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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파님

현대여우AU. 대학 졸업 이후, 본가에서 경력을 쌓다가 서울로 이직한 유슬비. 회사 근처 오피스텔에 지내는데, 하필 문대의 집인거지. 퇴근하고 집 들어가는데 보이는 아이. 옆짚 현관문 열리더니 문대야? 하고 말하는 세진은 한시간 뒤 띵동하고 슬비 집으로 찾아왔어. 입사 첫날부터 지친 유슬비는 저녁으로 배달음식 시켰는데, 배고파하는 세진에게 나눠준 게 첫번째 기억.

한달 뒤에 첫 연차 쓰던 날. 문대문대는 회사가는데 누나는 안가? 찾아와서 묻는 세진. 오늘 쉬는 날이니 아이 놀아줘야겠다 하고 신나게 놀아주고 오므라이스랑 핫도그를 줬어. 퇴근하고 찾아온 문대한테 뛰어가다가 변신이 풀려서 여우 인수임을 알게 된 것이 두번째 기억.

다음 연차날에 슬비 집으로 또 찾아온 세진. 한바탕 놀고 장보러 가서 카레 만들어줬어. 그때부터 친해져서 스킨십도 많아졌는데, 슬비누나랑 결혼할래 말한 아기세진. 어른이 되어야 결혼할 수 있다고 하니 이만큼 커서 누나랑 결혼할래! 말했던 것이 세번째 기억.

매번 세진이를 슬비한테 부탁하고 회사에서 야근하던 박문대. 결국 과중 업무로 인해 쓰러지게 되는데, 5시에 칼퇴근하고 집으로 가니 문 앞에 쭈그리고 있는 세진. 무슨 일이야? 물으니 뭉대가 아파😭하며 울먹이는 아이를 안아주는 슬비. 바로 옆집 들어가 아픈 문대를 데리고 병원가고 간호해준 것이 네번째 기억.

몇달이 지나고 슬비는 아기여우 돌보던 것에 익숙해졌고, 박문대는 쓰러진 이후 다짐하게 되지. 지금 회사보다 좋은 조건으로 이직하게 되면서 이사가 확정됐어. 어린 세진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장기적인 미래 위해서 최선이였어. 결국 눈물의 이별하는 게 다섯번째 기억.

10년의 시간이 지나고 서른이 훌쩍 넘은 유슬비는 과거의 일을 잊고 있겠지. 대다수가 결혼하고 아이낳고 지낼때 유슬비는 회사에서 인정받는 커리어우먼으로 남을 거야. 원래부터 결혼할 생각이 없던 건 아니였어.오래 연애했고 결혼을 다짐하는 순간이 있지만, 생각 차이가 존재해서 결국 포기했지.

평생 혼자 사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을때 그녀의 옆집으로 이사 온 청년. 훤칠하게 큰키와 매력적인 얼굴. 누가봐도 잘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서 있었지. 요즘 보기 힘든 잘생긴 친구네 생각하고, 들어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들리는 목소리. 안녕하세요 라는 인사에 네 반갑습니다 하고 받아친 뒤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기억 안나요? 묻는 목소리. 현관문에서 네? 하고 청년을 바라보자 자연스럽게 다가와서 누나 잊었어요? 실망인데? 말하는 세진.

우리 어디서 봤나요? 란 슬비의 물음에 저예요. 세진이 하고 말하겠지. 그 말에 유슬비는 놀라는데, 이세진은 자연스럽게 실례하겠습니다 하고 유슬비의 집으로 들어가겠지. 거실로 들어가서 쇼파에 앉는 세진. 유슬비는 커피라도 가져와야지 싶어 일어서려고 하자 확 잡아당기는 커다란 손길. 깜짝 놀란 30대의 슬비는 너 많이 컸구나? 말하자, 성인여우가 된 이세진은 능글맞게 웃으면서누나한테 장가오려면 커야죠. 안 그래요? 하고 말할거야.


#1 아기 여우 세진🦊과 직장인 유슬비🐰

첫만남은 유슬비가 이사오면서 시작됐어. 본가에서 나와 첫 자취 시작한 슬비. 회사 근처 오피스텔 들어갔는데, 하필 옆집 문대의 집인거지. 요즘 시기에 이사왔다고 떡 돌리는 것도 아니고, 조용히 회사 갔다가 퇴근하고 도어락 버튼 누르는데 튀어나오는 아기.

문대야? 하며 빼꼼 나왔는데 슬비라서 헉하고 들어가는 세진. 아까전에 분명 귀가 있던 것 같은데? 뭐지? 하고 집 들어가는 슬비. 피곤한데 옆집 아기까지 신경쓰기 피곤한 현대인 슬비. 대충 티비켜고 배달음식 먹고 있는데, 초인종 소리가 띵똥~!하길래 뭐지? 하고 나온 슬비.

앞에는 세진이가 있어. 슬비가 어? 무슨 일이니 아기야? 하니깐 저기 누나… 어제 온 사람이야? 하는 세진이. 슬비가 쪼그려 앉아 응 맞은데 하고 웃어주겠지. 세진이가 누나 그게… 하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 들리겠지. 슬비가 어? 하더니 너 배고프니? 하니 끄덕끄덕이는 세진이. 너희 부모님은 절래절래하더니 문대가 늦어하는 세진이. 슬비가 문대라는 분이 너희 아버지시니 하니 절래절래 하더니 울먹거리는 거야.

슬비는 당황해서 일단 아가야 들어가서 밥먹을까? 아직 퇴근 안하셔서 그런거 맞지? 하고 슬비 집에서 밥 얻어먹은 게 첫 만남일거야. 그날 밤 퇴근한 문대가 놀라서 찾는데, 저기… 하고 곤히 잠든 세진이 안고 나타난 슬비.

그게 전 나쁜 사람이 아니고요!! 배고프다고 해서 으어어 하는 슬비한테 문대는 감사합니다 하고 곤히 잠든 세진이 안고 들어갈거야. 담요안에 꽁꽁 싸있는데, 살짝 들쳐보니 귀랑 꼬리가 그대로 보여서 한숨 푹쉬는 문대. 아 과장 XX 때문에 중얼거리고 잠든 세진이를 침대두겠지.


#2 아기여우 세진🦊 직장인 유슬비🐰

항상 첫 방문은 어렵지만, 다음 방문은 쉬운 법이지. 집순이 유슬비가 연차쓰고 누워있는데, 띵똥 소리 들려서 보니 그 아기 여우였어. 대충 안경쓴체로 나온 슬비한테 문대문대는 가는데 누나는 안가? 하고 묻는 세진. 슬비는 오늘만 안가 하고 웃자, 나랑 놀자하고 냅다 집으로 들어간 세진. 오늘 쉬는 날이니 약속 없고 옆집 아기랑 놀아주지 싶은 슬비.

두시간 뒤… 넉다운 된 슬비와 슬비 손잡고 끌고 가는 세진이. 헉헉 저기 아가야. 조금만 쉬었다가 할까? 묻자, 나 아가 아니야. 세진이야!! 말하겠지. 그제서야 이름 알게 된 슬비. 우리 간식먹고 놀까? 회유에 끄덕한 세진. 에 있던 냉동핫도그 같은거 돌려주고, 떡볶이 만들지 않을까? 슬비표 캐찹 잔뜩 달달한 떡볶이를 먹자, 맛있게 먹는 세진이. 슬비가 어때? 맛있어? 물으니, 볼 빵빵한 상태로 웅. 군데 문대문대가 해준 게 더 맛있어!! 해서 아 그래 해고 머쓱한 슬비.

그렇게 놀아주다 7시가 넘자 옆에서 도어락 치는 소리 들린거지. 그거 듣고 달려가는 세진이. 귀엽다. 아빠를 진짜 좋아하구나~ 생각하고 뛰어가지마 세진아!! 하며 문 열어주는데, 문대한테 뛰어들은 세진이. 돌발 행동보고 괜찮아? 하고 슬비가 잡는데, 펑!!하고 꼬리랑 귀가 보인거지.

문대 입장에서 옆집 여자가 변신 풀려버린 세진이를 잡는 걸 직관한거지. 무심결에 꼬리 만진 슬비와 하… 한숨쉬며 곤란한 문대. 저 그… 하는데, 문대가 일단 들어가서 얘기하죠 해서 옆집 남자 집에 들어간 슬비. 옆에 있던 세진이는 알게 뭐람 오늘은 7에 왔네? 하고 붕방붕방 신난 상태지. 문대는 슬비한테 간단하게 세진이 대해서 말하고 여우 인수인 사실을 비밀로 해돌라고 말했어. 슬비는 얼떨떨했지만 걱정마세요 안 말할게요 하고 머쓱하게 일어서겠지.

그러자 세진이가 가는거야? 문대문대도 왔으니 같이 놀자!! 붙잡는거지. 슬비는 곤란한듯 아니야. 문대씨도 왔고 난 갈게 하고 가는데, 시무룩한 아기 여우 세진이. 그걸 본 슬비는 세진이의 작은 손 꼭잡고 그럼 내일 같이 놀까? 내일도 연차라서 하고 웃는 슬비.

그러자 세진이가 꼭 약속이야!! 하자 둘이 손가락 약속 찍었어. 슬비가 꾸벅 인사하고 가자, 문대도 꾸벅 인사하겠지. 그게 두번째 만남이였지. 세진이는 내일 슬비랑 놀 생각에 들떴지만, 문대는 이사갈까 고민했다고~


#3 아기여우 세진🦊 직장인 유슬비🐰

아기 여우 덕분에 소중한 연가 하나 더 쓰게 된 유슬비. 일단 누워서 더 자자하고 있는데, 아침부터 띵똥 소리 깼음. 비몽사몽 잠옷상태로 나오니 달려든 아기여우. 슬비한테 안긴체, 뭉대뭉대 잘가!! 7되면 꼭 와야 해 하고 인사하는 세진이. 문대가 꾸벅하더니이세진 너 사고 치지마라 하고 가는 거지.두번째 연차 써버린 슬비는 누나누나~!!하고 자기 끌고 다니는 아기여우랑 있는 체력 없는 체력 소진시켜서 놀아주겠지.

한바탕 놀아주고 지쳐서 쇼파 누워있자 배고파 하길래 같이 장보러 갈까? 묻자, 가자 가자 하고 슬비 손 잡는 세진. 근데 세진아 꼬리랑 귀 넣을 수 있어? 하는데, 잠시 누나누나 하고 힘 주더니 뿅하고 들어간 귀랑 꼬리. 슬비는 귀여워서 냅다 안고 뽀뽀하니깐 다시 퐁하고 나온 꼬리랑 귀.

결국 다시 집어넣고 손잡고 장보러 갈거야. 오늘의 메뉴는 카레~ 세진이가 좋아하는 과자도 사주고, 집와서 요리해주는 슬비. 실전 자취요리라서 세진이가 좋아하는 갈비찜은 못해줬어. 월급전이라서 못해줘하고 간단하게 카레해주고 열심히 놀아줬지. 문대가 퇴근하고 뭉대 왔다!! 누나 갈게~ 다음에 놀자!!빠빠 하고 간 세진. 하루종일 세진이랑 놀아준다고 연차 있는 거 다써서 슬픈 슬비.

유슬비 대짜로 누워서 대충 넷플릭스 보는데, 띵똥하고 울려서 문 열어보니 문대랑 세진이였음. 누나누나 뭉대뭉대가 만들었어!! 하길래 문대가 아… 이틀동안 감사해서요 하고 냄비 받아온 슬비. 거기에 갈비찜 들어가 있었음. 이 사건 이후로 문대랑 세진이를 자주 보게 된 슬비. 당연히 슬비는 일해서 이전처럼 놀아주지 못하지만, 문대가 야근하는 날에 슬비가 세진이 밥 챙기는 일이 많아졌음. 그 보답으로 문대가 음식 해주는 일 많아졌어. 슬비는 5시쯤 퇴근했지만, 문대는 최근 들어서 야근 잦아졌어. 그만큼 세진이가 혼자 있는 시간 길어졌고 남은 공백동안 슬비가 세진이랑 있어줬어.

가끔씩 슬비가 재택근무하는 날이면 세진이가 하루종일 슬비집 있었어. 자연스럽게 정들면서 일하다가 잘 안 풀리면 세진이 꼬리 만지면서 힐링하는 슬비. 누나누나는 세지니 꼬리가 조아? 물으면 세진이 최고야 하고 꼬리 만지다가 통통한 볼뽀뽀 많이 해주겠지. 그러다 세진이가 하루는 슬비누나랑 결혼할래!! 말했어. 슬비가 귀여워서 세진이라면 좋지. 그런데 결혼은 어른이 되어야 할 수 있어 말하겠지. 그러자 와기 여우 세지니가 나 이만큼 커서 누나랑 결혼할래!! 하는거야. 그래 좋아 그때 찾아와줘 하고 웃은 슬비. 이때까진 어린아이의 귀여운 애착이라고 생각했는데, 훗날 슬비 누나한테 장가오려고 노력했죠~ 말하는 능글맞은 여우될지 몰랐어.



DALBOM