부터 계속해서 세진 집사를 부르겠지. 안가면 안돼? 같이 있자고 때써도 이미 예정된 일이라는 세진. 왜… 두고 가는거야? 나한테 친구는 너뿐인데…하는 슬비를 세진은 위로하겠지.

어릴적 이세진이 집사장과 함께 저택에 들어와서 아가씨 유슬비와 지낸 시간은 좋았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서 자금을 모은 지금. 떠나기로 결심한 세진. 철부지 아가씨가 결혼하는 걸 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생각했어. 유슬비는 잠시 이세진 집사를 피하더니 갑자기 앞으로 나서더니 나 오랫동안 생각했는데 집사말고 나를 데려갈 사람이 없을 것 같아 통보하겠지.

이세진은 의야하게 봤지만 유슬비는 꼿꼿히 서서 말했지. 나도 같이 갈래라는 말에 이세진은 아가씨 마음은 알겠는데, 조만간 결혼하셔야죠 거절했음. 단순철부지 아가씨의 투정이라 생각한 이세진에 귀에 결혼… 그거 너랑 하면 되잖아 란 말이 들렸지. 그 말에 저는 집사인데요 하는 세진에게 그게 뭐가 중요해. 서로 좋아하면 되는거지 말하는 유슬비. 이세진은 이마를 한번 짚더니 아가씨는 왕실이나 공작가의 자제와 결혼하셔야 하는 어쩌구를 말했지만 바로 씹더니 그래서 집사는 내가 싫은거야? 그렇다면 미안해. 하지만 내가 싫지 않으면 한번만 기회를 주면 안될까, 말한 유슬비. 그 초롱초롱한 눈빛에 넘어가버린 이세진.

이세진은 하… 아가씨하고 싶은대로 하세요말한 세진. 유슬비가 손잡고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에 한달인데 뭐~ 생각했어. 유슬비를 한번도 이성으로 본 적없는데 무슨 일 있겠어? 싶은거지. 어릴때부터 쭉 봤지만 그는 유슬비를 철없는 여동생 포지션으로 봤어. 나이는 슬비가 한살이 많지만 말이지. 그때부터 유슬비가 철부지로 응석부리던 모습이 줄어들겠지. 꽤 얌전하게 지내는데 힘들어하는 유슬비. 아가씨 원래하던 대로 하세요 말하는데, 그러면 나 여자로 안 봐줄거잖아 말하는 슬비. 알아. 내가 이성적으로 어필되는 타입이 아니라는 거… 하지만 난 집사를 좋아하는데…말하며 눈물을 흘리자 익숙하게 닦아주는 이세진.

몇년전 짝사랑하던 공작가 자제한테 차일때 이후로 처음이겠지. 아가씨가 남자 때문에 안 울도록 해주겠다 말했는데, 이제 자기 때문에 우는 걸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세진. 유슬비가 싫은 건 아니였어. 이따금 응석 부리는 것을 제외하고 괜찮은 신부감이였어. 평소에 책을 즐겨 읽어서 대화가 잘 통했고 자기의 사업을 만들만큼 아이디어 좋은 여자. 집안일은 잘 못하지만 현명하게 집안을 이끌 수 있는 사람이였지.

약간 응석이 있지만, 귀족 집안에서 나쁘지 않은 신부감. 이세진은 꽤 곤란했어. 친구와 사업을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다가온 아가씨가 힘들게 했어. 이세진은 계속 웃으면서 거절했지만, 혼자속상해하는 유슬비를 신경썼어. 내가 지켜줘야하는 아가씨라 그런거야라고 했지만. 글쎄? 슬비가 가까이 오면 얼굴이 붉어지는 걸 보면 여동생으로 보는게 맞나? 눈치 더럽게 없는 아가씨는 그것도 모르고 조바심 나지만. 한달 뒤에 이세진은 떠날 수 있을지…


신혼 여행

큰슬의 행복한 신혼여행. 어디로 가려나? 발리? 몰디브? 어디일지 모르겠지만, 새벽부터 결혼식 준비하고 지친 상태로 비행기에 타겠지. 비행중 기절하고 현지 숙소 도착해서 뻗은 슬비. 이세진 얘는 며칠밤 센다고 힘든 얘도 아니니 멀쩡할 것 같은데, 시차적응+ 결혼 스케줄때매 지친 건 슬비뿐임. 두근두근 신혼 첫날밤 보내기 위해 이세진 씻고 왔더니 유슬비 눈감고 있음. 곤히 자는 얘를 깨울수 없고, 가볍게 이마에 입맞추고 자겠지.

다음날 일어나서 준비하고 있는데,유슬비가 시끄러워서 나오니 이세진이 브이앱 하고 있음. 이 미친 사람아ㅋㅋㅋ 여기 신혼여행 아니였어? 얼탱없는 표정으로 멀리서 바라보자 아! 일어났어? 하고 다가오는데 브이앱 하는 세진이가 부담스러운 슬비는 아니야 하고 들어가겠지. 앗! 아직 러뷰어들 보기가 창피하나봐요~ 그러면 여러분 테라스 보실까요? 여기는 발리 해변입니다~ 뷰쩔죠? 이러고 있음. 유슬비는 머쓱하게 방 들어가서 버블키겠지.

여러분 뭐해요? 신혼여행? 잘왔죠. 무사히 왔어요. 아ㅋㅋ 여러분 모르는구나? 신행 첫날밤에는 피곤해서 뻗어요ㅋㅋㅋ 하고 적겠지. 예쁜 곳을 가면 사진 올릴게요. 아직 숙소라서. 브이앱 하는 거 알아요. 머쓱해서 여기로 도피왔죠. 맛있는 거 있으면 여러분이랑도 같이 먹고 싶다~ 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워요 라는 얘기도 빠짐없이 적었지.

솔직히 일부팬들 입장에서 이런 걸 왜 보여줌?이란 말도 나왔는데, 귀여운데 뭘~ 큰세 30대 후반이다. 놔줘라 같은 말이 압도적일듯. 팬들이 왈가왈부하는 사이에 아이돌 부부의 웃긴 일상으로 커뮤에 올라올 것 같음. 발리에서 같이 서로 찍어준 사진들도 인스타에 올리겠지.

분명 신혼여행인데 같이 있는 사진은 인스타 피드에 없는 게 웃김. 결혼해서도 인스타 관리하는 남자와 인스타 스토리에 이세진 사진 올리고 피드는 자기사진만 두는 슬비. 모두가 결혼한 건 아는데 조심하는 게 웃김. 유슬비는 세진이라고 말하지도 않음. 아~ 그분이요? 하고 이세진은 누나요? 이럼.

발리에서 같이 사진 찍고 해변 거닐고 서핑하고 잠수해서 바다 구경 재대로 하고 왔음. 외부 활동 외에도 숙소에 꽤 있기도 했고🤭기깔나는 일주일 신혼여행 보내지 않았을까 싶네. 한국 입국하고 유슬비는 쾡한데 이세진은 싱글벙글해며 면세점에서 산 기념품 걸칠듯. 그때 찍힌 입국샷도 난리겠지.

한국 돌아와서 이세진의 첫 일정은 박문대 만나는 거란 것도 웃김. 결혼해도 아직 죽지 않은 씨피러는 진짜 남편을 만나러 왔다고 비계에서 떠들겠지. 같이 인스타 라이브했을 것 같음. 유슬비는 신혼집에서 여유롭게 있다가 늦게 들어온 이세진한테 발견되서 공주님 안기 당했다고ㅋㅋ


이세진 CP 연성

큰문큰 연성보는 유슬비… 이세진보면 기겁할 것 같은데, 트위터 글존잘이 쓴 씨피가 쩐다고 다들 보라고 하는거야. 유슬비는 또 궁금한거 못 참으니깐 가볍게 포타에서 본건데 하필 남친의 씨피. 근데 연성러가 글 개잘써서 유명한 미친 여름처럼 말이야. 내가 아는 세진이와 문대씨는 이러지 않는데 묘하게 납득하기 시작했겠지. 정독하고 참 아름다운 이야기였어 하고 닫는 유슬비도 웃김. 왜 이세진 박문대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냐고. 아무튼 비계에 연성 쩔더라 적고 있음. 트친이 웅니 알페스 안보잖아요 묻는데이야기가 아름답잖아 한 슬비. 완독하고 이세진 보는데, 괜히 머쓱해진 건 안 비밀.

추가로 슬비는 자기 연성 봤음. 리베라 계정 있는데, 얘들아 쩌는 수쥬 연성 있는데 할때 나도 볼래 한 사람이 슬비. 팬들이 나를 이렇게 보구나 생각하고 신기해 하겠지. 서수아는 역시 공으로 먹히네 하고 진지하게 봄.하필 그게 꾸금이라서 다음날부터 서수아보기 힘들어지긴 했음. 장면 생각나서ㅋ



키스 버릇

두사람이 입맞춤을 자주하진 않는데, 할때마다 유슬비 반응이 꽤 귀여움. 일단 키스하면 바르르 떨고, 숨막혀도 꾹 참고 버티고, 먼저 다가오면 살짝 내빼는게 있음. 손위치는 목을 감거나 허리 잡거나 할때마다 꽤 다를거야.

이세진은 처음에는 부드럽게 하다가 고개 확 틀어서 훅 끌어당기는 경향이 있음. 슬비 아래 입술 어쩔건데… 유슬비는 받아주는 위치라서 저돌적이지는 않는데, 슬비가 먼저한다고 해도 세진한테 휘둘리는 바람에 달라지는 건 없음. 유슬비가 톡톡건드린다면 이세진은 알파벳 쓰기 넘어서 휘어삼키지.

매번 능글맞고 여유있는 이세진씨가 진한 키스할때는 조급해 보이는 것도 맛있다. 음악 무대를 하는 것처럼 짧은 시간에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해. 가벼운 키스는 느긋하게 하다가, 서로의 타액이 섞이고 혀가 깊게 얽힌 키스하면 상대를 몰아세우는 경향이 있어. 의도치 않아도 그렇게 되는거지.


목소리 합

이세진과 유슬비 목소리 합이 좋아.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인 큰세와 차분하고 맑은 목소리인 유슬비는 결이 비슷한 편. 두사람 목소리를 들으면 시원하고 산뜻한 느낌. 공식적으로 듀엣한 적이 있는데, 예상 외 조합인데 음색 합 개쩐다 소리 들었음. 방구석인데 벚꽃길 걷는 줄 같은 주접댓도 있겠지.

둘이 노래부르면 청춘물 느낌이 낭낭하고 밝은 노래가 찰떡같이 어울리는 편임. 한번듀엣할때 둘이 간질간질 썸타는 노래 불렀는데, 큰세 눈빛 유죄 아님? 나 꼬셨다니깐 같은 댓글도 있었음. 그 댓글 중에 이세진 눈빛 사심 아님? 같은 사실 댓도 있지만, 뭐래 걔 소고기 봐도 그 눈빛이다로 해결했지.

이세진의 눈빛에 사심이 담긴게 맞지. 좋아하는 사람이랑 좋아하는 행동하는 데, 안 설렐리가 없잖아. 최대한 설렌거 안 티내려고 했는데, 역시 카메라에 담긴 것 같지. 그렇다고 엄청 티낸 건 아니지만, 진실된 눈빛은 숨길 순 없잖아ㅋㅋㅋ 유슬비도 꽤 설렜는데 다들 연기인줄 아는 것도 킵포인트.


첼린지

아이돌 사이에 유행하는 첼린지 문화. 테스타의 휠드릴 첼린지도 유행했었고, 다들 열심히 하고 있겠지. 유슬비도 미리내 하이업 첼린지 같이 췄고, 리베라도 써머타임으로 첼린지 하곤 했으니깐 말이야. 유행을 선도하는 것에 있어 첼린지가 주는 게 크겠지. 유슬비도 인스타에 종종 유행하는 거 올림.

보통 댓글 반응이 슬비야 귀여워 사랑해 인 경우가 많겠지. 가장 댓글 폭팔한게 최애의 아이 첼린지였음. 자기랑 어울리는 것만 쏙쏙 골라서 하는 슬비. 물론 스모킹 첼린지 같은 것도 혼자 연습해서 찍다가 이미지가 영 안 어울려서 올리지도 않음. 대신 이세진이 올려준 영상을 여러번 봤겠지.

이번 길티 첼린지도 진짜 많이 봤을듯. 자주 보지 못하니 자극적인 걸 보는 슬비. 이번에 만난다면 이세진 복근부터 꾹꾹 누를 것 같음. 선명한 복근보고 안 홀리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이세진 배에 힘 꽉주고 있겠음. 누나ㅋㅋㅋ 그만 만져요 말하겠지. 계속 만지면 저도 누나 만져요 하고 서로 만질지도?


곰돌이

유슬비 집에는 곰돌이가 딱 두개 있습니다. 보통 팬들이 사주는 인형은 토끼 인형이죠. 하나는 데뷔하고 슬비가 산 인형. 나머지 하나는 세진이가 사준 곰인형. 얘는 슬비의 집에 온지 2년 밖에 되지 않았어요. 재작년 생일날에 세진이가 샤넬지갑이랑 같이 선물해줬어요. 세진이가 준 인형한테 이름도 붙여줬죠. 이름은 바로 지니.

마법같이 소원을 이뤄주는 칭구 이름이기도 하고 딱봐도 선물 준 사람 애칭이죠. 원래 있는 인형은 베베인데, 슬비가 힘들때 만난 친구. 데뷔초 섭식장애 앓고 힘들어 했는데, 위로가 된 인형이라 안고 자고 있어요. 세진이가 준 것은 옆에 두기보다는 새워놓는다고 해요.

이 인형 보면서 자기 생각해라고 줬는데, 딱히 생각 안하는 게 함정ㅋㅋ 종종 안고 있거나 옆에 두고 티비보거나 그럴때 있어요.곰돌이가 귀여운 편이라서 아끼고 있는데, 잘때는 찬밥이 된다고ㅋㅋㅋ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 준다고 해도 애착 인형은 이길 수 없는거죠. 슬비는 베베랑 평생 갈거래요.


원망⭐️

이따금 그럴때가 있다. 바쁜 와중에 달려온 네 모습이 좋다가 변덕스럽게 꼴보기 싫어지는 날. 어떨땐 전화로 목소리만 들어도 살것 같다가, 전화 끊고나면 뭐하는 짓인가 싶고. 너가 좋다가도 왜 이렇게 슬퍼지는지. 무대 위 반짝이는 모습이 멋진데도, 우리를 들어내지 못하는 현실을 원망하곤 한다.

우리가 평범한 회사원이라면 뭔가 달랐을까? 확실히 관계를 정의했겠지 싶어 조금 처지게 된다. 이런 가정 같은 거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 안다. 매번 아이돌을 갈망한 네 모습을 옆에서 봤으면서도 바보같이. 걔가 빛나는 모습을 보고 좋아했으면서 말이다. 우리의 직업은 항상 시간에 쫒겨다녀야하고, 완벽함만을 보여줘야하는 직업.

그 사이에 날 잠깐 만나기 위해 그가 얼마나 미친 짓을 하는지 아는데도… 입에서 불평의 소리가 맴돈다. 이 얘기를 세진이에게 해도 될까? 그냥 만나서 행복하기만 해도 부족한데, 내 불안으로 힘들게 하고 싶지 않다. 한정된 시간 안에 우리는 빠르게 행복해야 한다.


신재현과 박문대

-어!! 문대씨!!
-주디 선배. 오랜만이네요.
-여기서 보네요. 아! 뒤에는?
-반갑습니다. 유슬비씨.
-아… 안녕하세요. 청려 선배님. 전 이만…
-딱봐도 너 피하는 것 같은데.
- 이번 회차에서는 재대로 대화도 안했을텐데 신기하네요^^


하의 실종

평소 스타일상 하의실종 패션을 입을리가 없는데 방송때 코디가 입히면 입을때가 있지. 오랜만에 예능 출연했는데 마주친 큰세와 슬삐. 리베라의 자컨이 인기 끌어서 4차원 소녀로 인기 끌어서 나왔는데, 역시 몸 움직이는 거는 영 별로다 싶은 슬비.

남들처럼 긴바지 입고 싶은데 숏팬츠 입어서 불편한 슬비. 다른 출연진과 친하게 대화 나누는 세진이와 혼자 방송 준비하는 슬비. 그 모습을 슬쩍보더니 세진이가 주디선배님!! 하고 웃으며 다가오겠지. 남들이 봤을때 사교성 좋은 얘가 선배님 챙기네로 생각하겠지만. 이세진은 아까전부터 신경썼음.

자연스럽게 다가갈 타이밍을 찾은 거겠지. 방송 하는 중에 앉아서 하는 코너가 있는데 담요가 없이 가지런히 앉는 슬비를 발견한 이세진. 슬비의 하얀 허벅지가 보이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불편해보임. 쉬는 타임에 자기 메니저한테 부탁해서 사과떡 담요 가져옴. 고마워하고 받아서 요긴하게 쓴 슬비.

이세진은 짧은 옷 입었다고 뭐라 하는 꼰대는 아니고 센스있게 담요 주는 남자임. 평소혈액 순환 안되서 고생하는 슬비를 봤기에 불편하겠다 싶어 부탁했겠지. 당연히 유슬비의 허벅지에 눈갔는데, 방송때는 신경도 안쓰는 게 프로 아이도루. 예능 방송분 나오고 저 담요 왜 여기있다고 말이 나왔겠지.

저거 대해 슬비가 비하인드로 풀지 않을까? 아! 그 담요요? 그거 세진씨가 빌려줬어요. 그날 메니저 오빠가 부제라 다른 직원하고 왔더니 준비 못하셨거든요. 제가 쥐나는 거 보고 가져다주셨나봐요. 아 이 자리 빌어서 감사합니다 말하고 큰세의 센스있는 에피소드로 넘감. 아무도 둘 관계 예상 못함.


유슬비 자존감⭐️

유슬비가 박문대가 출연한 방송보고 오랜만에 만나면 문대씨~!! 이번 방송 잘 봤어요. 노래 더 좋아지셨는데요? 하고 칭찬부터 하겠지. 박문대는 감사합니다. 선배도 노래 잘 부르시잖아요 말하면 그 말에 아… 부끄럽네요. 실력이라도 좋아야지 싶어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박문대가 의야하게 보자, 유슬비가 요즘 다시 배우고 있어요. 노래란 분야는 배워도 배워도 부족하네요 하고 말하겠지. 박문대가 저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선배. 실력만 좋으신 거 아니잖아요 말하면 유슬비가 눈 크게 뜨고 네? 문대씨가 보기에는 제가 그래보이시나요?  박문대가 네. 뭐… 하고 있자 유슬비가 요즘 예쁜 사람 많잖아요. 괜히 기죽어서 실력이라도 키워야겠다 싶은거 있죠? 하고 웃음. 그 말들은 문대가 아… 네 하고 상태창에 띄여진 외모 A+ 표시보고 어이없음. 누가봐도 예쁜 얼굴을 가진 사람이 저런 말하고 있으니. 분명 상태이상은 비활성화 상태인데, 유슬비의 자존감이 얼마나 낮은지 알게 된 대목일듯.


외모 칭찬

이세진은 유슬비한테 예쁘다고 말 많이 해줄 것 같음. 둘이 데이트 할때 누나 방금 또 반할뻔했네~ 오늘 예쁜 거 알고 있죠? 하고 능글맞게 말하거나, 유슬비가 급하게 나온다고 모자 푹 눌러쓰고 나오면 얼굴 안 보여줄거예요? 나 못생겼는데… 하는 슬비한테 누나 민낯도 예뻐요 하고 말하는 세진.

자기 직캠보고 한숨쉬는 슬비한테 누나 왜 그래요? 하니 얼굴 살이 빠졌더니 이상하게 나오네. 원하는대는 안찌고 배는 찌고… 시무룩하면 누나 지금도 예뻐요. 여기 댓글보면 칭찬 잔뜩인데 왜 슬퍼해요. 좋은 것만 봐요 위로해줬음. 유슬비 자존감 체우기에 이세진의 칭찬만큼 효과 있는 게 없음.


이세진 군대⭐️

이세진 군대에서 힘들어할 것 같다는 썰 보는데 정말 눈물난다. 군대라는 조직생활보다 아이돌 활동을 못하고 맴버들 못보고 족같은 1남들이랑 지내는 게 힘듬. 선임이 너 여돌이랑 사귀어봤냐? 어떤 얘가 괜찮냐? 연예계 뒷얘기하봐라 하는데, 그냥 이세진이 듣기에 족같은 얘기겠지.

적당히 네네하고 비위를 맞춰주는데 몹시 족같아서 화장실가서 혼자 앉아있다가 나오곤 했음. 테스타 같이 정상적인 집단 있다가 일반적 남자들 집단에 있으니 족같음. 괜찮은 얘도 있지만 선임 한명이 거슬리는 세진. 사회에서 만나면 아는 척도 못할 사람인데, 자기를 끼고 다니려는 게 한심하겠지.

이따금 행사에서 착출 당해서 행사 무대 준비할때 신나겠지. 오랜만에 다른 사단에 있는 문대보고 문대문대!! 하고 와락 안는데, 야 떨어져라하는데도 문대를 꽉 붙잡고 있음. 평소에 적당히 탠션만 유지한 세진인데 무대에서 뛰어다니겠지. 군대 있는 이세진한테 가장 행복한 순간이겠지.

반대로 가장 족같을때가 선임 개소리를 들어줄때지. 군대에서 삽질하고 행정일 하는 게 낫지. 육체적으로 힘든 건 버티겠는데,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지치는 세진. 어떨땐 혼자 울때도 있겠고, 유슬비한테 구질구질하게 편지 쓰다가 구겨서 버린 적도 있겠지.

이렇게 지친날에 슬비 목소리 들으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울컥하는 걸 참고 밝은 목소리로 말하면 세진아 잘지내는 것 같아서 다행이야. 걱정을 많이 했거든 하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유슬비. 그 말에 투정 부릴까 싶다가도 저 괜찮으니 걱정마요. 아 누나 보고 싶다…하고 말하겠지. 눈치 더럽게 없는 슬비라서 나도 그래 하고 넘기겠지. 진짜 이때는 유슬비가 너무했다.


나만 이득인가?

이세진과 입맞추고 포옹할때마다 나만 개이득 아닌가? 싶은 유슬비. 이렇게 좋아도 되는건가? 불안이 생기겠지. 남들에게 보이는 모습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 슬비. 그동안 열심히 했고 노력한 것에 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며 살아왔지만, 사랑의 영역에서 자신이 없는거지. 아이돌 된지 10년차 된 해.

아이돌 생활은 프로처럼 능수능란하게 됐지만, 사랑은 여전히 어려워. 같은 사람과 만나는데도, 길게 떨어진 시간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눈빛 행동이 진심이란 걸 알아도 괜스래 걱정될때도 있어. 우리만 좋아서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 외부에 알려질 일이 없겠지만 우리가 어울리나? 고민도 했겠지.

이세진이 듣는다면 누나는 일어나지 않는 일도 걱정한다고 잔소리하겠지. 우리가 안 어울릴 것 같아요? 내가 생각하기엔 아닌데? 누나가 걱정할 일은 안 생겨요 하고 단호하게 말할거야. 사실 스킨십은 슬비보다 세진쪽이 더 이득인데, 유슬비는 아무것도 몰라. 이세진이 얼마나 좋아하는데 이 바보야.


유슬비 질투

이세진 주변에 예쁜 얘들이 많았으니 그런 얘들 중에 한명이랑 만나지 않을까? 생각한 적 있는 유슬비. 갈색머리 소녀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면 묘한 질투감이 심장을 쿡쿡 찔렸지. 고등학생 유슬비는 말하지 않았지. 매번 웃으면서 다녀와 하는 슬비한테 묘한 섭섭함을 느낀건 세진이가 아닐까 싶네.

슬비는 자신의 못된 감정을 짓누를 뿐이였는데, 처음에 세진이는 이를 몰랐을거야. 이세진이 다른 반 여학생이랑 같이 대화하고 있을때 우연히 마주친 유슬비. 이세진은 화색이였지만, 유슬비는 어색하게 자리를 떠났어. 무슨 일이 있나? 확인하는데, 표정을 한껏 꾸기는 슬비.

표정이 왜 그래? 세진의 물음에 언제 왔어? 놀란 슬비. 세진이가 피하는 것 같아서… 아니죠? 하고 묻자, 슬비가 고개 푹숙이고 그냥 질투나서… 하겠지. 이세진은 방긋 웃으며 어디서 질투를 느꼈는데요? 짓굿게 물으니 바보 바보야 하고 뒷걸음질치는 슬비. 세진이는 모르겠는데~누나 도망가지마요 하고 확 붙잡겠지.

얼굴 빨게지며 놔놔 하다가 누나 말해주면? 하고 조건 걸겠지. 이걸 들어야겠어? 물으니 네 듣고 싶은데 하고 웃는 세진. 유슬비는 이세진 품에 안겨서 작게 그랬어… 뭐를요? 매번 너가 여자얘랑 있으면 그랬다구…하고 얼굴 가리는 슬비. 창피해서 얼굴을 가리자, 그는 손을 치우더니 뽀뽀 와방 해주겠지.

갑자기 뽀뽀 세례 받고 당황한 슬비와 그녀를 바라보는 세진. 누나가 내색 하나 없길래 질투 안하는 줄 알았는데 하고 말하자 내가 언제? 묻는 슬비. 그러면 질투했어요? 묻자 그렇지? 말하니 꽉 껴안고 안 놔주고 있음. 커다란 덩치로 안으면 숨막힌다고 퍽퍽쳐도 그냥 신난 곰탱이를 어트케 해ㅋㅋㅋ


이세진 잠옷

유슬비 헤어지고 나서 이세진 잠옷산거 개웃김. 둘이 헤어지고 나서 안 본다고 했으면서 찾아서 보고 응원하는 슬비. 내가 응원한다고 했으니깐 뱉은 말은 지켜야겠지. 데뷔 주식에 도움된다 해서 입지 않을 잠옷을사놓고 처박아둠. 사실 입으면 되는데, 4개월 전에 헤어진 남친잠옷 입는게 웃기잖아.

그때 사놓고 포장도 안 뜯은체 방치한 잠옷. 나랑 달리 두개나 샀다는 게 웃긴 포인트임. 자기 사이즈랑 큰세 사이즈 두개 사놓고 옷장 깊숙히 넣은 슬비. 계속 잊고 있다 큰세가 발견할 것 같음. 누나 이거 제 잠옷 맞죠?하고 보여주자 어! 어디 있었어? 묻는 슬비.

옷장에 여벌옷 넣어놨다고 했는데 그때 발견했다고 하겠지. 누나 이거 뜯지도 않았네요? 묻는데 아 그때 사놓고 잊었어 하고 말한 슬비. 하나 뜯으니 딱 이세진의 사이즈. 이거 제 사이즈인것 같은데? 물으니 그때 두개 샀거든. 이건 내꺼하고 뜯는 슬비. 같이 입을까요? 해서 커플 잠옷 입는데, 스킨십 많아지는 건 기분탓이 아니겠지?


사과 깎이

유슬비의 사과깎이🍎 근데 이세진 집에 방문하면 여사님이 사과 다 깎아서 주심. 어머님~ 제가 하겠습니다 하면 손님은 앉아서 먹어요. 아줌마가 다 할테니깐 슬비는 많이 먹어 하고 기회주지 않음. 유슬비가 엉성하게 깎아도 우리 슬비 사과 깎을 줄 알구나? 하고 칭찬해줄 사람이 세진이 어머님임.

매번 만나면 여자는 따뜻해야 해 하고 담요 덮어주시고 깡 말랐다고 먹을거 사서 해주시고 그럼.슬비 생일되면 음식 택배 보내주시고 다정하신 분이야. 아줌마는 슬비가 행복하면 좋겠어 말해주는 사람. 둘이 헤어졌을땐 연락 못했지만 엄청 걱정했다고 하고, 다시 만났을때 웃으며 응원해주신 분이야.


데뷔 1년차 데뷔 3년차⭐️

첫 데뷔할때 슬비 머리색은 갈색임. 이별할때도 짙은 갈색인데 흑백으로 넣으니 의미 없어졌네😅 그때 코디 안티인지 톤그로 헤어색하게 두는지. 원래 개노답 회사가 그렇지. 백발 이세진과 갈발 유슬비만 보면 대충 보이잖아. 데뷔 3년차 슬비가 청발하고 톤그로에서 탈출함.

처음 청발 티져뜨고 이번 앨범 주디 리즈임.미쳤다 댓글이 상단에 올라갔음. 저때 만난곡이 리베라 첫 1위곡이잖아. 겨울밤 축제 컨셉였는데, 한번 이미지 변신해볼까? 했던 파란 염색이 리즈를 가져올지 몰랐지. 곡에 맞춰서 처음 헤어색 바꾼 첫 앨범. 슬비 팬들 청발보고 오열하고 예쁘다 난리였음.

그때 이후로 헤메코 담당 쌤이 슬비를 갈색 염색할 일이 없어짐. 한다고 해도 밀발이나 에쉬 끼어서 하지 않을까 싶음. 근데 슬비는 청발과 흑발 국룰되서 불가능할지도? 세진이가 보기에 부드러운 갈색머리도 예쁘고 물망초 닮은 파란머리도 예쁘다고 하겠지만, 유슬비는 갈색머리가 싫다고 말하겠지.

데뷔초 미성숙한 모습과 이별이 담긴 갈색보다 다시 제회한 파랑이 좋았어. 이세진이 슬비의 흑발 단발 웨이브 보면 리얼리티의 차가운 여배우가 생각나서 흠짓하는 것처럼 유슬비도 갈발보면 이별이 생각나서 좋지 않았어. 갈색은 이세진한테 붙어야 어울리지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 유슬비.

탈색 2번해서 수세미가 된 머리칼을 견디며 청발하는 유슬비. 요즘은 반개월째 흑발을 유지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진한 브라운) 다시 컴백한다면 헤어 클리닉 받고 끊어진 머리카락을 붙잡고 청발할거야. 다들 어울린다고 해주니깐 포기할 수가 없더라. 유슬비 인생 초코 브라운은 다시는 안할거야.


수능

수능친 유슬비. 고3때 데뷔한지 4개월 됐을때 수능치러 갔음. 갈색머리하고 떡볶이 코트에 교복 입고 갔다올게요~한 슬비. 메니저 오빠가 끝나고 있을테니 잘하고 와 말함. 연예인이 수능치는 것치곤 조용함. 물론 기자 한두명 붙긴 했지만, 아이돌이 수능치다보다 아역배우 유슬비 수능칠 나이? 같은 근황 챙기기 기사같은 느낌였어. 슬비한테 수능은 뭐랄까? 한번 기회 생겼으니 쳐보자 느낌이긴 했어. 딱히 대학갈 목표 없었거든.

아버지는 좋은 대학가길 바랐지만, 슬비는 가수할건데 학벌이 뭐가 중요해였어. 진짜 수능 점수가 중요한 사람이 있는데, 자기가 자리 뺏기도 싫었고. 그룹 활동이 망할 수가 있으니 잘보면 좋았지. 하지만 공부를 안 했는데 어떻게 잘보냐. 다들 수능 준비를 한 고3때 유슬비는 데뷔 준비로 쭉 바빴어. 한번 각잡고 공부 한번 해보자 싶으니 11월달이 됐더라. 2주의 기적이 이뤄질리 없고. 결과는 어쩌겠어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김주은이랑 우민영도 만날 수 있는 걸.

고등학생 친구들이랑 같은 고사장인 슬삐. 중학생때 친구인 민정이도 같이 본다면 좋지만, 다른 고사장으로 선택되서 아쉽겠지. 메니저 오빠 차타고 갈때 민정이한테 잘보라고 말하고 들어간 슬비. 국어 오케이 수학 으흠(?)치고 주은민영이랑 같이 합류해서 오랜만 3인방 모여서 같이 밥같이 먹겠지.

얘들 대학 얘기 들어주고 부럽다 소리들은 슬비. 데뷔한 슬비가 부럽다고 하는데 너희도 좋은 결과 있을거야 하고 응원해줬겠지. 살짝 긴장 풀리자 남자 얘기하다가 니 남친 잘지내? 묻다 슬비가 식겁해서 쉿🤫 소리 하고 종쳐서 영어 치러 갔겠지. 세진이한테 응원메세지 받긴했는데 하… 만나고 싶다 생각중인 슬비. 데뷔하고 빡세서 세진이를 만날 시간없음. 수능 끝나고 한번 봐야겠다 싶은 마음에 영어는 쿨하게 망함. 원래 영어 잘 못했는데 설레발때매 망한 슬비. 한국사 유일하게 공부 잘한 분야라서 스무스하게 풀고 사탐 적당히 치고 나왔겠지.

다행히 유슬비가 아이돌이란 사실이 수험생한테 방해안되서 다행이지 싶은 슬비. 점심때 싸인받고 싶다고 해서 당황했는데 잘 남김. 수능 끝나고 데리러 오겠다는 메니저 오빠한테 저 택시타고 갈게요 하고 바로 택시 아저씨한테 해피프렌즈 가돌라고 함. 모자쓰고 목도리 둘둘 감아서 얼굴 가리고 온 유슬비를 발견한 이세진. 조금 얘기하다 갔겠지.


코트

11월 중순.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패딩입고 나올판인데, 이세진은 코트를 꺼내 들었어. 평소 패션은 얼죽코랑 거리가 먼 세진이지만 오랜만에 슬비랑 데이트하니깐. 좋아하는 사람한테 잘보이고 싶은 게 나쁜 건 아니잖아.

이건 유슬비도 같은 생각이였어. 데이트는한달만인가? 빼빼로데이 잠깐 보긴 했지만, 래빈이 생일 겸 스케줄 때문에 금방 떠났지. 전화는 일주일에 한두번. 카톡은 이삼일에한번 꼴로 해서 근황을 모르진 않지만. 역시 했던 말하더라도 같이 있고 싶어. 유슬비는 잔뜩 꾸미고 나왔어.

쌀쌀해진 날씨에 이세진을 보자 방긋 웃더니 아 추워~ 하고 바로 코드 안에 들어갔어. 모 초콜릿 CF가 생각나는 포즈가 됐네 싶은 유슬비. 세진이가 제 품에 안긴 소감은? 이라고 묻자 따뜻하고 포근하고 좋은 향기나 말했어. 세진은 나올때 향수 뿌리기 잘했네~ 하는데, 슬비는 아니 향수말고 너 냄새 좋아 하고 했어.

이세진은 웃으며 제 냄새 좋아요? 되묻자 유슬비는 되게 좋아. 시원한 여름 같은데 안기면 포근해서 좋아 하고 킁카킁카하겠지. 슬비 누나 변태는 아니죠? 짓궂게 물어보자 날 그렇게 본거야? 너무하네 말하겠지. 누나가 열정적으로 맡고 있길래ㅋㅋㅋ 웃자, 너도 해도 괜찮아 말하자 됐습니다 하겠지.

유슬비가 나만 이상하잖아 말하니 누나가 왜 이상해요ㅋㅋㅋ 제 눈에는 귀엽기만 한데? 말한 이세진. 슬비는 나만 변태 같잖아. 뿌하고 걸어가면 세진이가 누나 혼자 어디가요 하고 손으로 훅 끌어당길거야. 슬비가 변태는 꺼져드립니다 하고 걸어가면 세진이 누나 잘못했다니깐요~ 같이 가요 하겠지.


유슬비의 새벽

이세진과 함께 있으면 방긋방긋 웃고 리엑션도 많은 슬비지만, 모두가 잠든 새벽. 혼자 있을때 덤벙거린 이전과 달리 이미지처럼 차분해지겠지. 아침보다 새벽이 익숙한 그녀는 팬을 쥐고 천천히 글 쓸 거야. 평소 환경의 자극에 빠르게 받아치던 슬비는 새벽 돼서야 자신의 감정을 정리할 수 있었어.

하루의 감정을 비워내는 시간이 유슬비한테 중요했어. 자신을 버티게 만든 건 사소한 습관에서 이뤄졌어. 매일 비워낼 순 없지만,시간 있을때 정리했지. 꼭 다이어리가 아니라도 괜찮으니, 휴대폰 메모장이라도 감정을 나열하고 읽어봤어. 목적 없고 이유 없이 힘들던 게 조금은 알겠는 것 같은 느낌.

혼자 글쓴다고 슬비안에 내재된 불안감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자신을 컨트롤 할 수 있길 바랄뿐이야. 아직 힘들때가 많지만, 성숙한 자신이 되면 지금보다는 괜찮지 않을까? 싶은 슬비. 그런 마음으로 새벽에 정성스럽게 글쓰는 거겠지. 겸사겸사 작사도 하면서 말이야.


미성숙함

너와 있을 때 행복하지만, 불안한 이유는 나의 미성숙함일까? 아니면 우리의 관계가 정립되지 못해서일까? 사회에 인정받지 못할 관계에 대한 두려움일까? 무엇이 정답일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보내는 시간을 네가 얼마나 중요히 생각하는지 알겠어. 그러니 기뻐야 하는데 온전히 기쁠 수 없어서 슬퍼.

온전히 나의 문제겠지. 입 맞추고 깊게 껴안고 함께할수록 네가 사라질까봐 불안해. 그때처럼 다시 잃을까봐. 정확하게 내가 널 놓을까봐. 불안한 마음에 후회되는 선택을 네보이고 싶지 않은데… 매번 행복한 것들은 찰나의 시간으로 남는걸까? 주변에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걸까? 이런 내가 참 싫어.

세진아, 나는 사라질 것에 대해 커다란 애정을 주고 싶지 않아. 너도 그런 사람으로 남을까 봐 두려워. 너로 인해 내가 무너질까봐. 나를 착한 사람이라 평한 것과 다르게 이기적이고 못된 사람인가봐. 모두 내 이기심에서 나온 행동의 결과값이야. 이런 내가 너와 행복할 수 있을까? 그래도 되는걸까.


외모 자신감

모두에게 인기 많은 미소녀까진 아니지만, 예쁜 외모 소유자. 당사자는 납득하지 않지만요. 유슬비의 외모는 A+라서 아역부터 예쁘다 소리 들었죠. 아역 배우때는 기고만장해서 다녔는데, 중학생때 허위루머+인기하락+연습생 생활로 인해 예쁜 사람들을 많이 보고 자신감이 떨어졌죠. 유슬비는 외모의 비해 인기 많은 편이 아니였어요. 밝은 모습 없이 음침한 얘를 인기녀로 생각하지 않잖아요.

물론 고백은 꽤 받았어요. 연예계 데뷔하고 나서도 원하지 않던 추파가 생겼죠. 이세진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유슬비한테 꼬이는 남자들 수준이 별로거든요. 사랑보다 소유물로 만드려는 사람들이 접근했고, 이상한 소문들로 힘들어할까 걱정했죠. 당사자는 내가 eszy A라 그런가보다 생각했어요.

유슬비가 내성적이고 깍듯해서 잘해주면 넘어오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생각보다 철벽왕이라서 당황한 남자들이 많아요. 슬비에게 까인 이후에 이상한 소문내고 다니는거죠. 이세진 입장에서 고백 받은 것도 족같은데 소문까지 퍼지니 짜증났죠. 그 사람들한테 은근히 돌려 엿준적도 많았죠.

이세진은 유슬비가 인기 많은 것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예요. 아이돌은 인기로 먹고 사는 직업인걸요. 누나가 성공하길 바라고 팬들이 많길 바라지만. 단지 슬비에게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이상한 사람들이 신경쓰이는 세진. 그의 시원한 성격과 달리 질투와 소유욕이 은근 강해서 신경쓰고 있다고.


첫인상 현인상

첫만남때
🐻: 친해져서 나쁘지 않을 사람.
🐰: 잘생겼는데 부담스러운 사람.

지금
🐻: 계속 함께 무대를 서고 싶은 사람.
🐰: 자신을 빛으로 인도해준 고마운 사람.

첫만남때는 이세진의 호기심과 유슬비는 당황스러움이 묻어나서 애정도는 바닥이라면 지금은 이별과 제회를 거치면서 이세진은 함께하고 싶은 사람. 유슬비는 자신의 인생을 바꿔준 사람으로 생각해요. 이때 중요한 것은 이세진은 미래로 유슬비는 과거로 표현된다는 것. 확실히 이세진이 더 좋아해요.


유슬비 상태이상⭐️

유슬비의 설정값에서 플레시백은 내 악몽 꾸는거에서 따왔는데, 어제 꾼 악몽 생각하니 오너 이입 설정이다. 이게 생긴 이유가 할아버지한테 있던 미완성 시스템이 유슬비가 자살하고 싶은 걸 느끼고 갔다가 수락하기 직전에 슬비가 살고 싶어서 청려한테 갔다는 설정.

유슬비한테 시스템의 파편이 떨어졌다에 가깝지. 청려로 인해 완성된 시스템은 유지되고 유슬비한테 간 시스템은 미완성인 상태로 시스템 본체에 영향을 받는 관계랄까?  그 결과로 유슬비는 청려의 회귀에 무의식적으로 영향 받고 지내게 됨. 과거 회차의 에피소드 일부를 기억하는 게 이것 때문이지.

시스템 자체가 청려가 되어가기에 슬비는 이상한 이끌림을 가지게 됨. 다행히 두사람 사이에 관계가 진전된 적은 없지만, 청려로 인해 사건들은 과거에 있었겠지. 그녀에게자살 부추기거나 하는 일들이 말이야. 여러 사건을 겪고 청려는 유슬비의 대한 평가를 하지 않았어.

딱히 자신의 회귀에 도움이 되지 않았거든. 작은 파편 하나가 본체에 큰 결과 주진 않지. 대신 청려가 자살할때마다 그 회차의 유슬비는 꽤 힘들어 했어. 본체의 소멸은 영향 주니깐. 바로 해당 회차는 사라지고 새롭게 시작했기에, 유슬비는 뭣도 모르고 살았겠지. 힘들어하는 와중에도 바보 같이 이게 뭔지 파악하지도 못했어.

청려가 죽고 그 회차의 유슬비가 남았다면 결국 본체 따라서 자연소멸하려고 할거야.유슬비란 숙주를 집요하게 이용해 부추기겠지. 기묘하게 얽힌 관계는 시스템 리부트에서 박문대가 유슬비한테 남은 작은 파편을 수거해 과거로 보내자 사라졌어. 이제 유슬비는 과거 회차의 악몽을 보지 않게 된거지.


마법의 분류모자⭐️

본래의 성향은 이세진은 슬리데린, 유슬비는 래번클로임. 자신의 성향으로 가면 그렇게 가면 되는데, 분류모자는 그 사람의 기질만 반영하는 것이 아닌 본인 의지도 반영한단 말이야. 그래서 이세진은 그리핀도르, 유슬비는 후플푸프가 되려고 할거야.

이세진이 아이돌로서 보여주려 하는 바는 사회적인 성공과 야망도 있지만, 자신의 직업의 대한 순수한 열정과 용기였다고 생각함.솔직히 하이리스크인 아이돌을 야망만으로 8년이라는 긴 연습생 생활을 못 버텼다고 생각함. 이세진한테 그만한 열정 있고 자기도 가고 싶어서 그리핀도르로 배정됐겠지.

유슬비는 머리 좋은 것보다는 루나 러브굿 같은 창의력 계열 쪽임. 무언가를 알고 싶어하는 경향도 많고 사람 분석도 좋아함. 한번 빠지면 끝장보는 성격이 래번클로 답지만, 유슬비라는 사람 자체가 선과 평등을 추구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서 분류모자 속 헬가의 입김이 쌔서 후플푸프로 갔을거야.

리얼리티에서 본래 성향으로 배정이 됐을 것 같아. 은발의 초록눈인 슬리데린 이세진과 단발머리 레번클로 유슬비의 조합이라 꽤 맛있다. 환경적 요소가 어떻게 작용하는가의 따라서 지향점이 발현되는가? 결정되는거지. 자이롭 이세진은 불만족했고 유슬비는 불안했기에 결국 지향점을 이루지 못했어.

해리포터 기숙사 대한 고찰이 꽤 재미있다. 이세진과 유슬비가 각기 다른 두가지 성향을 가지고 있고,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는 게 신기함. 이세진의 대해 사람마다 캐해석이 달라지지만, 여러 참고해서 만든 내 해석은 이런 것 같아. 그리고 유슬비는 내 포터모어 결과가 래번인 것이 뒷받침하고 있지.


흑역사⭐️

유슬비 데뷔 1년차 앨범들을 지우고 싶어해요. 데뷔곡인 슈가 하이는 오글거린 가사와 무리수 컨셉에 청순이라고 쌩얼에 가까운 화장. 두번째 곡인 미드나잇은 썬은 스모키 메이크업이 난리나서 데뷔 1년차의 자신의 모습보면 소리를 지른다고 합니다.

보통 데뷔초부터 헤메코 완벽하기 쉽지 않지만요. 가장 큰 흑역사는 아역 배우를 그만두기전에 선택한 어린이 프로그램 출연입니다. 보통 보니하니에서 하니 역활이 어울리는 슬비인데, 그때 집안 가세가 기울어서 아무 작품이나 받다보니… 첫 악역 연기를 했습니다. 새기말 펑크 화장과 이상한 의상.

고작 14살이 감당하기 힘들었지만 꿋꿋히 했더니 12년이 지난 뒤 밈으로 소비되어서 당황했어요. 사람들에게 잊혀지길 바랐는데, 다들 웃기다니 됐다 싶어 포기한 슬비. 결국 문명특급 나와서 주인공 배우분들과 인터뷰도 했다고ㅋㅋㅋ 다들 성인 배우가 됐는데 슬비만 아이돌 하고 있어서 머쓱했데요.


기도

세상은 언제나 두려웠다. 매번 사랑 받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내 모습을 보면 찢기고 긁히고 성한 곳이 없었다. 언제일까? 한 발자국 걷는 것조차 버거울때가 많은지. 이것을 번아웃이라 할까? 어머니는 위태로운 나를 걱정하여 하나님께 기도 드렸다. 그 마음이 고마웠지만 부담스러웠다.

난 연약하고 볼품없는 사람인데, 간절히 바란다면 그들처럼 빛을 낼 수 있을까? 무대 위에 빛나는 가수들을 보면 부러웠다. 마음을 위로하는 것은 음악 뿐인데, 현실은 인기 없는 배우. 내가 꿈꿔도 되는 걸까? 무서운 아버지와 기울어진 가정. 눈물로 기도하는 어머니…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면 무언가가 바뀔까?

내가 믿고 행동하면 원하는 모습이 될 수 있을까요? 하나님. 매일이 힘든데, 극복할 수 있을까요? 답답한 마음에 기도를 읖조렸다. 세상은 바뀌지 않았다. 비슷한 환경에서 챗바퀴 같은 일상을 살아간 우리. 더 이상 이렇게 살기 싫다는 마음을 먹을 뿐. 오늘도 기도를 했다. 하나님. 나를 도와주세요.


유슬비 학창시절

유슬비는 학교에서 조용하고 차분한 학생이였어요. 최대한 눈에 안 띄게 다니는데, 아역 배우라서 시선이 몰렸어요. 교복은 정핏으로 단정하게 입고, 위에 가볍게 가디건이나 패딩 입고 다녔죠. 고등학생때 친구는 두명. 여자 친구들이고, 김주은이랑 우민영이란 친구입니다.

평소 인싸랑 거리 멀고 연습생 신분으로 학교를 빠지거나 일찍 나올때 있어서 굳이 친구를 많이 만들지 않았어요. 물론 연습생이라서 한번 붙어보려는 얘들은 있지만, 유슬비가 피했다고 해요. 뒷말은 돌았지만, 슬비를 아껴주는 친구들과 세진이가 있으니 괜찮았어요. 유슬비는 창가자리를 좋아하는데, 멍하니 수업시간에 운동장 보는 걸 좋아해요. 운 좋으면 축구하는 킁세도 볼 수 있으니깐요. 매점 음식은 냉동피자랑 치즈볶이 좋아하지만, 다이어트 때매 자주 못 먹었어요.


남친갔어와도 돼!!

💌
🐰: 남친 갔어와도 돼.
🐻: 응? 누나 남친 아직 안 왔는데?
🐻: 요즘 유행하는 거?
🐻: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아닌가?
🐻: 에이~ 누나 재미없어요.
🐻: 다 장난이죠? 제 마음대로 오해해요.
🐻: 누나?
🐻: (전화)
🐻: 우리 지난주에도 키스했잖아.

유슬비 집🏠
🐻: (급하게 비번 누르며) 유슬비!!
🐰: 엥? 너 언제 온거야?
🐻: 다 장난이지?
🐰: 뭐가?
🐻: 슬비 누나. 사실대로 말해요.
🐻: 나 진짜 화날라고 그래.
🐰: 세진아. 잠시만!! 너 진정하고.
🐻: 누나 진짜 다른 사람 생긴거예요?
🐰: 뭐? 그런거 아니야. 너말고 없어. 너도 알잖아.
🐻: (땅바닥에 주저 앉으며) 아…
🐻: 근데 누나 내 전화 안 받았어요?
🐰: 너 전화 왔었어? 아… 다른거 한다고.
🐻: 아니라서 다행인데…
🐻: 누나. 다시는 그런 장난치지마요.
🐰: 무슨 장난? 잠시만.
🐰: 아아아~ 이거 보고 온거야?
🐻: 응? 누나가 한거 아니였어요?
🐰: 나는 안했는데?
🐰: 수아가 뭐한다고 잠시 폰 빌려줬어.
🐰: 걔가 뭐해도 돼? 묻길래 알아서 해라고 했더니 보냈나봐.
🐻: 아…
🐰: 요즘 유행한다고 얘기하긴 했는데, 너한테 쓸 줄은 몰랐네.
🐰: 근데 쫌 기쁘다. 나 많이 좋아하나봐?
🐻: 당연히 누나 좋아하죠.
🐰: 흐헤헤. 근데 마지막 문자는 뭐야ㅋㅋㅋ
🐻: 아니. 누나가 전화를 안 받잖아요.
🐰: 씻고 있는데 어떻게 받아ㅋㅋㅋ
🐰: 지금 머리 축축한거 보이지? 내가 나체로 전화하면 감당 가능해?
🐻: 누나~ 너무 수위가 높은거 아닌가?
🐻: 세진이 부끄러운데…
🐰: 안 부끄러우면서 그런다. 이제 문제 해결 된거죠?
🐻: 네. 누나~ (와락 안기)


키스 생각

유슬비와 키스한 거 곱 씹어보는 이세진 꽤나 룽하지 않나? 어제 밤에 했다면 아침에 히죽히죽 웃는 이세진. 박문대는 눈치까고 어제 유슬비랑 만나더니 기분 좋아보이네 싶고 차유진은 직접적으로 세진형! 좋은 일 있어요? 물으면 오늘따라 기분이 좋네. 우리 연습 힘내봅시다!! 하고 활기찰것 같음.

둘이 이별한 뒤로 오랜만에 했을때 설레서 잠 안왔을 것 같음. 약간의 죄책감과 함께. 우리 사귀는 것도 아닌데 선 넘어도 되나? 싶다가도 막상 하고 나니 기뻐서 입꼬리가 씩 올라갔음. 대신 한번 입맞추고 나니 두 사람 같이 있을때 유슬비 입술만 보일때가 있는데 그때는 힘들어지더라.

계속 하다면 모종의 선을 넘을까봐 이세진 입장에서 마음속으로 만번 정도 참고나서 하지 않을까 싶음. 유슬비도 오랜만에 할때는 심장 두근거려서 새벽 4시에 자고 그랬는데, 최근엔 아 겁나 좋았다 하고 잠. 이따금 잠 안올때 우리 무슨 관계지? 란 생각에 머리 아프게 끙끙 앓기도 하는데 얘가 참 그렇다ㅋㅋㅋ


⭐️최종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

데못죽 에피 초반에 이세진이 많이 힘들어했잖아요. 그가 다정한 위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정작 내가 위로를 더 받는 것 같아요. 나약하고 연약한 유슬비가 이세진을 만나 단단해지고 성장하는 이야기면 이세진 또한 유슬비를 만나 위로 받고 성장하는 이야기. 큰슬이 말하고 싶은 이야기는 데못죽의 결과 다르지 않는데, 사람은 사람을 만나 위로받고 성장하는 것. 박문대가 주변 사람 통해 삶의 의지 찾고 성장한 것처럼 큰슬의 이야기도 서로와 주변 인물을 통해 위로 받고 성장하는 것. 그게 전부죠.


이세진 첫키스 궁예

이세진 첫키스 궁예하면 유슬비라고 존나게 우기고 싶은데 FOX 보이라서 아니겠지? 유슬비한테는 누나가 처음이라고 말함. 어이없어. 중학생때 썸타는 동갑 아니면 연상 누나가 있을 것 같음. 얘는 연하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음. 쌍방 호감 정도였는데, 여자 쪽에서 먼저 입 맞췄고 그게 첫키스였겠지.

자칭 이세진 썸녀들은 많았는데, 깊은 관계 맺은 사람은 한두명일듯. 그 중에 한명이랑 입맞춘거임. 처음에 키스 처음이니 호기심으로 받아준건데, 다시 생각하니깐 좆된 거 같아서 여자 얘한테 우리 사귀는거 아닌거 알지? 했다가 여자가 당황함.

그때 이미지 망할 뻔했는데, 이세진이 좋아한다 하지 않았고, 입맞춤도 자기가 먼저 했고 여자가 어떻게 따지냐ㅋㅋ 그때 세진이가 자기는 아이돌로 꼭 데뷔하고 싶다고. 너를 가볍게 생각한 건 아니야. 이해해줄거지? 말해서 수습되긴 함. 이세진은 첫키스인데, 그쪽은 첫키스가 아니니 다행인거지. 그 이후로 키스하지 않았다가 유슬비 사귀면서 했겠지.

첫키스인데 당황하지 않더니… 남친이 모쏠인데 능숙해요가 실제로 일어날리 없잖아. 유슬비도 첫키스가 아니였고 서로가 익숙한 것도 맛도리다. 물론 세진이는 누나가 처음인데요 주장하지만, 그거는 자기 의지가 아니였으니 첫키스 아니라고 치부함. FOX 보이 어이없어 . 그게 키스가 아니면 뭐냐.

이세진은 슬비의 첫키스가 자기가 아니라서 억울해보이는 느낌인데, 유슬비는 너도 처음 아니면서 그러네 생각함. 다른 건 다 믿어도 스킨십은 안 믿는 유슬비. 걔가 키스 장인인데 어떻게 믿음. 처음할때 익숙해보였다고. 물론 슬비 생각보다 키스를 많이 하지 않았음. 서로가 그것만 처음이면 되지🤭


애착유형⭐️

이세진이 안정형이고 유슬비가 공포 회피형인데, 두사람의 관계에서 유슬비가 열쇠를 가지고 있는 만큼 지금의 관계가 불안정한 것에는 유슬비의 몫이 있다고 생각함. 이게 절묘하게 환경적 요소랑 결합되면서 표면적인 이유로 납득하게 되는거지. 이세진과 유슬비가 헤어진 것에도 이게 크게 작용함.

원래 슬비가 리베라로 데뷔 전에 한번 붙잡았단 말이야. 그녀의 마음은 좋은 사람 놓치기 싫어였지만, 이세진이 아주사에 나가기 전 시점에 오래 못만나니 자기가 힘들어서 (앞선 결정의 결과) 바로 이 관계를 그만두고 싶을때 이세진의 아주사 소식에 이별 고한거겠지. 유슬비한테 이세진은 안정주는 사람이지만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음.

지금 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꽤 회의적인 이유가 유슬비의 회피불안이 크게 작용함. 이세진은 모르겠지만 유슬비는 언제 놓을지 모르는 상태. 이걸 느낀다면 이세진은 이 관계에 대해 덩달아 불안해지겠지. 원래의 성향은 안정인데 유슬비란 변수가 힘들게 할거야.


다른 사람 만나도 돼?

IF) 유슬비가 나 다른 사람이랑 만나도 돼?하는 거 보고 싶다. 작년까지 라디오 DJ를했는데, 그때 만난 출연자 남배우. 그분도 유슬비의 라디오 출연 계기로 후반대 라디오 진행하면서 안면을 트게 됐는데, 올해 넷플릭스 출연하면서 친해지게 되었지. 유슬비는 드라마의 주연이고 그분은 조연 컾으로 이미지 각인됐을거야.

주연배우 4인방은 꽤 친하게 지내기도 했고, 넷플릭스에서도 인기 많았으니깐. 유슬비는 오랜만에 쌓은 배우 인맥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지. 특히 남배우랑 대화 통하고 코드가 잘 맞아서 종종 만났어. 그 남배우분은 좋은 사람이야. 전에 썸타던 사람에 비해 괜찮은 사람인데, 그래서 고민됐어.

상대쪽에서 호감띄며 다가오면 거절하던 유슬비가 처음 흔들리게 된거야. 큰세와의 관계가 불안했기에 가능한 움직임일 수도 있겠지. 연상에 든든한 그가 괜찮다는 생각할때쯤 배우분이 슬비한테 고백했어. 평소라면 3초 거절녀답게 칼같이 거절하고 욕먹는 유슬비의 동공 흔들렸어.

배우분은 나중에 대답해줘도 돼요 말하며 유슬비의 손을 잡았지. 그날 유슬비는 자신에게 실망했어. 이세진 좋아한다며 왜 흔들리는건데? 생각들자 세진을 똑바로 볼 자신이 없는거야. 세진과의 연락 빈도가 줄어들자, 둘은 만나기로 했어. 무슨 일 있어요? 묻는 세진의 말에 슬비는 시선을 피하겠지.

솔직하게 말해주면 좋겠는데 란 말에 유슬비는 나 다른 사람이랑 만나도 돼. 내가 미쳤나봐 하고, 숨는 것을 선택하겠지.  방에서 안 나온 슬비를 어떻게든 끌고 나온 세진. 바들바들 떠는 슬비의 손 잡더니 애써 웃으면서 누나. 무슨 일이 있었는지 천천히 말해봐요하자 유슬비는 솔직하게 말하겠지.

그 말 듣더니 이세진은 제가 된다고 하면 그 사람이랑 사귈거예요? 묻자 유슬비는 묵묵무답 시선을 피하겠지. 그런 슬비를 똑바로 바라보면서 하… 누나 자신 없으면서 왜 물은 거예요? 하자 슬비는 모르겠어 하겠지. 세진은 제 대답 알고 있죠? 안돼요. 내가 누나를 많이 좋아해서…하고 와락 안겠지.

유슬비는 입 뻐끔하지 못하고 가만히 안겨있고, 세진은 제가 더 잘할테니깐… 내가 유슬비 없으면 안돼 하고 하겠지. 슬비는 미안해. 세진아 하자 세진은 누나… 하고 오래 안고 있을거야. 결국 슬비는 마음 접고 남배우한테 기다렸을텐데 미안하다고 고백 거절하겠지. 제가 사랑할 사람은 한명이라고.


청려 유슬비 첫만남⭐️

신재현과 유슬비의 첫만남은 서로가 기억하는 시점이 다를거야. 유슬비가 기억하는 것은 데뷔 음방에서 만난 신재현의 모습. 신인인 리베라의 당시 최고 주가 찍던 브이틱. 데뷔 앨범을 건낸 김나연에게 친절한 표정으로 받은 신재현. 순간 바뀌는 표정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면 좋은 선배로 기억했겠지.

평소 둔하던 유슬비인데 긴장해서 그럴까? 신재현의 귀찮은 듯한 표정을 눈치 챈거지. 그때 이후로 신재현을 마주치면 껄끄럽고 불안한 기분이 들었어. 전부 시스템의 영향이란 것을 나중에 알게 됐겠지. 이와 반대로 신재현이 기억한 유슬비의 첫만남은 그의 회차때 모습일거야. 앨범 주는 모습 따위 기억에 남을리가 없지.

신재현이 기억하는 모습은 유슬비가 눈 빨갛게 된체로 방송국 창가에서 허공을 보는 모습이지. 신인인가 보네 싶은 신재현은 돌아서려 하는데, 털썩 주저 앉아서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전부 망했어… 우는 모습이겠지. 그때가 기억남는 건 며칠 뒤 자신의 모습이 생각나서 일까?


첫이별 그날밤

첫이별 그날밤. 혼자 여러번 생각했지만 생각과 현실은 달랐다. 이제 관계를 유지할 자신 없는데, 마침 찾아온 이별 타이밍과 허울 좋은 변명. 처음으로 뱉은 헤어지자는 말은 내 가슴을 후벼팠다. 마지막 그 얘의 품은 이렇게 따뜻한지. 모든 것이 없던 일로 하자고 말할 뻔했다. 첫이별이라 그럴까?

너가 없는 1초를 버티기가 힘들어. 추하게 길거리에서 울고 있는데, 멈출 수가 없었다. 내가 숙소까지 어떻게 걸어왔을까? 기억의 소실. 온몸의 힘이 빠진 상태로 숙소 침대에 눕자, 다시 눈물이 차올랐다. 연기로 배웠던 이별은 이렇게 아프지 않았는데, 지금은 아파 죽을 것 같아. 사랑이 이런걸까?

내가 견디기 힘들어서 버린 관계에 미련을 가지면 안 되는데, 그 얘의 얼굴이 생각나 미치겠다. 하루가 지나고 삼일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이별의 아픔은 옅어지지 않는다. 다들 괜찮아진 줄 안다. 아직 나는 아픈데, 아무렇지 않는 척 일에 열중하며 버틸 뿐. 첫사랑의 잔제는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잠자리 습관

유슬비는 극단적입니다. 피곤할때는 5분도 안 되서 딥슬립하고 설칠때는 3-4시간을 설쳐서 죽을려 해요. 다행히 불면증 심한 건 아니라 가끔 수면제 먹습니다. 불안장애 가지고 있어서 그런 것도 있고요. 약 잘 챙겨먹으면 괜찮더라구요. 침대 위는 안경이랑 안대, 이어플러그 올려놓고, 침대 옆 탁자에는 휴대폰과 에어팟, 이북리더기를 둬요. 요즘은 겨울이니 립밤이랑 바세린, 아토피약 추가로 올려놔요.

유일하게 침대 옆에는 잠자리 메이트 있습니다. 킁세가 아니고 애정하는 인형인 베베. 껴안고 자요. 침구 취향은 따뜻하고 포근한 걸로. 가벼운 것보다 추위를 잘 타서 무거운 솜이불을 꺼내 덮어요. 무거운거 안에 깔려 있는 것도 좋아합니다. 이세진은 덥다고 안 좋아해서 같이 잘때는 가벼운 걸로.

색상은 화이트나 핑크~옐로우 계열 선호해요. 여름용 블루 이불 있는데, 자주 꺼내지 않습니다. 유슬비 취향은 에어컨 빵빵 틀고 두꺼운 이불 덮기라서요. 상대적으로 더위내성 있는 편이라서 버팁니다. 이세진과 정반대의 성향인 게 들어나네요. 잘때는 이상한 꿈을 자주 꾸는데, 유쾌한 적이 없네요.

다행히 시스템이 사라지고 현실적 악몽은 사라졌어요. 그렇다고 꿈이 행복하진 않죠.무의식은 여전히 불안한 유슬비의 내면을 자극하기에, 가끔 이상한 꿈 꿉니다.보통 활동기 1~4시간 비활동기 10시간을 자는 편인데, 맨날 일어나면 피곤해서 모닝 커피가 습관. 수면부족과 과수면 번갈아서 지내요.


카드 게임

둘이 집 데이트할때 보드게임 같은 거 많이 한단말이야. 그때마다 내기 걸어서 벌칙이나 소원권 들어주기 할 것 같음. 카드 뽑기를 하는데, 서로 조커 안 뽑으려고 연기하고 있음. 너가 가지고 있지? 하면 큰세는 웃으며 아직 안 뽑았는데요~ 하니 거짓말 치지마 하고 서로 신경전하고 있음.

유슬비는 운 맞기는데 조커 뽑아버린거지. 아! 뭐야 이세진!! 하는데 웃으면서 누나가 뽑았잖아요~ 하는 세진. 결국 마지막까지 조커가 이세진 쪽으로 가지 않음. 조커 카드 들고 있는 슬비는 기분 팍 죽음. 으앗 졌잖아 하고 카드 던짐. 다음은 인디언 포커하자 하는데, 누나 저 이길 수 있겠어요? 한 이세진.

지난번 3판 연속으로 져서 입꾹닫한 슬비. 누나 우리 딱밤 맞기 하기로 했는데~가만히 있어요 말한 세진. 이마 까고 눈 꼭 감고 있는 슬비한테 다가와 세진은 이마 뽀뽀해주겠지. 유슬비가 뭐야 하고 웃자, 한번 봐드립니다~ 하겠지. 근데 인디언 포커까지 진 슬비. 손목 살살 맞았다고 함.


큰슬 데이트 코스

두사람이 데이트할때 보통 이세진이 하고 싶은 것들 리스트 한바탕 짜오면 유슬비가 이거하자 하는 편임. 휴업 요정 유슬비 덕분에 최소 3안 정도 조사해오는 이세진. 아니면 자주 가는 곳을 가겠지. 이세진 위주의 데이트라는 것은 체력의 소비가 강하다는 말인데, 한번 유슬비가 짜는 걸 보고 싶다.

맨날 뭐든지 좋다고 하는 유슬비보고 누나 하고 싶은데로 데이트 하자고 하는 이세진. 유슬비는 너랑 있으면 뭘하든 다 좋아 하고 배시시 웃는데, 그러면 누나랑 번지점프해도 돼요? 역질문한 이세진. 잠시 동공이 흔들리더니 재미없을거야 하는데, 저도 누나랑 하면 뭘하든 다 좋은데요? 하고 웃겠지.

유슬비는 당일날 우리 드라이브 할까? 저기 풍경 좋다고 하니 사진 찍으면 예쁘겠다고 돌리겠지. 그 말듣자 맞춰주지 말고. 미술관 가고 싶어했죠?한 이세진. 유슬비가 그렇지? 하고 말하자, 우리 갈까요? 하고 구글지도 키겠지. 지금 유럽까지 와서 이틀밖에 없는 데이트를 이래도 되나? 싶은 유슬비.

박물관이랑 미술관 투어하고 눈빛이 초롱초롱한 유슬비를 보는 이세진. 서로 취향이 다르니 재미있진 않지만, 유슬비가 편안한 표정으로 쫑알쫑알 말하는 것은 좋았겠지. 평소 엑티비티한 것을 했다면 정적인 야외데이트하는 큰슬.

한국이라면 사람이 많은곳은 가기 불가능했지만, 여기서라도 유슬비가 편하게 감상할 수 있음. 같이 성당보러가고 LP판 샵을 들리거나 카페에서 느긋히 앉아있기도 하고 저녁에 오케스트라 연주 듣고 오겠지. 꽤 예술적인 데이트했다고 할 수도? 중간에 커피의 도움이 이세진을 살렸지만, 유슬비와 같이 길거리 걸으며 평범한 20대 연인처럼 손잡는 순간들이 좋았다고 해.


분리 불안

이세진 분리불안 있는 거 생각하니 귀엽다. 평소 충분히 애정을 받아서 분리불안이랑 거리가 먼 타입인데, 유슬비가 자주 못 만나면 냉냉해지고 재멋대로 하는 경향이 있어서 생겼음. 기념일 되면 챙기려고 준비하고 군대 있을때 레전드 심했음. 휴가 갔다가 복귀하는 길에 안전부절.

누나 꼭 연락해야해요. 들어가지 말까? 말했다가 슬비한테 등짝 맞고 들어감. 슬비한테 떨어지기 싫어서 와락 안고 안 놔주기도 했지만, 결국 힝구리 퐁퐁된 이세진. 어차피 가야해서 복귀함. 군대때 이세진 집착썰은 추후 풀기로 하고. 평소에도 데이트하면 헤어질때 아쉬워함. 깔끔하게 돌아서려고 하지만 쉽지 않아.

매번 헤어질때 포옹하는 버릇이 생긴 것도 분리불안 때문일지도? 막상 없을땐 유슬비 존재하나 싶을 정도로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안 받으면 찾아가는거 보면 얘도 심각해. 단지 참을성 강한 강아지 아니 곰돌이 이세진. 누나 떠나지마요 하고 안을때가 있는데, 이럴때 조금 짠해.


리본 블라우스

초반썰 중 리본 블라우스 입은 이세진 있는데, 쇼파에서 웃으며 유슬비한테 앵겨붙는 세진. 유슬비가 왜? 하고 물으면 능글맞게 웃으며 빤히 보고 있음. 그 모습보고 유슬비가 홀린듯 리본풀면 다가와서 키스하는 이세진. 유슬비 뒷통수에 손 올려놓고 집요하게 입술 먹는거지.

한 손은 슬비 셔츠단추 풀고 있고 한 손은 머리 잡고 있음. 눈감고 하는거라 단추 푸는 거 되게 오래걸릴듯. 천천히 하면서 쇼파 앉아있던 두사람은 마치 누운 것처럼 자세가 바꿔있겠지. 유슬비의 셔츠가 다 풀리고 키스 멈춘 이세진. 뭐지? 하고 보는데 바로 입고 있던 리본 블라우스 벗는 이세진.

유슬비 앞에는 복근 있고 동공지진하고 바라보는데, 이세진은 웃으면서 조금만 더 할까요? 하고 쇼파에 누워있는 슬비 위로 다가와서 입맞추겠지. 키스하다가 유슬비 목 꺾일까봐 팔로 받춰주는 이세진. 그 상태로 키스 진하게 하다가 눈이 완전히 풀리기 전에 그만두겠지. 키스하고 상탈 상태인 서로 바라보다가 웃을 것 같다.


사생활 VS 알권리

두사람은 사생활 비밀 때문에 투닥거려요. 서로 다른 부분에서 지키고 있어요. 이세진은 일적인 건 지키는 편이고, 유슬비는 개인 민감한 얘기 오픈 안하는 편이죠. 그래서 유슬비는 왜 테스타 컴백일을 뉴스로 알아야 하는데? 나오고 이세진은 누나는 저 못 미더워요? 란 말이 나오고 있어요.

서로 다른 의미에서 싸우고 있어요. 서로 상대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각자의 비밀은 오픈 안하니깐 미칠 노릇. 유슬비는 일적인 것은 전부 오픈하고 데모곡 들려주는 것에 비해 이세진은 컴백일정도 안알려줘서 빡친다고 해요.

이세진 같은 경우는 유슬비가 자기 얘기를 안하고 넘기니 신경쓰는거죠. 근데 이세진 역시 힘든 일을 나누진 않죠. 끝나고 이런 일 있다고 얘기하는 걸 선호하는데, 슬비가 눈치깔때가 종종 있습니다. 눈새가 이럴땐 신기하게 다가와요. 근데 유슬비는 끝나도 굳이 얘기 안해요. 진짜 입 너무 무겁다.


비밀⭐️

이세진은 유슬비가 자신에게 기대기를 누구보다도 바란다는 게 좋아. 누군가와 유대 쌓는 것은 보여주기 싫은 모습도 보여준다는거잖아. 특히 사랑이란 모호한 감정에 얽히면 자신이 들어날 수 밖에 없는데, 유슬비는 숨겨왔다는 것이 슬프다. 세상한테 상처를 받은 소녀가 기댈 곳은 아무대도 없었어.

어릴때부터 뛰어놀기보다는 사회생활을 쭉해야 했지. 집에서 아버지는 투자자금 대해 얘기하고, 밖에서 어른 사이에서 눈치봤어. 청소년 되자 캐스팅도 번번히 실패하고, 예쁘고 연기 잘하는 아역배우는 차고 넘쳤어. 유슬비한테 음악이 유일한 친구인데, 정작 연습생 되니깐 배우했어야 했나? 불안감.

아버지는 엄했고 어머니는 기댈 곳을 주지 않았지. 중학교에 들어가서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친구는 글쎄. 호의적인 친구라 믿었는데, 유슬비만 친구라고 생각한거지. 민정이랑 만난 게 중학교 3학년이니, 친구 사귀기가 어려웠어. 그래서 유슬비가 이세진을 처음봤을때 다른 류의 사람이라 생각했어.

그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함에도 불안함과 걱정.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줄 사람 같아 보이지만, 꿈에서 나를 향해 차갑게 행동하고 있어,이세진을 좋아하면서 자신의 대해 불안한 유슬비. 가정사 뿐만 아니라 뒤틀린 자아를 가진 나를 저런 사랑받고 자란 얘가 알 수가 있을까란 잣대가 있었지.

이세진은 안 말해주니 답답할 따름이지만 기다려주고 있어. 누나가 자신에게 털어주기를.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는 것처럼 그녀의 근심과 걱정을 털어내주길.이세진은 유슬비한테 위로 많이 받았는데, 그녀가 힘들때 모르는 내가 한심했었거든.모든 것을 털어놓고 같이 해결하고 평온해지길 바라는거야.


첫키스❤️

처음 부모님 없는 틈타서 유슬비 집 구경 온 이세진. 연습실으로 향해야 한 그들은 수업 끝나고 유슬비 집으로 향했음. 부모님 어디갔다온다해서 집은 빈 상태. 슬비가 우리 집 많이 더럽지? 하며 주섬주섬 치우고 있음. 그러자 세진이가 정도면 깨끗한데요? 치울 필요 없어요. 하고 유슬비 끌어당김.

유슬비가 훅 딸려오고 능글맞은 표정으로 누나 방 궁금한데~  구경해도 돼요? 묻자, 잠시 간식 있나? 냉장고 확인하고~ 주방으로 향하는 슬비. 유슬비의 집은 방 두개짜리 작은 아파트였음. 주방하고 연결되는 작은 거실. 티비랑 쇼파가 놓여져 있음. 옆에 보이는 안방과 슬비 방처럼 보이는 작은 방.

이세진 집과 비교했을때 초라하긴 했어. 유슬비가 집에 안 데려오다가 처음으로 온 이유가 있었어. 거실에 앉아 있어 하고 주스랑 과자 꺼내온 유슬비. 주방 탁자에 간식 놓고 잠시만! 하고 작은 방가서 후다닥 정리하는 유슬비. 배란다에 버젓이 속옷이 걸려있는지도 모르고 방 정리하느라 바쁘겠지.

대충 물건 쑤셔넣고 세진아, 들어갈까? 하고 유슬비 방에 들어갔어. 아담한 사이즈의 침대없는 방. 한쪽에 행거가 설치되어 있고, 옆 옷장 위에는 토퍼와 이불이 접혀 있어. 책상 하나가 덩그란히 있고, 옆에서 놓여진 접의식 탁자를 꺼낸 유슬비.

민망하게 내 방 별거 없지? 하고 말꺼내는 슬비한테 아담하고 좋은데요. 누나랑 이렇게 붙어있을 수도 있고~ 하며 살펴시 다가오는 세진. 유슬비는 부끄러워서 얼굴 붉히고 있음. 그러면 방 구경해도 되죠? 하더니 아까전부터 궁금했는데~ 책상 위 앨범 꺼내는 이세진. 유슬비가 저거 어릴때 사진인데 볼래? 하니 좋죠~하고 같이 앨범 꺼내서 보는 큰슬.

유슬비의 아역시절 사진보고, 유치원에서 같은 반 남자 얘랑 찍은 사진보고 이세진이 장난치고 그랬어요. 달콤 살벌한 앨범 보기 끝내고 과자 뇸뇸하며 수다떠는 큰슬. 유슬비가 우리집에 누군가 초대한 건 처음이야 말하니 이세진이 진짜요? 그러면 슬비 누나한테 선택 받은거네요? 바라보니 슬비가 맞아. 우리집은 누군가 데려오는 걸 안 좋아해서… 너희 집에만 계속 갈 수는 없으니깐 우물쭈물 말하자, 세진이가 초대해줘서 고마워요. 누나 하고 서로 바라보겠지. 분위기 미묘하게 흐르고, 유슬비가 눈감자 천천히 다가오는 이세진. 그렇게 재대로 된 첫키스 했을거야.

MS 연습실에서 한 짧은 뽀뽀 이후로 처음일거야. 가볍게 키스하고 나서 잠깐의 정적. 서로 얼굴 보지 못해서 머쓱해하고 있는데, 밖에서 드르륵 열리는 문소리. 분명 아무도 없을텐데? 깜짝 놀라 유슬비는 이세진을 옷장에 집어 넣어야 하나? 싶어서 그를 밀려고 하는데, 누나!! 진정해요 하는 이세진.  제가 설명하면 되죠 하는데 엄마한테 사귄다고 안 말했어!! 하고 시끌시끌할때 털컥 열리는 방문.

두 사람 다 당황해서 굳어 있는데, 문 열리자 보이는 앳된 얼굴. 바로 유슬비의 동생이였어. 유슬아가 언니? 집에 왁 있어? 옆에 남친이야? 묻자 유슬비가 그게 말이야… 설명하려고 하는데, 그때 이세진이 이렇게 만날 줄 몰랐네. 자기가 유슬비 남자친구인 이세진이라고 자기소개 하겠지. 유슬아가 아 안녕하세요. 언니랑 맨날 연락하는 분? 하자, 이세진이한번 보고 싶었는데~ 얘기 많이 들었다고 인싸력 발휘해서 얘기할거야. 유슬아 처음에는 불편했는데, 금방 친해지는 거 개웃김.

약 30분 정도 수다떨다가 엄마가 온다던데? 하자 유슬비가 그러면 나 데려주고 올게!! 하고 이제 가자!! 세진아 하고 후다닥 팔짱 끼고 나오겠지. 가방 챙겨서 나오며 슬비가 미안해. 갑자기 가족 만나게 되서!! 말하니 세진은 슬아 재미있던데요? 하고 어차피 만날 사이인데 친해지면 좋은거죠~ 하겠지. 유슬비는 괜히 집으로 갔나? 싶을거야.

이세진을 지하철역까지 데려다주고 오면서 첫키스와 가족 방문이라는 두가지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릴거야. 한두시간 있다가 소속사가서 연습하려 했는데, 쿨하게 패스하고 집 돌아온 슬비. 세진은 연습하러간다고 하고 슬비는 방에 들어가서 눕겠지. 슬아가 언니는 남친을 집 데려오냐고 뭐라하는데, 슬비가 맨날 걔 집갈 수 없잖아.

다음에는 안 데려올게 하는 슬비. 슬아가 부모님한테 비밀로 해준다 하고, 슬비가 고맙다 하고 누워 있으려 하는데, 문이 벌컥 열리더니 엄마가 너 소속사 안가고 뭐해? 묻겠지. 아~ 엄마 오늘 쉴래! 주변의 잔소리에도 첫키스의 설렘 간직한체 베개에 얼굴 묻을거야.


아역배우 생활


유슬비 아역배우 생활은 외로움의 연속. 8살때 서울로 올라와 도시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9살부터 영화배우인 아버지 아래에서 아역배우로 활동했어요. 운동장에서 뛰어놀고 싶은 10살이지만, 바쁜 스케줄로 인해 촬영장으로 향했죠. 매번 밴에 앉아서 놀고 있는 또래친구를 보는게 일상이였어요.

유슬비는 잠깐의 시간이 주어져도 조심히 다녀야 했어요. 인기 달리던 아역배우님이니 다치면 곤란했죠. 한번은 스케줄에 가기 전에 친구와 놀다가 넘어져 큰일났죠. 심하게 다쳐서 딜레이가 됐거든요. 그 이후 조심해서 다니게 되고, 아빠의 기대를 위해 스티커북 아닌 대본을 손에 들고 있게 됐어요.

촬영장 쉬는 시간에 시디에 녹화된 멜로디엔젤의 비디오를 보는게 소소한 낙였어요. 나도 노래로 사람 구하는 페페르토가 되고 싶다는 소원 빌었던 슬비. 그때 소원이 이뤄져서 가수가 될 줄 몰랐네요. 당시만 해도 유슬비의 미래는 커리어 빵빵한 여배우로 노선이 정해진 상태였어요.

아빠를 기쁘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유슬비는 새벽 이동에도 군말없이 촬영했어요. 피곤해서 찡얼거리긴 했지만, 레디 액션만 들어가면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눈이 초롱초롱했죠. 배우분들이 어린 슬비를 예뻐해줘서 칭얼거림 받아주시고 어릴때는 좋은 분들이 옆에 참 많았어요.

아역배우 커리어 하이찍고 나서는 힘들었어요. 11살때 하이 찍고 급격히 촬영빈도 줄어들었어요. 13-14살때 유슬비는 들어오는 역을 거절없이 전부 소화했어요. 그 결과 위튜브 박제된 밈으로 쓰게 됐는데, 당시에는 많이 힘들어했어요. 결국은 배우 그만두고 잘한 선택인가? 혼자 속앓이 했는데, 지금 가수로 성공해서 정말 다행이죠.


유슬비 아버지와 이세진

유슬비 아버지랑 이세진은 안 만나는 게 좋아. 아이돌의 대해서 긍정적인 분이 아니고, 매번 배우도 쓰던 사람만 쓰는 고집 쌘 사람임. 유슬비가 기업가나 사짜 직업가진 남자와 연애하길 바라는데, 이세진을 데려오면 성이 차겠냐? 테스타 잘 나가니깐 무시하진 않지만, 마음에 드는 신랑감은 아닐듯.

예전 아버지의 꿈이 판사였고, 법정 관련한 영화도 많이 만드셨음. 세상을 바꾸는 분이 되고 싶었는데, 영화와 만나고 문화로 세상 바꾸자란 생각했음. 성공하기 위해 상업적인 영화 많이 찍었지만, 감독의 색채가 묻어나는 영화 찍고 싶으심. 그런 분이니 아이돌 좋아할리가 있나.

유슬비가 아이돌이 되는 것도 반대하셨는 걸. 지금은 나이 드시고 유해지셨는데, 한참때는 어마어마했지. 이세진의 대해 잘 모를텐데, 미래 만난다면 어려운 자리가 되는건 확실함. 이세진이 눈치가 빠르니깐 분위기 풀겠지만, 유슬비가 만나는 걸 전혀 원하지 않아서 그녀의 정신건강을 위해 최대한 안 만나는 게 좋음.


다른시간대의 이세진

유슬비가 15살, 21살, 33살의 이세진과 만나는거야. 처음 15세의 이세진은 흥미롭게 볼 것 같은데, 제가 미래에 누나랑 사귄다고요? 지금 연애할 생각 없는데? 내년에 데뷔조 되나 싶었는데 아닌가봐요 하고 미래의 대해서 물어보겠고.

다음 21살의 이세진은 유슬비를 보자 멈칫하겠지. 슬비가 다가오자, 슬비누나 늦었지만 1위 축하해요 말하겠지. 누나 응원 덕분에 테스타로 데뷔했어요. 아… 우리 헤어졌다고 아주사 안 본 건 아니죠? 누나 그때 연락해줘서 고마웠어요 하고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볼거야.

마지막으로 33살의 이세진은 28살의 유슬비한테 다가와 기다리고 있었다며 안아주겠지. 누나가 아니라 슬비라고 불러야 하나? 했다가 유슬비가 아저씨 같아 하니 누나의 멋진 세진이인데도? 하고 능글맞게 굴겠지. 30대의 이세진은 갖춰서 입었는데도 섹시가 뚝뚝 떨어지는 사람이였어. 농익은 그의 행동에 어쩔 줄 모르는 유슬비.

이런저런 장난 섞인 이야기하다가, 이세진이 유슬비의 손 잡으며 지금 나 놓지마요. 그때의 내가 잘해주지 못한 거 아는데, 내가 누나를 사랑해서…. 하겠지. 엥. 뭐지? 싶은 슬비한테 시간이 많으면 길게 설명하는데. 갑작스럽겠지만 누나는 이것만 기억해요 하는 이세진.

그 말들은 유슬비는 미래에 헤어지는거야? 물어보니 이세진이 누나의 생각은 어때요? 우리가 또 이별할 것 같아요? 물으니 유슬비가 고개 절래절래하겠지.  이세진이 씩 웃으며 지금도 앞으로도 그런 생각하지마요 할거야. 시간이 다 되었네 누나 어서가요 하는 이세진. 유슬비는 어디로 가면 되는데? 묻는데, 시아가 옅어질거야.


큰슬 반동거 모먼트

날씨가 추워지니 동거하는 모습이 스멀스멀 생각나요. 세진이랑 있으면 나가는 편인데, 아이돌이라는 직업 특성상 외출하기 힘들때가 있어요. 그럴때유슬비 집에서 데이트를 한답니다. 집 데이트하면 이세진이 껌딱지처럼 유슬비 옆에 붙어있고, 이따금 새벽 외출을 하기도 해요.

보통 같이 놀다가도 테스타 숙소로 가는 편인데, 이따금 세진이가 자고 갈때가 있어요. 다음날 스케줄 때문에 새벽에는 택시타고 숙소로 돌아가긴 하지만, 이 시간이 소중하기 때문에 무리해서 같이 있으려 하는거죠. 매번 슬비가 미안해하지만, 세진이는 괜찮다고 웃고 넘길때가 많아요.

반동거인 건 유슬비 집에 이세진 소품들이 꽤 많아서요. 1군이라서 스케줄 빡빡한 것치곤 유슬비의 집에 종종 오는 편이고, 잠옷부터 시작해서 자질구래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유슬비가 나혼산 촬영할때 치운다고 고생했죠. 그러다가 이세진 물건 하나 나오고 진땀을 뺐는데 다들 유슬비껄로 생각하더라구요.

방송에 나오고 리베라 주디 손민수템으로 나와서 웃기긴 했는데, 조용히 넘어갔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둘이 같이 있으면 평범한 연인들처럼 영화보고 게임하고 지내는 것 같아요. 집 데이트가 별 거 없으니 똑같죠. 지금 두사람이 사귀지 않는다는 거? 정도 차이점이네요.

그룹내에서 서로 좋아하는 건 인지한 상태라서 (김래빈군 제외) 알아서 하겠지만 조심해라곤 해요. 서로 사귀지는 않는다고 하는데, 둘이 대화하는 걸 들으면흠… 못 사귀는거죠. 바쁜 일정상 몇 달을 못 볼때가 많지만, 같이 있을때는 깨가 쏟아지니깐요. 가벼운 입맞춤 하는 사이라서 시간 지나면 동거도 하지 않을까요?


포지션 반전

예전에 세진이랑 한 얘기가 생각나요. 서로가 힘들때 대타해주기로 약속했어요. 그때 세진이가 유세진 이슬비 그랬는데 바뀌면 웃길 것 같아요. 일단 유세진씨부터 청춘몽환 컨셉은 어찌저찌 소화하는데, 메인보컬이 소화하는 게 고역이겠죠. 고음 부르는데 안 올라가서 악쓰다가 돼지 먹따는 소리가 들리고ㅋㅋㅋ 진짜 웃기네요. 다음 이슬비씨는 춤 빡세긴 한데 어찌저찌 따라간다고 쳐도 테스타의 빡센 스케줄 따라가다가 앓아누울 것 같아요.

두사람 바꾸면 자기 손해라고 세진이한테 퉁명스러운 슬비. 난 데타 안 뛸래 말하자 그러는 게 어디있어요ㅋㅋㅋ 하는 세진. 사실 테스타 쪽이 큰 손실이긴 해요. 유세진씨는 해봤자 실력 논란인데, 이슬비씨는 이 분위기 어떻게 할거야. 고통받는 슬비가 될 게 뻔해서 서로 그룹에 충실하기로 했어요.


박문대와 유슬비⭐️

유슬비가 처음 박문대를 봤을때는 테스타 데뷔한 그 해 연말무대였어요. 저 멀리 있는 박문대 보고 자리를 피하는 유슬비. 자신의 동생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궁금했지만, 그와 친한 전남친을 생각하니 여기서는 안 보는게 맞다 생각했죠. 동종업계 사람이랑 만났다는 건 이렇게 힘든거구나 싶은 슬비.

그해의 연말행사는 평범하게 지나갔어요. 가요대전부터 골디로 이어지는 연말 일정에도 직접 그룹끼리 대면한 적 없어요. 중간에 일본으로 가고. 바쁜 일정 소화하느라 만난 일 적었고, 두 그룹의 동선이 달라서 마주칠 일 없는게 다행이였죠. 서로 안 보니 버틸만 했지만, 다음 컴백 일정이 겹쳤어요.

4월 중순. 박문대와 재대로 된 첫만남은 예능 촬영장이였어요. 토요파티 촬영 이후에 갑자기 문대한테 예능 출연 제의 들어왔고, 원래부터 나연언니가 가기로 한 예능에 몸살로 인해 슬비가 출연하게 됐죠. 내가 예능을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할때, 먼저 다가와서 인사하는 박문대.

동생이 말한 것처럼 아기촉촉코 강아지보다는 차갑고 조용한 사람이지만, 그가 친절한 사람임은 보였던 것 같아요. 그의 입장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거겠지만, 과하게 잘해주는 사람보다 이게편했어요. 선배로서 대우해주고 담백하게 행동하는 게 좋았죠. 이세진의 학교폭력도 해결해주고, 동생이 좋아하는 최애라서 그런지 첫인상 +10점 먹는 느낌.

이런 사전 배경이 없어도 예능에서 곤란할때 문대가 도와주기도 했고, 차가운 겉모습에 비해 친절한 분이구나 싶었어요. 이때부터 친해지고 싶단 마음이 들었을지 모르죠. 당시는 이세진과 다시 만나기 전이라 껄끄러움이 남았지만, 유슬비한테 박문대는 괜찮은 사람이였어요.


동거 아침

동거 IF. 새벽 촬영이 끝나고 맴버들이랑 헤어진 이세진. 차타고 집가는데, 포장마차 보이는거지.날씨가 추운데 30시간 촬영한다고 재대로 밥도 못먹음. 평소 야식을 안 먹지만, 따뜻한 것이 땡겼어. 지금 먹으면 살찔텐데 싶다가, 내일 PT 30분 더 하지 싶은거지. 오랜만에 자기 자신한테 진 이세진.

새벽 포장마차 술 마시는 아저씨들 사이에 어묵 우동을 먹는 이세진. 뜨끈한 국물로 위를녹이고 아주머니랑 처음 봤지만, 특유의 친화력으로 스몰토크 하고 있음. 아주머니가야근하는 직장인으로 알아본게 웃기지만, 주변에서 이세진을 알아보는 사람 없었어. 그야 주변에 50대 이상 아저씨들이니깐.

가볍게 우동으로 배채우고 떡볶이 먹을까 하다가 참은 이세진. 유슬비가 좋아하니깐 아침에 먹으라고 떡볶이랑 튀김이랑 사왔겠지. 아주머니랑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돌아온 집. 유슬비는 잠 들어있고 씻고 나온 이세진은 침대 위에 나란히 눕겠지. 입 벌리고 자고 있던 유슬비의 이마에 뽀뽀해주는 이세진.

아침에 비몽사몽 일어나서 찬물을 마시던 유슬비는 떡볶이랑 튀김세트 발견할거야. 이거 먹으라고 둔건가? 하고 아침부터 먹을 생각에 설렌 유슬비. 전자렌지에 돌리면서 기다리는데, 침실에서 비몽사몽 일어난 이세진. 가까이 다가와서 유슬비를 꼭 안더니 누나 좋은 아침하겠지.

슬비가 많이 피곤하지? 물으니 조금? 누나한테 안기니 살겠다~ 그래도 스케줄은 가야죠 하겠지. 그때 전자랜지에서 띵 소리 들리고 슬비가 떡볶이 너가 사준거 맞지? 묻자, 새벽 촬영 끝나고 배고파서~ 누나 먹을거죠? 하겠지. 유슬비가 너도 먹을래? 하자 그럴까요? 하고 같이 냠냠 떡볶이로 아침을 시작할거야.


식단 관리

이세진 식단 관리 하는데, 유슬비가 먹자고 하면 대체로 같이 먹어줌. 근데 야식은 자주 안 먹어주는데, 누나 지난번 다이어트할때 울었잖아요. 또 그렇게 힘들고 싶은 건 아니죠? 그래서 사람 슬프게 만들어. 야식 먹고 싶다가도 알겠어 하고 닭가슴살 너겟 먹고 치우는 유슬비.

그래도 사람인데 같이 야식으로 치킨 먹을때는 있지. 자주 아니고, 가끔 야식이 땡기는 날에 같이 시켜먹을거야. 이세진 입장에서 유슬비가 살찌는 것은상관없는데, 혼자서 다 못 먹고 같이 먹어야 하니 자제 시키겠지. 유슬비가 좋아하는 것들이 떡볶이, 마라탕, 닭발 등 자극적이고 칼로리가 높은 음식이라 더욱 그럴거야.

서로의 입맛은 이세진은 단짠단짠 육식파, 유슬비는 밀가루파라서 다른 편이야. 그렇다고 같이 못 먹을 정도는 아님. 남자친구의 덕목인 마라탕 먹기도 해주는 세진이라고. 유슬비가 먹고 싶다고 말하는데 같이 먹어야지. 물론 야채랑 소고기만 먹고 나머지는 안 먹는데, 유슬비 입장에서 완벽한거지.


유슬비 부모님⭐️

유슬비의 부모님의 젊었을 적 모습을 픽크루로 한번 구현해봤어요. 딱 봐도 알겠지만 유슬비는 어머니 닮았어요. 젊을 적을 보면 비슷하죠? 반대로 동생 유슬아는 아버지를 많이 닮았어요. 보통 첫째딸은 아빠를 닮는다 하는데 유슬비는 예외적으로 모계쪽 유전자 강했어요.

그래도 평범한 엄마 쪽을 닮았는데도 예쁘장하게 생겼으니 아버지의 유전자 덕을 받은걸지도? 아버지의 외모가 좋으셨거든요. 그 시절 어머니는 짧은 단발펌 했는데, 지금보면 촌스럽네요. 옛날 사진 보고 재현해봤는데, 도시 남자와 시골 여자 모먼트 같네요.

두사람 다 시골에서 상경했어요. 군대 갔다와서 감독 되고 싶어 상경한 아버지와 맞선보고 결혼하기 위해 경상도에서 서울로 상경한 어머니. 중간에 본가로 내려와 슬비를 낳았고, 다시 상경한 진부한 스토리죠. 슬비의 탄생은 좋은데, 엄마만 생각하면 슬퍼지네요.


이세진 질투⭐️

유슬비가 일적으로 만나거나 단체로 만날때 이해하는데, 개인적으로 자주 만나는 사람이면 질투할거야. 아무 감정 없는 친구든 아는 동생이든 삐졌다고 티내는 이세진. 슬비가 영광이랑 도현이(회사 동생 그룹 맴버) 만난다고 하면 베루스 얘들 너무 자주 만나는거 아니예요? 슬비누나~ 세진이도 심심한데~ 하고 와락 안겠지.

유슬비가 내가 아끼는 동생들이잖아 하면 이세진은 저는 안 아껴요? 이러고 있음. 유슬비 어이없어서 너는 다르지 하고 말 돌리고, 세진이 너 친구 많잖아. 다른 얘들이랑도 만나!! 이러고 있음. 그 말에 저 친구 문대랑 아현이 밖에 없는데? 이러자 슬비가 나보다 인싸면서 말하겠지. 에이~ 그건 다 지인인거고. 누나도 지인이랑 놀지 않잖아요.  슬비누나 없으면 혼자 있어야 하는데… 알잖아요. 세진이 외로움 많이 타는거? 이래서 어이없는 슬비. 그래서 얘들 만나지 말라고? 하자, 만나지 말라는건 아니고. 다음에 보고 저랑 놀자고~ 웃고 있음.


유슬비 회사⭐️

Spes ENT에서 최상원 대표님의 아래 리베라(9년차)와 베루스(5년차)가 클레르 (1년차)가 있어요. 유슬비 회사는 중소회사이고 지금은 대기업의 자회사 됐다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SM-울림의 경우처럼) 리베라로 돈 벌어서 회사 유지했지 아니면 망할 뻔했어요.

유슬비 회사의 특징은 그룹명에 라틴어가 들어가고, 사장님의 취향이 한결 같다는 것.  레티의 김태인 대표가 음기미남 선호하듯,최상원 아조씨는 강아지상 수집하고 다닙니다. 보통 스프상으로 불리고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얼굴을 수집해요. 착하고 바르게 생긴 얘들 수집하는 사장님. 사장님과 취향 같아서 짜증나는 유슬비고요.

사장 특징 중 하나가 약간의 꼰과 올드한 취향. 리베라의 데뷔곡은 SES 떠오르는 무언가… 오글거린 가사까지 난리였고, 베루스의 데뷔곡은 10년대 유행한 락발라드였어요. 사장님 설득시켜서 리베라는 멜로디 라인은 바꾸고 베루스는 유슬비가 곡줘서 해결했던 일화가…

대형 기획사 자회사지만, 유슬비를 비롯한 맴버들은 소속사 좋아하지 않죠. 맨날 사장을 31이라고 부르고 까는 게 일상 다반사. 원래 발라드 가수 키우던 회사라서 센스도 없고 여러모로 노답인데, 리베라가 키워준 덕분에 성공했어요.

그룹의 관해서 말하면 리베라는 청순몽환인건 아시겠고, 라이벌은 트윈티랑 헤체한 아주사 1 그룹이죠. 근데리베라가 늦게 떠서 재대로 붙진 않았어요. 벨루스는 청량 청춘과 컨셉처블한 걸 번갈아가며 하고 있어요. 데뷔는 청량으로 했고 라이벌은 스페이서인데, 추가로 이테르까지 말하면 자존심 상해할지도? 클레르는 최근에 데뷔한 친구들이라, 다크한 컨셉입니다.


새해 운새

🐻: 아~ 돈 낭비했다. 역시 믿을게 못되네. 하나도 안 맞던데요?
🐰: 각자 얘기할때는 잘 맞던데?
🐻: 누나! 점 같은거 믿지마요. 미신이잖아.
🐻: 저 사람들 다 돈벌려고 하는 소리인데.
🐰: 믿는다는 건 아니야. 그냥 찜찜해서?  앞에 너무 잘 맞았잖아. 근데 우리 궁합이 최악이라니…
🐻: 그거 너무 신경쓰지말고. 관계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건데~ 이 시간에 다른거 할 걸 그랬어요. 시간 아깝네~
🐰: 그렇긴 해. 일종에 점도 미신인거고.
🐰: 처음 같이 본건데 아쉽다. 초반에 잘 맞아서 좋게 나오길 바랬는데.
🐻: 제가 볼때 우리 궁합 완전 좋던데요?
🐰: 그게 뭐야ㅋㅋㅋ
🐻: 맞잖아요. 이렇게 바쁜 시기에 남녀가 꼭 붙어있으면 궁합이 좋은거지~
🐰: 아 진짜ㅋㅋ 너 말이 맞아.
🐻: 우리 궁합 좋으니 아까전 일은 머리에서 지워요.


공포영화

유슬비는 겁이 많아요. 괜히 리베라 최약체가 아니죠. 귀신의 집에 들어가면 울고 있고, 공포 영화 못보고, 뒤에서 놀래키면 소리 질러요. 살인마와 귀신이 무서운 28쨜. 이세진이랑 무서운 영화보면 난리나요.

유슬비가 평소 무서운 썰은 좋아해서 자주 듣는데, 시각적인 효과는 약하거든요. 근데 좋아하는 사람끼리 공포영화 보는 클리셰는 왜 생긴거죠? 하필 같이 본 영화가 공포라서 힘든 슬비. 유슬비는 소리지르고 이세진도 움찔거리고 난리ㅋㅋㅋ

사실 세진이도 무서운 거 못봐요. 테스타 단체로 귀신의 집 갔을때 문대랑 같이 쫄보즈 맴버였는데, 유슬비랑 어게인 쫄보즈 하고 있어요. 이세진 입장에서 옆에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니 붙잡고 으악! 하기도 민망하고, 유슬비는 계속 이세진 팔만 붙잡고 있었죠. 공포 영화 내내 유슬비는 시야를 포기했고, 이세진은 결국 소리 지르고 영화가 끝났다고 해요.

이세진 엔딩크레딧 올라가고 되게 머쓱했다고ㅋㅋ 정작 슬비는 자기 힘들어서 신경쓰지 않았지만요. 다시는 공포영화를 보지 말자고 하는 유슬비. 영화 끝났어도 슬비의 팔이 세진한테서 떨어지지 않았어요. 무서워서 잡고 있자 씩 웃으며, 무서우면 같이 잘까요? 하는 이세진. 능글 맞은 이세진한테 홀려서 끄덕거리는 유슬비. 결국 무서움은 같이 극복하자 교훈👍 혼자서 버틸려하면 힘들잖아요.

사실은 이세진도 숙소로 혼자 돌아가기 무서운 것도 있을 것 같지만요🤭 그러게 왜 새벽에 공포영화를 보고 있냐고. 이 바부 곰돌이와 바부 토끼가 진짜ㅋㅋㅋ


이세진 노래 부르기

이세진이 노래부르고 있는 것을 발견한 유슬비. 저 멀리서 지켜보고 있어. 한 곡 끝나기 전까지 보고 있는데 이세진 보고 누나 뭐해요? 하는 말에 깜짝 놀랄거야. 이세진 마이크 놓고 다가오는데, 노래 더 부르지 하는 유슬비.

이세진이 누나 왜 숨어서 봐요ㅋㅋㅋ 하고 웃자 유슬비는 혼자 부르는 거 보고 싶어서… 하겠지. 가까이 와서 들어도 되잖아요~ 말 나온 김에 누나 듣고 싶은 노래 있어요? 세진이가 불러 드림~ 하는데, 아까전에 부른 노래 마져 불러달라고 하는 슬비. 이세진은 큼큼 목 가다듬더니 다시 노래 부르겠지.

깔끔하고 담백한 목소리가 공간을 가득채웠어. 유슬비는 이 목소리를 좋아해. 기교가 많이 들어가는 노래가 아닌 듣기 편안한 목소리. 이세진의 노래 실력은 발전했지만, 변함없는 부분이 귀가 편안한 목소리로 부른다는 것. 이세진은 노래를 다 부른뒤에 누나가 듣기에는 별로이려나?

노래 연습한다고 했는데… 머쩍였지만, 유슬비는 좋았어 하고 미소 짓겠지. 누나 진짜 괜찮은거죠? 이럴거면 더 연습하고 불러줄걸~하고 말하는 이세진. 유슬비가 입꼬리 올리며 사실 아까전 이 부분 피치가 떨어졌더라? 말하자 이세진이 아~ 역시 별로였나? 하겠지.

유슬비가 아니? 좋았는데? 말하자 이세진이 믿어도 돼요? 역시 누나 실력에 맞추기는 힘든가봐 하자, 안 맞춰도 돼. 메인댄서가 춤 잘추면 됐지~ 하는 유슬비. 이세진이 누나 노래 잘 부르는 사람 좋아하잖아요~ 잘하고 싶다~ 하자 유슬비가 그러면 분발해야겠네? 하고 웃겠지. 이세진한테 너 목소리 내 취향이야 얘기는 안해줄거야.


유슬비 여동생

유슬비한테 여동생이 한명 있어요. 이름은 슬아. 어릴때 많이 싸웠는데, 지금와서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초딩때는 서로 좋은 거 가진다고 싸우고 그랬는데, 친구같은 사이랄까? 자주 보지 못하지만 지금도 친하게 지내요.

유슬비랑 많이 다르게 생겼어요. 처음에 두사람 본다면 자매보다 친구사이로 볼때가 많아요. 흐리멍텅하게 생긴 유슬비와 다르게 유슬아는 고양이상에 도시여자의 느낌. 그녀의 성격은 물같은 슬비와 정반대로 불같고 야망 가득한 편이죠. MBTI 부터 모든 것이 달라서 서로 이해하기 힘들때가 많아요.

어릴땐 성격차로 많이 울고 그랬는데, 이젠 각자 바쁘게 살다보니 그것도 줄어들었죠. 서로 일하는 업계가 달라 만나기 어렵지만, 만나면 친구처럼 지내요. 유슬비는 연예계 일하면 유슬아는 대기업 산하 식품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어요. 사회 초년생이라 자기 제품 기획하진 않지만, 몇년 뒤에는 자기 제품 만들고 유슬비가 모델이 될지 모르죠.

유슬비가 19살때 데뷔하고 나서 같이 살진 않지만, 서로 생각해주는 각별한 관계라고 생각해요. 유일하게 유슬비가 가족 중에서 잘 만난 것 같다 말하는 사람이 동생 슬아. 대학생때 유슬아가 박문대 팬이라서 팬싸간다고 용돈 두둑하게 챙겨주고 그랬는데, 이제는 서로 돈 벌어서 부모님께 여행 보내주는 사이가 됐네요. 자매가 어딜가든 각자 자리에서 성공한 것이 잘됐다고 생각해요.


크리스마스 이브🎄

다들 연말을 즐기고 있을때  유슬비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요. 이번주는 연말 행사 특별 무대 준비한다고 정신이 없었죠. 12월초부터 솔로 컴백에 연말 준비까지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 사는 슬비. 이번주내내 춤연습한다고 바빴어요. 일반인 친구들이 크리스마스 영상 보낼때 유슬비는 연습실 처박혀서 연습하고 무대서고 연습하고 무대서고 반복했죠.

솔직히 체력이 딸려서 울고 싶을때가 많지만, 올해 연말이 기쁜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기 때문일거예요. 평소라면 각자 바빠서 만나기 힘든 12월 중순에 연달아서 만날 수 있다니 신기한 거 있죠. 물론 데이트하지 못하고 연습실 근처 카페 트리에서 사진 몇 장 찍는 것이 전부지만, 이것만으로 기분이 좋았어요.

연말 행사 때문에 만났고 촉박한 일정에 빡셌지만, 이 시기에 만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서로 민낯으로 트레이닝복 입고 만나 땀범벅인 상대방의 모습을 봐도 미소 짓게 되는 건 역시 사랑이 아닐까요?


크리스마스 무대🎄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새벽부터 샵으로 향한 차 한대. 유슬비는 머리 재대로 말리지도 않고 벤에서 쪽잠잤지. 정신없이 쌤들한테 맡겨져서 메이크업한 유슬비. 새벽 4시 반에 도착한 SBC. 방송국에 도착해서 한손에는 아아, 다른 손에는 큐시트. 대기실로 들어가니 반기는 익숙한 얼굴. 이세진이였어.

처음으로 같은 대기실 써서 신기한 슬비와 누나 피곤하죠? 다가와서 어깨 주물러주는 세진. 한껏 이세진의 안마에 심취할때 벌컥 들어온 스테프. 유슬비가 당황해서 어버버하자, 이세진이 무슨 일이시죠? 다가가서 물어볼거야. 유슬비 머쓱한 상태로 생방송 대해서 얘기들었어.

6시에 리허설과 녹화가 시작된다고 하겠지. 넵 알겠습니다 말하고 서로 대사를 맞춰보는 두사람. 앞에는 카메라, 옆에는 헤메코 쌤들이 있고 뒤에는 관계자들까지 어질어질한 상황에서 긴장하고 있으니 죽을 것 같은 슬비. 한 두명 있을땐괜찮았는데, 리허설 시작하려니 사람들이 들어오겠지. 완전 긴장해서 메니저 오빠한테 청심환을 부탁했다니깐. 방송 경력이 1N차 프로 맞냐고.

슬비 입장에서 진행 처음이니 긴장할 만하지. 옆에 바들바들 떨자 귓속말로 누나 걱정말고. 내가 수습할테니 연습한대로만 해요 말한 세진. 막상 리허설을 들어가니 편하게 말하는 슬비. 역시 실전파 맞나봐. MC 리허설 하고 들어와서 준비했던 특별 무대 안무를 맞춰볼거야.

이번 준비는 시간대비 완벽하게 했는데, 사녹하기 전에 안무 점검은 필수지. 유슬비가 초반에 잘 안됐던 부분까지 짚어주는 이세진. 개인적인 얘기보다 일적인 얘기로 가득할거야. 의상 갈아입고 2번 찍은 큰슬. 오늘따라 화장이 잘 먹어서 올라가기 전에 누나 예쁘다는 말을 여러번 들었겠지. 오늘 작정하고 꼬시려는건지 눈웃음치며 예쁘다고 말하는 세진덕에 힘든 슬비. 아픈 심장을 부여 잡으면서 올라온 무대.

일주일내내 연습했던 기억들이 생각나겠지. 11월부터 곡 선정을 고심했는데, 날짜에 맞게 톡톡튀는 크리스마스 팝송으로 골랐어. 이세진은 섹시한 분위기를 원했지만, 여긴 가요대전이니 어쩔 수 없지. 지난달 카톡으로 곡을 정하며, 내년에 가요대축제에서 같이 하게 되면 네가 원하는 곡으로 하자고 말한 슬비. 그 결과 귀여운 곡이지만, 안무는 빡세서 귀엽지 않는 곡으로 선택됐어.

시간 부족한데 나 죽이려고 하나 싶은 슬비와 금방 익혀서 알려준 세진. 전날까지 2% 부족했던 안무는 사전녹화를 하는 순간 100%의 실력을 보여줬어. MC 서툴러도 무대 위에선 유슬비는 프로니깐. 한번 신나게 지르고 오니 쌩쌩해진 유슬비. 이제 긴장 다 풀려서 방긋 웃는 슬비를 보자 세진은 우리 잘해봐요 하고 손벽을 칠거야.

다음은 각자 그룹별 리허설하고 돌아오니 생방송 시간이 되어 있을거야. 최종적으로 메이크업, 의상을 점검하고 최신 큐시트를 집어든 두사람. 백스테이지에서 스텝들의 안내를 받아서 올라간 MC석 근처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있었지. 각자 응원하는 가수의 응원봉 들고 시작하기 기다리는 사람들. 카메라 큐 소리에 준비했던 맨트를 꺼낼거야.

매번 카메라 위 두사람은 완벽한 프로였어. 서로 웃으면서 티키타카치며 준비한 멘트치는 유슬비. 음방 MC 처음이야? 싶을만큼 유려하게 잘했어. 한때 배우 출신이라 그런지 연기가 끝장났어. 평소 성격과는 딴판으로 이끄는 모습에 이세진이 놀랐다고 해. 리얼리티때 MC 봤던 모습이 스쳐 지나갔겠지.

두사람이 특별 MC의 정석을 보여줬다면 본업인 무대까지 완벽해야겠지? 유슬비의 꿈결은 이세진 피셜로 듣다가 귀가 녹을 것 같다는 말과 어울리게 유슬비의 가창력이 정점 찍은 노래였고, 리베라는 여름곡을 편곡해서 윈터타임으로 발랄함을 색다르게 표현 했어. 테스타는 배드필링은 로판 속 대공 생각나는 의상과 김래빈의 편곡은 언제나 완벽했어. 올해 테스타 빌보드 떡상의 시작인 에픽은 연말 컨셉을 바탕으로 세련된 편곡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지.

12월이라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방송사 별로 준비한 아이돌들이 대단할 정도로 퀄리티가 높은 무대였어. 그 사이 특별 무대까지 준비하고 정신없이 하다보니 출연한 모든 가수들이 노래 부르는 순간이 찾아왔어. 크리스마스 노래 부르며 시청자분들과 팬들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전하는 순간. 앞선 무대들보다 편하게 노래 부르고 즐길때가 좋은 유슬비.

내 옆에 사랑하는 사람과 앞에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 카메라 너머의 수많은 대중에게 이 순간을 만들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평범하게 일하는 날이 아니라 함께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오늘이 기쁜 유슬비. 마지막 맨트까지 완벽하게 내뱉고 카메라 향해서 모두가 외쳤어.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선물🎁

어제 진행했던 리베라 맴버들과 선물 교환식에서 발열 주머니를 뽑은 유슬비. 집순이 담요에 이어서 요긴한 동절기를 보낼 것 같아요. 매번 추위에 약한 유슬비를 위해 목도리를 비롯한 한파탬을 선물해서 쌓여있다고 해요. 거북이 등껍질 쿠션도 있는데 다음부터 새로운 거 주자고 하면 대통령 남친증, 트럼프 양말 같은 이상한 선물을 줄까봐 소중하게 챙겨서 집으로 가져간 슬비.

연말에 사소한 이벤트는 인생의 활력소를 주곤 해요. 연예계가 바쁘다보니 자기 몸 하나 챙기기 바쁘지만, 서로의 예민해진 분위기를 환기하기 위해 선물 교환식이나 트리 꾸미기 같은 걸 하는 거죠. 그룹내 자체적 이벤트로 인해 즐겁게 크리스마스 즐기고, 준비된 무대까지 완벽하게 끝냈죠. 모든 일정이 끝나고 세진이와 함께 함에 감사했죠.

크리스마스 얼마 남지 않았지만, 오늘 즐거웠다고 생각했던 퇴근길에이세진이 건낸 작은 쇼핑백. 집에 가서 열어보기 하고 말하자, 나는 준비한게 없는데? 이번에 일하니깐 생각 못했어 하는 유슬비.  세진이 웃으며 누나가 저한테 선물이죠~ 하자 슬비는 오늘 트리 편지도 적어주고 선물까지 주면 내가 미안하잖아 울먹거렸어요.

이세진은 누나 미안하다고 하기 금지라고 했잖아요. 오늘을 기념하고 싶어서 주는 거니깐. 아! 비싼거 아니니 기대하지 말고 하는 말에 유슬비는 쇼핑백을 안고 고마워 나도 올해 끝나기 전에 선물할게 말했어요. 이때 리베라 맴버들이 유슬비를 찾는 소리가 들리자 나 가야해. 고마워 세진아 말하고 숙소로 돌아갔죠. 차에서 선물을 열어보니 뭐가 안 비싸다는건지. 예쁜 귀걸이 한쌍과 짧은 문구. 슬비누나, 메리 크리스마스.


N개 국어

유슬비는 한국어랑 일본어 할 줄 압니다. 영어는 기초밖에 못해서 힘들어하고, 의사소통은 잼병입니다. 일본어도 잘한다보다 의사소통만 되고 한자를 읽으려면 힘들어해요.

유슬비는 언어가 능통한 친구가 아니라서 맴버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유럽이나 미국으로 나가면 서수아 옆에 찰싹 붙어있어요. 서수아는 영어, 불어 잘하고 독일어도 해서 유슬비는 묻히죠. 일본어는 세진이랑 같이 MS엔터 다녔을때 배웠고, 표준만 알고 사투리는 못해서 삿포로 갔다가 개고생했어요.

이것도 N개 국어에 쳐주는지 모르겠지만, 유슬비는 경상도 사투리를 잘해요. 당연히 경상도에서 태어났으니 잘할 수 밖에 없죠. 어릴때는 서울말 안 쓴다고 많이 혼났는데, 이제 사투리보다 표준말이 익숙해졌네요. 아직도 본가에 가거나 할머니 댁으로 내려가면 사투리 쓰곤 합니다. 혼용 짬뽕 돼요.


2023년을 보내며…

세진아, 올해 나와 함께라서 행복했을까? 솔직히 너한테 잘했는지 모르겠어. 너의 매일이 행복했으면 바랐지만, 마음대로 행동이 안 따라준 것 같아. 전부 그만하자고 다짐했다 생각해보니, 주변 상황이 안 따라줄 뿐. 네가 잘못한 건 없는데, 복잡하게 꼬인 상황들 때문에 힘들었나봐. 지금도 내게는 긴 겨울이고 힘든 시즌이지만, 네가 있어서 위로 받은 것 같아. 매번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어 그렇게 느꼈는지 모르겠네. 나의 자의식인지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믿을게. 우리 내년에도 함께하면 좋겠다는 마음이야. 나와 함께 해줄거지? 너에게 진심이 닿길 바라…


(2023.12.31 백업)

DALB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